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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6월 15일) 제24회 전국 장거리(3km) 핀수영대회 출전 후기 입니다.
장거리 핀수영대회 후기는 경기당일인 6월 15일 아침 7시경부터 시작됩니다.
아침 7시경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여주 현장 수온저하(19도)로 인하여 슈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전이 불가합니다."
청천날벼락이었습니다.
대한수중협회는 이때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고, 현장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급히 선발대가 여주로 출발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동호회 분들이 흥분하여 대회본부앞에 모여있었고,
주최측과 대책회의를 요구하였으나 주최측은 단체명 답게(대한수중협회) 잠수타고 없고 알바생들만 대회강행준비중....
(이때 수온은 따뜻한곳은 19도, 냉수대에서는 13도까지 떨어짐)
동호회 대표들은 대회자체를 막고자 하였으나, 10시 반경 결국 슈트착용자들만을 대상으로 대회가 강행되었습니다.
안양에서 출발준비중이던 분들은 출전자체가 불투명했으나, 일정대로 출발을 강행했습니다.
12시경 현장에 다들 도착하셨으나, 슈트착용의무 조건은 바뀌지 않았고.........
몇몇분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현장에서 슈트를 구입하셨습니다.
그때...한줄이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슈트 대여업체에서 부랴부랴...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었기에....또, 음주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기에.....
다들 슈트를 대여하여 경기에 출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후 2시 40분 드디어 비경쟁부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그동안이 고생을 보상받으려는듯...열심히 역영을 펼쳤고 대부분 완주 할수 있었습니다....^^
수영하는동안 느낀점은 헤드업에 대한 필요성입니다.
오픈워터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지그재그로 수영하느라 한 4~5km 수영한것 같습니다.
수시로 방향감각 상실....엉뚱한곳으로 가다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수영이었던것 같습니다. *^^*
두번째는 중간중간 냉수대를 만나면 다리에 쥐가 정말 잘 난다는 사실입니다.
저만해도 수영중 다리 쥐가 다섯번정도 났던거 같습니다....
준비운동만으로는 부족한것 같은데 이부분에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대회를 마치면서 대회출전 경험이 있으신 몇몇분들도,
대부분의 첫출전자들에게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사고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 했다는 점이구요.......^^
제가 찍은 후기 사진은 사진방에 올려놨구요, 사진 찍은신 다른 분들도 곧 올려주실 겁니다.
(필요하신분 다운 받으시길 바랍니다.)
경기는 마무리 되었고 저녁에 집에오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피곤이 몰려오더군요...
자고일어났더니 몸 여기저기가 쑤십니다.... 수영중 쥐가 났던 다리는 아직 얼얼하구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경기에 다같이 출전하길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