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라화ㆍ구모나화ㆍ분나리가화]
연꽃은 꽃 빛깔에 따라 네 종류로 나눈다.
청색의 꽃을 우발라(優鉢羅), 붉은 색의 꽃을 파두마(把頭摩), 흰색의 꽃을 분타리(芬陀利), 황색의 꽃을 구물타(拘物陀)라고 한다.
본문의 꽃은 순서대로 청ㆍ황ㆍ백색의 연꽃이다.
[만다라화ㆍ마하만다라화]
산스크리트로 mānāra, mānārava, mandāraka, 의역하여 천묘(天妙)ㆍ열의(悅意)ㆍ적의(適意)ㆍ잡색(雜色)ㆍ유연성(柔軟聲)이라 하며,
또는 만다륵화(曼陀勒華)ㆍ만나라화(曼那羅華)ㆍ만다라범화(曼陀羅梵華)ㆍ만다라범화(曼陀羅帆華)라 한다.
소백련화(小白蓮華)를 가리키는 말. 유연화(柔軟華), 천묘화(天妙華)라 번역한다.
또는 색이 아름답고 좋은 향기가 나며, 이것을 보는 사람은 마음 속에서부터 환희심이 난다는 천계의 꽃이다.
그 꽃이 큰 것은 마하만다라화(摩訶曼陀羅華)라 한다. 만다라화는 네 가지 천화(天華)의 하나로서 천계(天界)의 꽃이름이다. 꽃의 색은 붉은 색과 같아 아름다워서 보는 자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만수사화(曼殊沙華)ㆍ마하만수사화(摩訶曼殊沙華)]
산스크리트로 mañjūṣaka, 파리어로 mañjūsaka. 또는 유연화(柔軟華)ㆍ백원화(白圓華)ㆍ여의화(如意華)ㆍ함화(檻花)ㆍ만수안화(曼殊顔華)라고도 한다.
그 꽃이 큰 것은 마하만수사화(摩訶曼殊沙華)라 한다.
만수사화는 사종천화(四種天華)의 하나로서 천계(天界)의 꽃이름이다.
그 꽃은 선명한 흰색으로 부드러워서 제천(諸天)의 뜻에 따라서 이 꽃이 떨어져 설법하는 도량을 장엄하니 보는 자마다 악업을 끊는다고 한다.
[우담바라화(優曇缽羅華)]
산스크리트로 udumbara. 또는 우담발라화(優曇跋羅花)ㆍ오담발라화(鄔曇鉢羅花)ㆍ울담발화(鬱曇鉢花)라 한다.
의역하여 서응화(瑞應花)ㆍ영서화(靈瑞花)라 한다. 학명은 Ficus glomerata이다.
남방의 열대지역에서 자라나며 넓은 잎을 가진 높이 삼 척 정도의 은화식물(隱花植物)이다. 잎은 마치 배[梨]와 같고 그 과일이 큰 것은 어린아이의 주먹만하며, 적은 것은 엄지손가락만하다. 잘 익어도 별 맛은 없으며 그 과일은 열댓개 정도가 모여 있다.
이 나무는 과거칠불의 제5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이 성도한 나무이다. 그로 인하여 은화식물(隱花植物)이 되어 사람의 눈으로는 그 꽃을 보기 어렵다.
그래서 갖가지 억측을 자아냈는데 견강부회(牽强附會)하여 이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은 특별한 상서로운 일로 여긴다. 그래서 서응화(瑞應華)라는 칭호가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