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4년 8월 30일날 다음 맥가이버 카페로부터 한통의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제목은 <맥가이버 재 방영 확정>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메일을 열어봤습니다.
보낸날짜 | 2004년 8월 30일 월요일
보낸이 | 맥가이버(MacGyver) 운영자
맥가이버 재 방영 확정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카페 가입인사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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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케이블 및 위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TV시리즈전문채널 CNTV라고 합니다.
9월20일(월)부터 <맥가이버>를 방송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에 팬카페 회원분들께 방송시간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맥가이버>는 9월20일부터 매주 월,화 저녁 9:50 / 수,목 오후 3:50에 시즌1 부터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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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가 방송 된 MBC 시청자 게시판이며 여러 케이블 방송사 게시판마다
재방송 요청을 하시던 맥가이버 팬들의 소원이 맥가이버가 MBC에서 마지막
시즌 방송을 한지 10여 년 만에 풀렸었습니다.
한동안 국내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CNTV를 통해 2004년 9월 20일
부터 재방송이 시작되어 2005년 7월 20일 7시즌이 방송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재방송 요청이 열렬해서 2005년 7월 25일부터 첫 번째 앵콜 방송을 하였고,
두 번째 앵콜 방송이 2006년 6월 6일 부터 방송되어, 2007년 10월 2일 7시즌
마지막 방송을 했었습니다.
[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맥가이버] 이야기는 에피소드 2-22 '악마의 가면'
(For Love Or Money / 05/04/87) 편입니다.
유선에서 방송 할 때 녹화를 했던 것이네요.
밑에 사진은 몇 년 전 리처드 딘 앤더슨과 딸이 TV쇼에 출연했을 때 모습입니다.
ABC 방송일 : 1987/05/04
cntv 방송일 : 2005/02/03
에피소드 22 : 자유의 가치(FOR LOVE OR MONEY)
체코슬로바키아의 인권 운동가 안톤을 구출하라는 임무를 맡은 맥가이버.
그러나 맥가이버는 파트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3년 전 같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신을 속이고 냉정하게 돈만 챙겼던
다이애나기 때문이다. 결국 다이애나와 함께 임무를 맡기로 한 맥가이버는
신혼부부로 가장해 체코슬로바키아로 향하는데...
맥가이버 : 갈아입으시죠. 우리 둘 다 멋쟁이가 될 겁니다.
두브체크 : 고맙소.
다이아나 : 구급차는 어떻게 하셨어요?
맥가이버 : 길 밖으로 빠졌어요.
다아아나 : 구한 게 기껏 저거예요?
맥가이버 : 주머니 사정이 그것 밖에 안되서요.
다이아나 : 저런 고물 트럭을 샀단 말이에요? 좀 더 힘이 좋은 차를 훔칠 수도 있자나요.
맥가이버 : 난 그렇겐 못해요. 자, 선생님 이제 부인을 모시러 갈까요?
두브체크 : 고맙소. 맥가이버.
다이아나 : 선생님 혼자 있게 해 드릴테니. 옷 갈아입으시죠.
(맥가이버에게 자리를 옮기며) 정신 나갔어요 아니면 바보예요?
맥가이버 : 그러면 어디 전문가의 견해를 한번 들어볼까요?
다이아나 : 그 여잔 소련 정보국 감방에 들어있어요.
맥가이버 : 어쨌든 두브체크씨의 부인입니다.
다이아나 : 그건 계획에 들어 있지도 않아요.
맥가이버 : 내 말 들어봐요. 난 그 부인을 두고 가지 않을 거예요. 누굴 그 만큼 사랑해
본 적이 없나 보군요.
다이아나 : 제 정신 갖고는 아직.
맥가이버 : 그럼 따라올 필요 없어요.
다이아나 : 제가 어떻게 안가요? 저 남자를 데려가면 오십만 달러를 받게 되는데요.
(나긋하게) 선생님~ 부인을 어디에다 가뒀는지 아세요?
두브체크 : 물론이죠. 우리나라를 침략한 소련인들 짓인데 뻔합니다.
다이아나 : 좋아요. 구하러 가시죠.
두브체크 : 고맙소 다이아나.
다이아나 : 별말씀을.
두브체크의 부인을 구하고. 테이프로 악당들의 손과 입을 막는다.
맥가이버 : 이렇게 해두면은 한 참 동안은 말썽을 못부리시겠지.
다이아나 : 테이프로요?
맥가이버 : 네. 이건 항상 갖고 다니죠.
맥가이버에게 테이프로 손을 뒤로 묶이던 악당 : 당신은 누구요?
맥가이버 : 아, 보통 사람이요. 인간성 회복 운동을 하는~
악당 : 그 단체는 불법단쳅니다. 당장 날 놔주지 않으면 내 상사가...
입에 테이프를 붙여서 더 이상 말 못함.
맥가이버 : 개인적인 유감은 없습니다.
손, 다리, 입 테이프로 돌돌 말아서 뒤를 쫓아오지 못하게 한다.
다이아나 : 그건 뭐하시게요?
맥가이버 : 전선으로 쓰려구요. 무슨 일에나 쓸모가 있어요.
다이아나 : 제 생각에는 쓸모가 없을 것 같은데요.
맥가이버 : 국경을 넘을 때까진 아니에요. 내 성격 아시지. 엉성한 척 행동하면서
생각은 칼처럼 예리한 거.
다이아나 : 역시 맥가이버 다우세요.
손튼 : 자, 절반은 현금으로 달라고 하셨죠. 여기 있습니다.
다이아나 : 네. 그랬습니다. 세금을 빼고도 이백만 달러가 넘는 돈이에요. 선생님 몫은요?
맥가이버 : 아, 투자를 했죠. 피닉스 재단에서 제 세금을 다 처리해 줄 겁니다. 그리고
나도 남는 게 대단할걸요.
다이아나 : 어디다 투자를 했는데요?
두브체크 맥가이버 집 방문.
두브체크 : 맥가이버. 손튼. 다이아나 내 동지들이여. 소식 들었습니까? 이 놀라운 소식을.
다이아나 : 뭔데요?
두브체크 : 내가 다른 난민들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일을 하게 됐습니다. 어떤
독지가가 이 일에 자그마치 이십만 달러나 내 놨는데 그만한 돈을 내 놓는 걸 보면
굉장한 갑분가 보죠. 그런데 이름을 알 수가 없어요.
손튼 : 아하. 익명의 기증자로군요.
다이아나 : 네. 구제불능인 박애주의자죠.
두브체크 : 그 돈이 사람을 구제 할 겁니다. 비에라가 날 배신하자 난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싶었죠. 하지만 이제 낯선 독지가가 보낸 이 돈으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찾아주게
됐으니 믿음이 되 살아나는군요. 세상엔 착한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말입니다.
다이아나 : 네, 자, 구제불능인 박애주의자가 또 있습니다. 저도 기증하겠어요.
맥가이버 : 거금 이십만 달러를요?
다이아나 : 그렇게까진 말구요. 자, 이만 달러 여기 있어요.
두브체크 : 다이아나.
다이아나 : 제발 받아주세요. 제 마음이 변하기 전에요.
두브체크 : 고맙습니다. 마음이 고우시군요.
다이아나 : 여태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에요.
맥가이버 : 어때요. 기분이 꽤 괜찮죠!^^!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