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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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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김진수의 들꽃에세이 느티나무 - 순천시민의 신문 8
김진수 추천 0 조회 93 12.01.10 13:33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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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10 23:55

    첫댓글 아래 올리신 소나무도 그렇고 이 느티나무 어르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시면 한 발자국 더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이 느티나무가 화순 도암중에 있다 하셨나요? 지난 가을에 이 나무 단풍든 모습을 보려고 행장을 꾸리다 여차한 일이 있어 말았는데, 내년엔 꼭 보고 싶네요.
    마을의 유래와 전설을 소재로 한 장편 스펙타클 스토리텔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느티나무 아래 서면 그서늘한 바람과 사연이 편안해집니다.
    회장님 글속에 저 허리 150인치 느티나무 부부의 넉넉한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군요. 대단해요!

  • 작성자 12.01.11 15:57

    풀들이야 세상에 깔려서 정처없지만 노거수는 붙박이라 토를 달아주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기사를 다루는 양순샘답군요. 정확성, 현장성, 대중성 등... '들꽃이야기'는 떠도는 자료의 각색이기 쉬워요. 다만 에세이로 갈무리하는 한 적어볼만한 글감이고 해볼만한 식물 공부죠. 마을의 유래와 전설까지 욕심 내면 느티나무 한 그루로 책 한권을 다 써도 모자라겠죠?^^

  • 12.01.12 11:30

    저 느티나무를 보면 어릴적 내방 생각이 나요, 우리집 바로 앞에 우물 과 큰 느티나무가 있었어요, 겨울엔 저녁 몰래 부러 물을 뿌려서 찌끄럼도 타고 동네 어르신께 혼난일들, 여름엔 나무잎 그늘이 시원하고 고목이 되어 텅빈 나무속으로 올라가기도 했고, 아이들의 놀이터 였고 어른들의 쉼터였는데 아마 조르바, 희옥이도 생각날 겁니다. 그놈의 재개발이 흔적을 없애서 서운해요.

  • 작성자 12.01.12 14:43

    마을의 수호신처럼 앉았던 느티나무. 그 그늘 아래 고향도 있고 형제 친척 이웃 그리고 유년의 꿈도 다 있는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리움의 감촉을 잃어버렸지요? 우물 속의 내 모습도 많이 그립죠?

  • 12.01.12 15:50

    푸하하핫...나주에서도 좀체 듣기 어려운 찌끄럼ㅋㅋ
    그린님, 서울여자의 내면엔 전라도아짐의 추억이 여전하시군요.

  • 12.01.13 16:12

    한마을의 희노애락과 사계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장소가 느티나무 밑이 아닌가 싶습니다..
    농번기 들일나간 어미에게 젖곡지를 물릴수있었던 .여유가 있었고 .한여름 뙤약볕 .갈증을 해갈시키던 탁사발이 그랬고
    서울간 누구네 아들 성공한 이야기 ..어느집 며느리 해산 풀었다는애기..밤에는 처녀총각 애틋한 러브스토리
    남녀노소..부담없이 누가뭐라 하지 않아도 기웃거리던 장소가 느티나무 였나봅니다..우리 고향에선 당산나무라 명명했답니다~~^^마을어귀에 이르면 보이는 고향의 대명사였네요~첫사랑의 흔적이 있던곳 느티나무~ㅋ

  • 작성자 12.01.13 17:49

    첫사랑과 고향과 이야기와 탁사발이 머무는 무지개처럼 커다란 나무!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착한이들의 마을, 우리 카페의 오랜 그늘로 건강히 자라기를 부처님 하나님 산신령님 칠성님 천지신명 제위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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