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3장
경건과 거룩한 행동에 힘쓰며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라
(찬송 180장)
2023-11-22, 수
맥락과 의미
베드로 사도는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능력을 자기가 목격했다고 말하고, 또 성경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계속 만나도록 권면했습니다. 그가 교회에 가르친 내용을 다시 생각나게 하기 원해서 이 성경을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2장에서는 구약의 역사를 통해, 악한 자가 유혹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을 증거했습니다.
3장은 그리스도의 강림과 심판의 주제를 종합하여 반복합니다.
1. 하늘과 땅은 그 안에 악한 자들을 멸망시킬 때까지 보존됨(1-7절)
2. 모든 것이 드러나는 재림의 날을 바라며 거룩하고 경건하게 삶(8-13절)
3.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지 말고 거룩하게 살면서 기다리라(14-18절)
1. 하늘과 땅은 그 안에 악한 자들을 멸망시킬 때까지 보존됨(1-7절)
“사랑하는 자들아”(1,8,14,17절)라는 말로 가르침을 시작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도 성령님은 “사랑하는 자들아” 하고 불러주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바울에 대해서도 “사랑하는 형제”(15절)라 부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귀한 자로서 자신을 생각하고 귀히 여깁시다. 우리도 성도와 가족에 대해, 그들의 연약과 부족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자들아” 하고 부릅시다. 사랑의 마음을 항상 갖도록 합시다.
“진실한 마음”(1절)은 연단된 지성과 생각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구원과 재림에 대해, 흐릿하지 않고 분명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도는 성도의 생각이 졸듯이 있지 않고 일어나도록(1절, 1:13절) 성경 말씀으로 그들을 일깨웁니다. 그 지식을 기억나게 합니다(1:12,13; 3:1,2).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기억하며 말씀과 함께 일어납시다.
말세가 되면 하나님을 조롱하는 일이 일어납니다(3절). 그들은 “주님의 강림, 곧 재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하면서 주님의 재림을 부인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기 때문”입니다(3절). 이 세상의 쾌락, 탐욕을 추구하기 위해서, 성경의 계시의 말씀을 부인합니다.
또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것도 “잊으려 합니다”(5절).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직접 다스리심을 의도적으로 부인합니다. 자기의 즐거움을 이 땅에서 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께서 전에 노아 때는 물로 세상을 정화하셨듯이, 앞으로는 재림하셔서 불로써 정화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부인하며 경건하지 않게 살아가는 자들을 당장 심판하시지는 않습니다. “심판의 날까지 보존”하고 계십니다(7절).
그들을 보존하시는 이유는 심판하기 위해서입니다. 2장에서도 이 세상의 악이 있지만 계속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심판의 날까지 보존하시기 때문임을 말했습니다 (2:4,9,17, “지키게,” “지키시고,” “예비”).
“조롱한다”(3절)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헤롯과 로마 군인, 그리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조롱하는 것에 쓴 말입니다(마태복음 27:29,31,41, 마가복음 15:20,31, 누가복음 18:32, 22:63, 23:11,36). 예수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낮아지고 영광을 버리셨습니다. 그래서 그분 안에 있는 신성과 영광이 사람들의 눈에 감춰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리스도는 부활하여 하늘에서 다스리시지만 땅에 있는 그분의 교회는 참으로 초라해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온 세상이 새롭게 된다는 복음 약속을 조롱하며 부인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악인이 잘 되는 것을 보고 흔들리지 맙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악한 자를 내버려 두시지만 결국은 심판하실 것입니다. 말씀의 진리를 굳게 붙들 때 우리는 굳게 섭니다(1:12).
2. 모든 것이 드러나는 재림의 날을 바라며 거룩하고 경건하게 삶(8-13절)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 당장 오지 않는 이유는 주님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에 우리 선택된 자들이 멸망하지 않고 회개하도록 기다려 주십니다(9절).
그러나 때가 되면 하늘과 땅이 다 풀어지고, 지금 감춰진 “모든 일”, 곧 행실들이 드러날 것입니다(10절). 감 춰진 것이 나타나면서 죽은 자들이 부활하고, 그들이 이 세상에서 행한 모든 일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께서 영적 세계의 사단과 땅의 악한 것들을 제거하실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드실 것입니다. 이사야가 오래 전에 예언한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예언(이사야 63:7, 66:22)이 이루어집니다. 그 땅은 “의가 거합니다.” 모든 탐욕과 불경건이 사라질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의로움이 있는 새 나라를 만드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소망해야 합니다. 또한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굳게 힘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면서 앞으로 오실 주님의 그 날을 기다립시다(12,14절).
3.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지 말고 거룩하게 살면서 기다리라(14-18절)
초대 교회에도 재림에 관한 말씀을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씀(데살로니가후서 2장)을 억지로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멸망의 길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16절). 재림이 이미 왔다고 하면서 성도들의 믿음에 혼란을 주는 자들이 있었습니다(2:2). 혹은, 재림이 곧 온다고 하면서 일도 하지 않고 게으르게 지내는 교인도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우리는 재림을 “바라보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 땅에서 말씀에 순종하고 살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거룩한 삶,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화의 삶을 사는 일에 힘쓰는 것입니다(14절).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은혜를 알아가는 지식에서 자랍시다(18절), “이 정도 하면 되었다.” 하고 교만하지 맙시다. 배우는 일에 게으르지 맙시다. 성경 전체의 말씀을 계속 잘 배웁시다. 말씀을 아는 지식에서 자랍시다.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알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랍시다. 그래야 무법한 자들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굳게 설 수 있습니다(17절).
믿고 복종할 일
우리가 사는 이 지구와 우리의 삶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있는 악한 것과 악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멸망시킬 때까지 보존됩니다.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모든 악과 악한 것들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악한 것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의로움이 가득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날을 간절히 사모하며 살아갑시다. 그날을 사모하는 사람은 지금의 세상은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 하늘과 새 땅의 생활을 이 땅에서 미리 시작합니다. 거룩하고 경건하게, 서로 사랑하는 일에 힘씁니다.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면서 다른 시대의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립시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주일마다 말씀을 풍성히 배우고 예배합시다. 매일 주님의 뜻에 복종하며 거룩한 삶을 살 때, 우리를 의로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여보내 주십니다. 은혜로!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불로써 하늘과 땅에 감추어진 일들이 드러나고 정화된다 (10-13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10절).
이사야 34:3: 종말의 이 사실은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내용입니다. 이사야 34:4, “하늘의 만상(천체)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 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그렇게 하여 여호와께서 온 세상 나라를 향해 진노하시고 그들을 진멸하십니다
마태복음 24:29-33: 주 예수님 자신도 재림에 대해서 같은 말로 예언하셨습니다.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 땅의 모든 족속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 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요한계시록 6:12-14: 계시록도 같은 것을 증거합니다.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 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그 결과 온 땅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피하여 숨습니다.
재림 때 세상 끝날에 하늘과 땅의 실상이 나타나고 모든 사람이 행한 것이 드러납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이 구약 때부터, 그리스도 자신이 신약 성경을 통해 일관성 있게 계속 가르쳐 온 내용입니다. 헛되게 재림에 대해 추측하기보다 겸손히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간절히 사모해야(스푸다조, 12절)=1:5, 10, 15
성도는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면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고 간절히 사모해야(스푸다조) 합니다.”(3:12).
“간절히 사모한다”는 단어가 1장에 3번 나옵니다. 재림의 날을 어떻게 사모하는가 말해줍니다. 1:5-7에 “더욱 힘써(스푸데- 명사, 5절)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 사랑을 더하라”에 나옵니다. - 재림의 날은 서로 사랑하면서 준비합니다.
1:10에 “더욱 힘써(스푸다조)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 믿음과 사랑을 굳게 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부르심을 굳게 합니다.
1:15에 “내가 힘써(스푸다조)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재림을 생각할 때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가르칩니다.
주님이 오실 날을 간절히 사모할수록 우리는 지금 여기서 하나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일에 더 힘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