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친절한 해설사님과 함께 양림동 일대 답사를 마치고,
살레시오고에 계신 친절한 정용훈 선생님과 함께 흔적도 없는 광주읍성터를 찾아 나섰다.
점심은 예술의 거리에 있는 '여로'라는 식당에서 오곡쌈밥(6000원)을 먹었다.
<시원하게 뻗어있는 느티나무>
<여기가 읍성터여서 예전에는 한미 쇼핑, 화니 백화점들이 그 영향으로 한컷 그 영향으로 발전을 해왔으나.... 지금은.....>
<광주 중앙초등학교>
붉은 벽돌로 지은 학교...
1학년 당 1개반 씩 총 6개반이 있으며, 교직원은 22명...
비교 대상이 필요해서
상무지구에 상무초등학교
학년당 2~4개 반 총 21개반
교직원 50명...
운암동에 있는 경양초등학교
학년당 4~7개반 총 35개반(총 학생 1103명) 교직원 65명
도심에 상주인구 감소로 인해 학교가 폐교되는게 서울 일만은 아닌듯..
언젠가 이 붉은 벽돌의 학교도 폐교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다니는 학생들이 없어서..
게다가 상무초등학교에도 애들이 별로 안 다니는듯..
아이가 없긴 하다보다..
키우기 쉬어야 낳기라고 하지...
<항상 주차를 하러 왔던 전남 여교쪽 주차장>
이 곳이 원래 동개천이 흐르던 곳이었는데, 복개해서 이렇게 쓰고 있다.
<읍성길 표지판이 도청을 가리키고 있다. 읍성길인지 몰라서 아직도 그냥 이것을 안 없애고 두고 있다는데...>
<구 도청 건물이다. 원래는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인데, 흰 페인트를 발랐다. 그런데 페인트가 벗겨지니, 안에 붉은 벽돌이 보인다..>
<아시아 문화 전당을 짓고 있는 모습>
찍고 있는 곳이 도로이며, 여기는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래를 바라볼 수 있었다. 사람을 스케일 삼아보면 얼마나 지금 아래로 깊게 팠는지를 알 수 있다. 문화의 도시, 문화 수도를 만들려고 문화의 전당을 짓는다는데... 뒤에 보면 뭐나 좀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 두 사진이 동을 나누는 경계가 아니고, 바로 위에 작은 길이 동을 나누는 경계가 된다고 한다.>
<구시청 사거리의 모습>
이제 구구시청 사거리라고 불러야 한댔다. 그래도 지명은 쉽게 바뀌지 않아서 아직도 여기에는 구시청점이라는 가게가 많이 남아있다.
<콜 박스 사거리>
예전에 여기에 경찰들이 서 있었단다. 광주X이게 먼지..
<광주 읍성지 표석>
사람들이 많이 밟고 다니고, 밤에는 전단지에 가려져 있고 그래서 글자가 다 닳았다.
광주 읍성지..
우리가 사진을 찍고 많은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사람들도 뭐가 신기했는지 와서 본다.
맨날 와본 길일텐데..
그리고 한 대학생 정도의 남자애의 말..
우리는 광주 사람이니까 저렇게 안봐도 돼..
누구는 광주 사람 아니냐;;; 광주 사람이니까 와서 봐야지..ㅉㅉㅉㅉ
<충장 파출소 앞에 있는 공북문터>
북문은 원래 한양을 향한 쪽이니까, 그쪽을 공경한다고 이름이 공북문이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충장파출소 앞을 그렇게 쉼없이 지나다녔지만, 이러한 비가 있는 지 오늘 처음 알았다.
지역 사회에 대해 너무나 무지했던 내 자신을 반성해본다.
역시나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