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분들과의 동문회때문에 서울가신 어머니와 야자때문에 열공중인 큰애를 빼고 마눌님과 작은애와 나 셋이서 유명하다는 김포의 그집에 다녀왔다. 요즘 쭈꾸미와 꼼장어에 반해서 블로거들의 맛집 소개글을 보다가 가까운 김포 그집에 관심이 가서 오늘 가게를 쉬고 다녀왔는데......
먼저 깔끔한 맡반찬이 나왔다. 밥과 매운 쭈꾸미등을 함께 비벼먹기 좋게 싱겁고 깔끔하게 만든 반찬들이다. 보기에 좋았고 괜찮았다. 쌀밥과 보리밥을 선택하는데 우리는 보리밥을 선택했다. 밥은 맛있었다. 짙은 빨간색의 쭈꾸미다. 쭈꾸미는 아주 좋은 것이었다. 내 입맛엔 먹을만 했는데 집사람과 딸애가 맛없다고 하니.. 하지만 맛있다고 줄서서 찾아오는 김포사람들을 보면 집사람과 작은애의 입맛이 잘못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제육볶음이다. 다른 블로거들이 맛있다고 써놓은걸보고 궁금해서 시켰는데 이전 정말 후회 많이했다. 새마을식당의 돼지불고기와 맛이 비슷하다는 글을 보고 궁금해서 시켜보았는데... 먹성좋은 나와 작은애가 반도 더 넘게 남겼다. 제육볶음은 비추.. 뽀글뽀글 된장찌개.. 맛있었다. 보리밥에 반찬들은 얹고 쭈꾸미와 제육볶음을 올렸다. 주꾸미의 매운 양념을 섞어서 비비니 알싸하게 매운 비빔밥이 되었다. 쭈꾸미6천원 + 밥 1천원.. 7천원에 드라이브겸해서 한끼 해결하니 이것도 괜찮다 싶다. 그래선지 가족손님이 대부분이다. 이 맛에 오는건가 ? 녹두전이 참 맛있었다. 주먹만한 녹두전 2개에 5천원.. 부담없이 시킬수있었다.
한적한 외곽의 교외에 주차면적이 충분한 식당. 그리고 싼듯한 가격.. 약 5분만에 주문한 메뉴가 상에 신속히 대령하니.. 한끼 밥에 비벼서 뚝딱 먹는 식당의 컨셉으로는 꽤 괜찮고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쭈꾸미와 달리 제육볶음의 느끼한 뒷맛에 한참동안 속이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부천 소사역부근의 "숯불한마당"이나 체인점인 "황가네 꼼장군" 그리고 역시 체인점인 "용두동 나정순할매쭈꾸미"가 훠~ㄹ 맛있었던것 같다. 담에 기회가 있다면 숯불한마당을 소개해보겠다.
드라이브겸해서 바람쐬러 다녀오는 것은 괜찮을듯하다.
전화 : (031)981-7111 주소 : 경기 김포시 양촌면 구래리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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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권영수 지우롱 원문보기 글쓴이: 권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