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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5장
교훈을 듣고 순종하는 기쁨
(찬송 67장)
2020-9-2, 수
맥락과 의미
솔로몬의 두 번째 잠언이 계속됩니다.
14장은 지혜 가운데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말했습니다.
15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드러운 말과 의로움(1-4절)
2. 교훈을 받아들임의 중요성: 기쁨과 환경을 극복하는 힘(5-19절)
3. 의와 악의 결과(20-29절)
4. 훈계를 듣고 경외함(30-33절)
1. 부드러운 말과 의로움(1-4절)
1절,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나발이라는 사람이 다윗에게 빈정거리는 말을 해서 다윗은 그를 공격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나발의 아내의 부드러운 말이 다윗의 분노를 가라 앉게 했습니다(사무엘상 25:10,13, 23-31). 다윗인 그녀의 알이 주님께서 주신 말이라고 칭찬했습니다(사무엘상 25:32-34).
2 절,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지혜있는 자는 지혜를 아주 선하게, 어울리게 말합니다. 말의 내용도 좋고, 말하는 태도도 좋습니다. 욥의 친구들처럼 인과응보의 논리를 단순히 적용하여 정죄하지 않습니다. 친절하고 배려심을 가지고 말합니다.
3 절,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여호와의 눈은 어느 곳에나 있다. 악인과 선인을 보초처럼 보시면서” 아무리 작은 선행이라도 우리 주 하나님은 가볍게 보지 않으시고 귀히 여기십니다. 작은 악도 심판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4 절,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온순한 혀”는 “치유의 혀, 온전한 평화의 혀”라는 뜻입니다. 마음에서 평안함 가운데 치유를 일으키를 말은 생명을 줍니다. 악하고 반역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내고 부숴 버립니다.
2. 교훈의 중요성(5-19절)
1) 교훈을 받아들이는 것과 배척하는 것의 결과(5-12절)
5절에 경계와 12절의 견책은 원문에 같은 단어입니다. 그래서 5-12절을 한 단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절,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누가 지혜로운지 바보인지 겉으로 보아서는 알 수 없습니다. 부모의 가르침과 책망을 잘 받는가 아닌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6 절,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의인의 집에는 많은 재산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가난한 자를 돕고, 또 돕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풍성히 주십니다. 그러나 악인이 내는 것은 “고통”입니다. “잘려서 멸망한다”는 뜻입니다. 악한 사람은 재산이 있어도 보물은 아닙니다. 고통이 있습니다. 남을 돕지도 않으니 주위의 가난한 사람에게 고통이 있습니다. 그런 악인에는 마음의 평화가 없습니다.
7 절,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그가 가진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생의 바른 길을 널리 퍼뜨립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의 마음은 그 자신이 견고하게 서 있지 않습니다. “정함이 없다”의 다른 뜻은 “그렇지 않다. 옳지 않다.”입니다.
8-9절: 8,9절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8 절,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제사를 드릴 때는 기도도 함께 드립니다. 특히 그냥 제사라고 할 때는 감사로 드리는 화목제사를 가리킬 때가 많습니다. 악인의 것은 미워하십니다. “우상을 미워하신다”에 쓰는 말입니다.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지만 마음에 경건함이 없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우상 숭배와 같이 미워하십니다. 그러나 경건하고 의롭게 사는 자의 기도와 제사는 기쁘게 받으십시다.
9 절,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
인생의 길을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가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그들의 예배도 받으십니다.
10-11절: 10-11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자에 대한 심판을 말합니다.
10 절,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요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
하나님이 정해 주신 길을 버리는 자에게는 심한 징계가 있을 것입니다. 죽을 것입니다.
11 절, 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
스올은 죽는 자들이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아바돈은 ‘멸망”이라는 뜻인데 역시 죽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세계와 살아 있는 세계를 다 다스립니다. 사람의 마음을 다 보시고 정의롭게 다스리고 정당한 보응을 하십니다.
12 절,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
거만한 자는 “조롱하는 자”입니다. 지혜를 조롱하고 책망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한다”는 것은 9절에 사랑한다는 단어와 같습니다. 부모나 교회의 직분자를 통해 오는 여호와의 지혜의 말씀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도 받지 못합니다.
2) 환경을 이기는 영적인 승리(13-19절)
성령님에 의해 새롭게 된 마음은 환경의 어려움을 이깁니다. 13-14절, 16-17절이 같은 주제를 말하고 그 사이에 15절이 끼어 있습니다. 이어서 18-19절에서도 또 다른 승리를 말합니다.
13 절,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얼굴이 빛나는 것은 “좋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얼굴과 삶이 좋거나 상처가 나게 하는 것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의 즐거움이나 근심 때문입니다. “근심”은 1절의 “과격한”과 같은 원어입니다. 원래 아담 하와가 타락 후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주신 것을 말합니다. 자연적인 인간은 마음에 고통이 있고 과격한 말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즐거움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뻐합니다. 누가 그런 사람입니까?
14 절,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마음과 입에 대해 말합니다. 명철한 자의 마음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도 없이 어리석은 생각을 먹고 즐깁니다. 즐긴다는 가축이 풀을 뜯어먹는 것을 말합니다.
15 절,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여기서 쓰인 “고난 받는 자”는 성경에서 나쁜 뜻으로 쓰이는 말이 아닙니다. 가난한 자, 고난 받는 자, 때로는 의로운 자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고난 받는 자의 날들은 험악합니다. “재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단순히 감정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좋음 ”을 말합니다. 그래서 항상 잔치처럼 지낼 수 있습니다. 지혜가 초대하는 잔칫집에 가서 배우고 그것을 마음에 새긴 자(8:1-5)입니다. 그들은 환경의 어려움에 불구하고 기쁨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많은 고난 가운데 있던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한 격려는 지름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성령 안에 마음이 있기 때문에 환경에 대해 승리하는 힘이 있습니다.
16 절,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5절에서 마음이 좋으면서 즐거운 것과 같은 단어를 “나으니라”고 표현합니다. 재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동행하는 사람은 이 세상 어떤 것 보다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재산은 많지만 혼란가운데 있는 것에 비교할 수 없이 좋습니다.
17 절,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또 좋은 것을 말합니다. 음식이 소박해도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부유하면서도 서로 미워하는 것 보다 낫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끼리 사랑하는 것이 사람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
18 -19절: 사랑하며 인내함으로써 승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18절,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화를 쉽게 내는 사람은 평화로운 공동체에 다툼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화내지 않는 사람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다툼도 잔잔하게 합니다. 사랑의 카리스마가 환경의 분쟁을 이깁니다.
19 절,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게으른 자는 악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악하고 게으른 종”(마태복음 25:26)입니다. 주인에게 충성되지 않기에 게으르고, 그래서 악합니다. 그들은 꿈이 있고 추구하며 앞으로 나가려 하지만 가시 울타리 같이 장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올라가지만 영적으로는 가시 울타리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며 바른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목표를 이루게 하십니다. 의로운 길을 가려는 자에게 의로운 길을 열어 주십니다. 의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후에는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베드로후서 3:13)에서 살 것입니다.
3. 의와 악의 결과(20-29절)
1) 지혜를 배우는 일에서 즐거움(20-23절)
20 절,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어떤 젊은이들은 자기는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의 생각을 업신여깁니다. 지혜를 배우지 못합니다. 부모는 자기를 업신여기는 것 보다도 자녀들이 미련하고 불행해지는 것을 슬퍼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길을 걸어가지 않는 결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전해지는 지혜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부모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줍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존경하는 태도도 말하지만, 부모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21 절, 무지한 자는 미련한 것을 즐겨 하여도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하느니라
“무지한 자”는 “생각/마음이 모자라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미 지혜가 모자라고 어리석은 데도 계속 어리석습니다. 어리석은 길을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른 길을 가는 자는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22 절,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여기서 의논은 친한 친구들의 사랑 어린 의논을 말합니다. 3:22에서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에 나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길을 걸어가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친교를 나누시고 친구처럼 지혜를 주십니다. 그 우정 어린 계획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 친구들은 그 사람의 생각을 교정하면서 마침내 좋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나님과 친교 나누는 사람의 복입니다. 교만하고 자기 생각대로 나가는 사람에게는 이런 친구들도 그들이 주는 좋은 의논도 없습니다. 이런 것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집니다.” “어떤 것을 이루려는 생각과 의도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합니다. 지략은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계획을 세울 때 굳게 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족들, 성도들, 친구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이 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영원히 섭니다. “지략”이 성립한 예가 사도행전에 나옵니다.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가? 그 문제를 두고 교회는 함께 모여 의논하여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결정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교회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사도행전 15:6,31). 여호와의 계획만이 영원히 서 있습니다. 그 계획은 계시된 지혜의 말씀을 개인으로서 공동체로서 묵상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알려 주십니다.
23 절,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계속 교훈과 관련한 기쁨에 대해 말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부모의 훈계를 잘 받아들일 때 기뻐합니다(20절). 지혜로운 어른은 그 지혜의 말을 받고(22-23절) 주는 데서 기쁨을 얻습니다(23절).
아듬답다는 것은 좋다는 뜻입니다. 어떤 때와 환경에 맞는 절절한 대답을 해 주는 지혜의 말은 말하는 사람에게도 기쁨입니다. 듣는 사람에게도 유익합니다.
2) 의인과 악인의 결말(25-29절)
24 절, 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느니라
“생명의 길이 위로 지혜로운 자에게 있어서,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의 말씀을 따를 때 위로 생명의 길로 나갑니다. 죽음의 세계를 떠납니다. 이 땅에서 이 생명이 시작되었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25 절,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
과부는 자기를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모든 약한 자의 대명사입니다. 교만하게 다른 사람의 재산을 빼앗는 자의 집을 망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약한 자들의 토지의 경계를 다른 사람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보호하십니다.
26 절, 악한 꾀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선한 말은 정결하니라
꾀는 22절에 말한 “경영”(이루려는 뜻)과 같은 원어입니다. 약한 자의 재산을 탐하는 교만한 자를 악한자라고 다시 표현합니다. 그런 생각하는 자를 미워하십니다. 그러나 “선한 말”은 “아름답고 기쁘게 하는 말”입니다. 이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기쁜 아름다움이며(시편 27:4) 그분이 사람에게 주는 호의입니다(시편 90:17).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고,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 아름다운 기쁨이 있습니다(시편 133:1,3). 그 아름다운 말은 여호와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정결한 것입니다. 정금같이 빛납니다. 하나님께 찬양하고 이웃에게 기쁨과 치유를 주는 말은 참으로 빛납니다.
27 절, 이익을 탐하는 자는 자기 집을 해롭게 하나 뇌물을 싫어하는 자는 살게 되느니라
이익을 탐하는 자는 오히려 자기 가정을 망칩니다. 생명을 잃습니다. 뇌물을 싫어하며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만족하는 자는 자기 가정을 유지하며 생명을 누립니다. 생존하는 것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립니다.
28-29절: 28,29절은 사람끼리의 말고 여호와를 향한 말(기도)에 대해 말합니다.
28 절,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의인은 듣는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말하기 전에 깊이 생각합니다. 악인은 자기만을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쏟아 냅니다.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악을 쏟아 냅니다.
29 절,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사람들에게 악을 쏟아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멀리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여호와께 말씀드릴 때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의인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는 것을 영적으로 경험합니다. 그러나 악인은 많은 종교행위를 해도 여호와께서는 그들로부터 멀리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적인 임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4. 훈계를 듣고 여호와를 경외함(30-33절)
5,7절에 나온 훈계를 받는 것, 또 기쁨(20,21,23절)을 이어서 말합니다.
30 절, 눈이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
눈이 밝은 그 빛을 성경에서는 생명(시편 38:10)과 의로움(잠언 13:9, 마태복음 76:22-23)을 말합니다. 생명과 의로움은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 가질 수 있습니다(13절). 이 사람은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마음의 기쁨 때문에 얼굴도 빛날 것입니다(13절).
좋은 기별은 “좋은 소식”을 말합니다. 좋은 소식은 뼈를 윤택하게, 즉 새롭게 합니다. 모든 삶에 치유와 평화와 새 힘이 넘칩니다. 좋은 소식이 무엇일까요? 잠언이 들려주는 지혜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입니다. 그 복음 안에서 성령님 안에서 새 생명을 누며 산다는 이 복음입니다.
31 절,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에 있느니라
지혜의 기별(지혜를 들려주는 말)을 듣는 귀는 복됩니다. 지혜의 말씀이 생명을 줍니다. 그 지혜의 말을 받아들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의 공동체에 들어오는 영예를 누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모든 성도는 참된 지혜의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을 감사합시다.
32 절,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
“훈계를 무시하는 자는 가기 영혼을 멸시한다. 그러나 책망을 듣는 자는 지식을 얻는다.”
훈계를 신중히 들어야 합니다.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에 책망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 많아 집니다.
33 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지혜를 얻습니다. 그 지혜가 훈계를 줍니다. 이것은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잠언 말씀과 성경 전체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라!” 배우는 이유는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의 시작은 겸손에 있습니다. 땅에 바짝 엎드려야 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오직 삼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려야 합니다. 자기의 영광을 다 주님께 맡겨 드리는 사람을 주님께서는 영광스럽게 합니다(존귀).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는 “영광의 앞에 겸손이 온다”는 뜻입니다.
31-33장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것은 15장의 결론입니다. 또 16장의 서론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1.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우리 마음에 가득 담읍시다. 그래서 분노가 있고 다툼이 있는 곳에 우리의 입에서 치유를 일으키는 말이 나오도록 합시다. 분쟁을 그치게 하는 말이 나오게 합시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배우고 마음에 간직합시다. 말씀이 마음에 가득할 때 환경의 어려움을 이기는 힘이 있습니다. 기쁨의 힘이 슬픔의 힘보다 강합니다.
3. 겸손합시다. 교만한 자는 자기는 잘 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참 지혜를 배울 마음의 공간이 없습니다. 교만한 자는 말씀을 듣지 않기 때문에 더 교만해집니다. 겸손하여 지혜를 얻은 자들이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생명을 누리지 못합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잠언의 전체 내용
* 1-24장, 솔로몬의 잠언
I. 잠언 서론(1-9장)
II-A 의인과 악인의 대조(10장-15:29)
1. 의인과 악인의 차이: 물질생활과 언어생활의 차이, 그 결말(10:1-16)
2. 의인과 악인의 행동과 그 결말(10:17-11장)
3. 언어생활과 행동(12장)
4. 좋은 가르침, 윤리, 생명(13장)
5. 지혜가운데 살아감(14장)
6. 교훈을 듣고 순종하는 기쁨과 힘
II-B. 주님과 그 분의 왕(16장-22:16)
III. 지혜로운 자의 30개 말(22:17-24:22)
IV. 지혜로운 자의 기타 말(24:23-34)
V. 히스기야왕이 편집한 솔로몬의 잠언 (25-29장)
VI.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30장)
VII. 르무엘의 잠언(31장)
<참고>15절, 고난 받는 자
15절에 쓰인 “고난
받는 자”(아니)는 성경에서 긍정적인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 말은 고난, 겸손, 가난의
뜻으로 쓰입니다. 심지어 “의인”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