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밤에(3)
--기억장치에 대해
한물 박정순
강사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 국찬성 시인과 도초희 시인을 모셔왔다. 예의상 도초희 시인이 먼저 강의를 하도록 되었다.
" 인녕하세요! 그동안 건강하시죠! 운영체제의 강의를 들으며 컴퓨터는 인간을 돕는 기계라는 차원을 넘는 친구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영체제의 효과성을 측정하는데는 속도, 처리량 등 여러가지 기준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운영체제의 운영방식으로는 일괄처리시스템, 실시간처리시스템, 시분할처리시스템, 분산처리시스템, 온라인시스템, 오프라인시스템, 듀얼시스템, 듀플렉스시스템, 임베디드시스템, 다중프로그래밍, 다중처리, 클러스터링, 등 많은 방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들 방식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하나씩 음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오늘은 중앙처리장치에 이어 기억장치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기억장치도 하드웨어의 중요한 장치의 하나입니다. 기억장치는 용량이 크고 처리속도가 빠른 것이 좋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므로 처리속도가 느려도 되는 경우에는 처리속도가 느린 것도 빠른 것과 혼합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메모리 계층구조란 메모리를 처리속도와 용량에 따라
계층적으로 나누어둔 구조를 말합니다. 처리속도가 빠른 메모리는 가격이 비싸고 용량이 큰 메모리 기억장치는 처리속도가 느리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이 움직일 때, 레지스터와 캐시 그리고 RAM 메모리를 사용하며 이들을 주기억장치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레지스터와 캐시는 CPU 내부의 기억장치인 까닭에 CPU가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다. CPU 외부에 존재하는 메모리 중에서 메인 메모리인 주기억장치만이 CPU,가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메모리이다. 보조기억장치에는 CPU가 직접 바로 접근할 수 없다. CPU가 보조기억장치에 바로 접근할 수 없으므로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캐시 혹은 메인 메모리로 이동시키고, 메모리에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아주 느린 접근 밖에 할 수 없다.
기억장치를 읽으며 생각해보니 기억처럼 소중한 것이 없는 것 같이 생각되는군요. 잘 정리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큼 삶에 편리함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들면 잊기 쉽고 또 큰 그림만을 그리며 살 뿐 자세한 기억은 없는 경우가 흔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작은 기억들이 사라지는 쓸쓸함을 보전해주는 역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학교에 가는 마음이 건강을 도와줄 것 같아서 말씀을 올려봅니다."
도초희 시인은 도연명 시인의 시적 통찰력을 심오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 도초희 시인님은 강의도 잘 하시고 노년의 예지를 잘 설명해주시어 생활 계획의 시간표도 잘 짜도록 해주시는 거 같아 너무 고맙습니다. "
모두들 시간의 고마움을 나누며 인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