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성직자는 무서운 사람들!
2008년10월21일 촬영 평화바람, 편집 글 길위의 신부 그림의 출처 가톨릭 인터넷 언론 "지금 여기" 글의 출처 문규현 신부 음악의 출처 복음 성가 가수 김정식 노제리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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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순례의 세 성직자는 무서운 사람들이다!
오체투지의 성직자 수경 스님, 문규현 신부, 전종훈 신부는 무서운 사람들이다. 다음 주일(2008년 10월 26일) 드디어 계룡산에 도착한다. 비바람, 자동차 소음을 뚫고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가고 있다. 고행이다. 세 분은 내내 무엇을 생각했을까? 사람, 생명, 평화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오체투지 출발 전에 방문했던 현장은 물론이요, 그 동안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가슴에 꽂혔을 것이다. 단호한 생각, 그러나 무력감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꺾일 수는 없지. 힘을 모아도 모자랄 이 판에 어떡할 것인가! 작은 수라도 함께 끝까지 죽음을 무릅쓰며 아니오!, 예! 라고 말하자. 죽더라도 하자. 그것이 아니었을까? 날만 새면 오체투지 생각이다. 집에 머물 수가 없었다. 간들 세 분을 처다 보는 일 밖에 없다. 목발을 집으며 다니는 사람이 무엇을 보탤 수 있겠는가. 삼보일배 때와 다르게 눈물도 말라버렸다. 세 번밖에 울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저 지경을 보느니 무슨 짓이라도 저질러버릴까? 감옥 갈 짓을 해버릴까? 그러면 오체투지가 중단될까? 이런 저런 생각이다. 내내 그랬다.
오체투지 중에 간혹 동생의 글을 읽었다. 대충 이런 뜻인 것 같았다.
“새 세상을 만드는 주체는 나 자신이다.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동은 바로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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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혼자 만들다 보면 일이 너무 많다. 촬영한다. 캡춰한다. 필요한 그림을 따 마춘다. 글을 쓴다. 그 글을 편집하여 올린다. 타이들이라는 기능이다. 안 해도 되지만 적당한 음악을 찾는다. 이래 저래, 어쩌다 보면 10시간 넘어 소비하는 때도 많다. 오래 걸린다.
이번 그림은 손에 잡힌 소책자가 하도 좋아 도둑질하듯 사용했다. 멋대로 짜집기 했다. 책을 만든 사람은 화를 낼 것이다. 무례인 줄 알면서도 이해하시리라 믿었다. 음악도 그랬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다가 먼 산이라는 김정식 노래를 만나 사운드 포지로 받아서 써버렸다. 로자리오 가수님, 죄송합니다. 용서하십시오. 이렇게 영상을 만들어 FTP로 써버에 올린다. 그리고 홈 페이지에 가서 편집하여 올린다. 영상이 꽝 떠야 한다. 뜨지 않으면 얼마를 헤멜지 모른다. 헤멘다는 것은 시간이다. 뜰 때까지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잠을 잔다.
그 뿐 아니다. 아는 싸이트에 퍼 나르는 것도 일이다. 그것도 시간이다. 이 많은 시간을 드려 해도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그래도 해야 하니 한다. 영상의 전문가들 너무 비웃지 말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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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부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동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줄 몰랐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영상만드실 때의 고충, 이해가 가요. 사진도 좀 정리하다 보면 몇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경험을 종종 하거든요. 신부님..., 예술가가 되셨어도 지금처럼 존경받는 예술가가 되셨을 거 같아요.
신부님께서 만드신 동영상이 많은 감동을 주어요. 고맙습니다~
신부님의 그 열정을 본받고 싶네요 ^^ 촬영도 힘들고 캡쳐하려면 촬영한 시간 만큼 걸리고 또 그걸 들여다 보며 하나하나 잘라서 편집하고 음악넣고 자막넣고 저장하고 또 올리는데 엄청 시간 걸리고 휴~ 신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신부님 처럼 살고 싶어요 존경합니다. ^^
"전기를 끊어야 할 때가 왔다."는 글을 읽고 다시 들어와 글 남깁니다. 저도 영상 작업을 가끔 하지만 새롭게 영상 작업에 도전하신 신부님의 열정과 세상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려요. 맘만 있고 한번도 오체투지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생생한 현장을 전해주시는 신부님의 영상이 한없이 감사하답니다. 하지만 영상도 좋지만 신부님이 건강에 무리가 올 정도로 작업을 하신다니 ... 오래오래 저희들의 곁에서 희망을 나누어주셔야 하는 것이 신부님의 소임이신듯... 건강하시라고 기도드릴께요 신부님 홧팅 !!!!
신부님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좋은글과 영상 감동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