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제가 농사한 쌀 예약주문 받습니다.

[단이]

벼 이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귀뚜라미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밤에는 춥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문을 꼭꼭 닫아야 하는 겨울이 한 걸음으로 달려올 것 같습니다.

추수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쌀을 돈 받고 팔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벼 농사 하는데 돈의 투입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밭농사는 돈이 들지 않았지만 

벼 농사는 제 규모 이상을 훨씬 뛰어넘었기에 기계에 의존했습니다.

동지 전에 흙을 뒤집고, 봄이 되어 또 뒤집고, 물을 모은 뒤 로터리하고, 모 내기 전에 써레질하고

기계로 모를 내고, 벼모종을 사오고. 제가 직접 한 일은 물관리하고 풀매고.

그런데 이번에는 작년에 비해 마음 고생도 있었지요.

기계를 다루는 분이 술을 먹고 로터리하고 써레질을 하는 바람에 평탄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물과 우렁이로 풀을 잡는 방식의 논농사가 일부 물이 닿지 않아 풀이 무성하게 번지는 밭농사가 된 버렸지요.

물달개비들이 벼를 움켜잡고 초기에 벼가 성장하지 못하는 일도 벌어지고.

또 모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농가 벼를 겨우 공급받았고, 공급받은 벼가 모자라고.

논둑을 단단히 매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멀다하고 구멍을 뚫어 놓아 물이 줄줄 새고.

한여름 저녁무렵 논장화신고 풀을 잡고 있노라면 땀 한가득이지만 바람이 있어 어둑할 때까저지 있을 수 있었지요. 

자연에 해주신 것 외에

올해 논일을 하는데 도와주신 분들이 여럿이 있었습니다.

논둑 매대기를 같이 쳐준 유현민님, 유박을 뿌려준 이경택님, 내비도님 외 몇 분

논둑 풀들을 함께 베어 준 순창귀농학교팀, 1차 피살이를 도와준 남원귀농학교팀,

2차 피살이를 도와준 하우럽님 부부, 이경택님, 예초기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논둑 예초를 해주신 내비도님.

간혹 논둑 상태를 봐준 지윤 엄마, 터진 논둑 막아준 사부님, 논상태가 좋지 않아 심신고생을 같이 한 

재란님과 흰그늘님, 물과 풀관리 땜시 한여름 농사을 안타깝게 여겨 와주신 안박사님 등 6마지기 반의 논농사가

그래도 사람들의 종적을 많이 남겨놓았습니다.

한 배미에 피가 우후죽순 있어도 에이 하고 그냥 피쌀 먹겠다고 남겨놓고, 물떼기가 되어서 물관리 신경 안쓰고 있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9월말~10월초에 추수를 합니다. 기계 추수를 하더라도 나락을 말리고 부대에 담고 정미소에 오가는

일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때까지 큰 태풍 없으면 됩니다.

토종종자 조사 등 농사 외 다른 일로 자리가 많이 비워져서 미리 쌀판매 공지를 엽니다.

장소: 명산리 친환경 벼농사 단지 內.

품종; 황금누리 (농진청)

모종공급처: 곡성 석곡의 한 농가

투입내용: 되돌려주기 그루터기 및 짚. 2011년 유박, 곡성관내에서 친환경단지 공급해KG주는 영양제 

              곡성 친환경벼농사단지에 투입하는친환경방제재(내용물은 미생물 제재로 정확하게 알 수 없음)

              우렁이

투입비용:  작년 11월~2013년 6월말까지  1,020,000원 + 추수 투입비용 360,000원 + @ (운송정미관련) 외

논농사에서 내가 필요한 화폐:  2012.11~2013. 6. 30일까지 드는 예상비용 3,000,000원 (1년 반 농사 및  논둑 공사비)

추정 판매 가능한량:  20kg * 40개 (그 외는 내년자급용, 나눔용: 만약 예상하는 나눔양이 적어지면 판매량 줄임)

20kg당 예상 판매비: 필요한 화폐 약 30,000,000원 * 40개=75,000원 (택배비 5.000원) 포함

공급방식: 현미 20kg 단위

주문방식: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문량을 기입하여 메일(bikkunia@hanmail.net)

계좌번호: 우리은행 403-023898-02-001 변현단 (017-321-2430 : 이곳에서는 전화가 잘 안통함. 가능한 메세지로 주삼)

공급기한: 10월 중순 이전 (수확정미 이후 즉시)

*기타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메일로 주세요.  

*백미 공급기한은 현미 주문량  이후 남은 양에 한해서 받을 예정입니다. 

  미리 주문하실 분은 백미라고 꼭 기입해주세요.    

[삶에도봄]

저는 현미 20키로 x 3 // 백미 1가마 주문하겠습니당.

[단이]

1가마는 80kg임다. 봄님것은 필히 빼놓겠슴다

[묻지마]

계산이 ........ㅋㅋㅋ

[단이]

??

[여우사이]

현미 20kg 2개 주문합니다. ^^*

[단이]

예

[단이]

벌써요? 그냥 그 가격으로 하셨네요...음...견물생심인데..ㅎㅎ

[HowLiveHowLove]

현미 20kg 7부대 주문합니다.
메일로 주문내용 보냈습니다.

[상록]

5분도미도 도정 하는지요?

[단이]

현미가 그렇게 거칠진 않은편예요. 5분도미는 따로 정미하지 않아요

[일민호태맘]

20키로 3부대 주문합니다.

[단이]

예.....

[일민호태맘]

내일 아침 송금하겠습니다. 죄송 ^^;;;

[일민호태맘]

송금완료.현미로 부탁합니다

[내비도(南)]

단이 선생님 새경으로 현미 20kg 2부대 준비해 주세요~~!

[단이]

머슴님. 마무리까지 해주는 새경인가요 ??!! 근데...정규직 머슴? 비정규직 머슴? 이 새경으로는 비정규직 머슴으로 보이는데...

[호박배]

현미 도전 !

현미 20kg 1부대 주문합니다
주소 등은 메일로.....

[리나]

우리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주셔서 항상 감사 드립니다..현미20kg 주문합니다.주소 등은 메일로 보내드릴께요..

[단이]

예. 메일 받았습니다.

[kans]

현미 20kg 2개 주문합니다 .

[단이]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메일로.아직 수확은 안했지만.

[오돌이]

춘천입니다. 저의 부부도 현미20키로 한 부대 찜입니다.

[단이]

예 받았습니다.

[희현아빠]

지기님 올 만이내요. 뭐 이리 바쁜지 아둥바둥...척하고 있내요.
서울 구석에서, 편히 앉아 님 농생활을 보고 있자니 멋지기도 해보이고, 부럽기도 하고, 고생 많지만서도...

20kg 2포 부탁합니다. 현미는 먹어 보지 않아서리...어떨지 모르겠내요.
백미로 해야 할지, 현미로 해야 할지...울 아이들도 좋아 할라나...
알아서 주시되...쫌 머하면, 백미로 보내주세요. 기타 사는 곳등 이멜로 보냅니다.

[단이]

도시에서 사는게 다 그렇겠지요. 봐서 백미로 보내든지 할께요

[희현아빠]

지기님
송금 하였고요. 현미로 보내주세요. 소중히 맛나게 잘 먹겠습니다.
어제는 술 한잔하느라, 이제사 답글합니다.

[단이]

예

[하늘마음지기]

단양 말금마을입니다
정신없이 가을을 맞고 있네요
고생많이하신 귀한현미 20키로그램 부탁드릴께요
주소 메일로 드리겠습니다

[단이]

아~감사해요. 한번 내비도님과 가려고 했는데...아직 일정을 못잡았네요. 아직 나락수확을 못했어요. 하는대로 보내드릴께요.

[peacemaker]

저도. 20 kg 2개 부탁드려요. 날마다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무릎은 어떠신지요.?

[단이]

나락 말리느라 엄청 수고를 하고 있는 바람에 무릎허리 장난 아닌데..낮술로 버팅기고 있네. 그래야 나락 뒤집거든. 땀 삐실삐실. 100미터를 혼자서 뒤집고 또 뒤집고..오늘은 어금니가 아프네.이게 노인네병인데..문제는 아플 겨를이 없다는 거지.나락 끝나면 들깨 베야하거든. 그러면 상강이니까 콩 거둬야지. 털어야지..윽..아플 시간 없을 것 같지? 헐헐.이게 농부여...행복한 농부의 비명이여...요즘 낮술로 지낸다. 어쩌랴..

[kans]

현미 20kg 2개값 입금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은 일이 있어 나주는 못가겠네요 다음주 토요일 서울 오시면 뵐수 있을까요 ??
저도 술 홀짝이며 마시는것 즐기지만 낮술은 꽤 센데요 쉬엄쉬엄 하시길 ^^

[일민호태맘]

현미 20k×3부대 잘 도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단이]

예. 바로 드셔보세요. 맛이 있네요.ㅎㅎ 작년 것 보다 정말 많있네요.

[kans]

오늘 현미 20kg 2부대 잘 받았습니다. 통통하니 아주 건강하게 보이는 쌀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혹시 현미 20kg 1부대 더 받을 양이 있나요?? 있으면 알려주세요 장모님 드리려구요 당뇨도 있으신데 좋을 듯해서요
장모님댁 주소는 메일로 보내겠습니다

[작은 이수정]

마감인가요? ㅜㅜ

[단이]

다음 방아 찧을 때를 기다리소. 지금은 정미소가 워낙 바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