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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상자 사성제 팔정도 육바라밀 |
사성제 팔정도로 교화하여 아라한이 나오느냐 육바라밀로 교화하여 보살이 나오느냐 둘이 짬뽕이 되어 짬짜면이 나오느냐 하는것입니다. 둘이 뒤썪이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이 둘은 수행을 할것인가 신행을 할것인가 아라한을 갈것인가 보살의길을 갈것인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이 둘을 기초교리로 묶어서 가르치니까 재가자가 아라한의 길을 함께 배우니 신행의 개념이 안서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우리 전통 신행지침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모두 사라진 거지요. 스님들도 온통 선으로만 흘러 가고요.
구치소 근무 하는 분들이 구치소 업무만 잘 알면 되지 대구시청 경찰청 업무매뉴얼 청와대 업무 다 숙지하고 근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누어준 그림을 한번 봅니다.
부처님 한분이 있는 그림은 소승불이고 여러 부처님이 있는 그림은 대승불입니다. 우선 소승부처님은 손모양이 설법인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인도에 부처님은 설법인이 많을까요.
인도 전통사상에서는 신(브라만)이 우주를 주관하고 구원한다고 믿었습니다. 부처님은 절대자가 없다는 걸 께달았습니다.
절대자 신이 없는 불교에서 인간의 구원은 설법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믿었습니다.
말을 통해서 설법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한다. 그래서 설법인을 하고 있는 부처님이 많습니다. 소승부처님은 아라한이 되기 위한 수행을 하는 스님들을 위한 설법을 하십니다.
왼쪽에 여러 부처님이 있는 그림을 한번 봅니다.
윗부분 다섯 부처님은 최초 녹야원 설법 5비구를 뜻합니다. 맨아래 듣고 있는 두보살은 지장보살 관세음보살입니다. 각보살 옆에 작게그려진 사람들은 각보살이 데리고온 신도 이고요 그옆에 더 작게 그려진 사람들은 신도가 데리고 온 자식들입니다.
대승불은 스님들과 재가 신도들에게 설법을 하여 구원하십니다.
소승과 대승의 핵심사상은 수행을 할려고 듣고 신행을 할려고 듣는 차이입니다. 소승과 대승은 관점부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도들에게 소승의 관점과 대승의 관점을 같이 묶어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가고 햇갈립니다.
어디까지가 신도가 할 일인가 팔만 대장경 다알려고 하지 말고 부처님이 어느때 누구에게 이야기 했는가를 찿아서 내가 가야 할 길의 경전을 골라 읽어라는 말입니다.
불경이라는 큰 바다에서 여러분이 필요한 부분을 취합해내지 못하면 스님 하는 공부 따라 하는게 신행인줄 착각합니다.
한번은 택시를 탓는데 물론 운불련이지요 내가 승복을 입고 있으니까 자기도 불교신도라고 이야기 하면서 능인 선원에 다닌다고 해서 요즘 뭘 배우냐고 물었더니 동산 양계선사가 출가 하면서 부모님께 보낸 편지를 공부 한다고 해요. 부모님은 대부분 자식의 출가를 기뻐 하지 않습니다. 그 편지에는 절절한 내용이 참 많아요 어머니가 답장을 보낸 내용은 더욱 절절 합니다.
스님들이 배우는 책을 신도가 왜 배울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그분께 이야기를 했더니 그분이 대뜸 공부하는 걸 가지고 스님이 그런 감정을 가지시면 됩니까. 하면서 훈계를 들었어요. 기분이 별로 안 좋지요 당연히
지금 같으면 입을 확 그냥....
스님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세속의 공부 그렇게 필요없고 재가자가 간는 길에 스님들 하는 공부에 매달릴 필요 없습니다. 자기길을 구분하지 않고 배우면 분명 혼란이 옵니다. 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목적에 맞는 길을 가지 않는다면 필히 혼란이 올수 있습니다.
우리 집구석 잘 되게 해주십시오 하는데 뭐가 필요 할까요 천상을 아무리 잘 다스리면 뭐 합니까 내 집구석 하나 못 다스리는데...
내가 갈길에 내법문이 내가 하는 공부가 생활 속에 와 닫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경전 편집에도 500명의 스님만 모였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오백명의 신도도 같이 모였어야 합니다. 불교경전이 스님에 대한 설법 위주로 편집이 됩니다. 자기들 한테 필요한 것 이외에는 편집을 안 한 거지요.
재가자가 와서 부처님께 묻고 답한 것은 편집이 안 되었습니다.
성경은 편집이 되었어요 그래서 쉽습니다.
부처님이 왜 경전 첯머리에 6성취를 넣었을까요. 경전 장식이 아닙니다. 구분해서 이해하고 읽어라는 뜻입니다.
1.여시(如是)이렇게 2.아문(我聞)들었다 3.일시(一時)언제 4.불(佛)누가 5.재모처(在某處)어디서 6.여대비구등(與大比丘等)누구에게
내경전을 편집할때는 꼭이 여섯가지를 넣어라. 육하원칙이 불교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스님에게 법문했느냐
재가자에게 했느냐
보살에게 했느냐
수행하면 수행하는 경전을 신행하면 신행하는 경전을 읽어야 내집구석 잘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초전 법륜의 이해에 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한강물이 도도히 흘러가지만 그 원류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원점을 보고 다 유추할수는 없지만 부처님이 설한 근본 뜻은 알 수 있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스님의 설법을 강 법사께서 잘 정리해서 올리셨네요.
고맙습니다.찬찬히 읽어보니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