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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도량참법 제7권
3.1. 자경(自慶)
[여기에서 대략 자경에 대하여 서술하니 그 가운데 경사가 자신을 따라서 장엄해진다.]
1) 자경(自慶)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삼보에 귀의한 이후부터 지극한 도덕을 믿을 줄을 알고 의심을 끊어 참회하였으니 죄업과 번뇌가 모두 없어졌을 것이요,
계속하여 발심하고 실행할 것을 권장하였으니 원결이 이미 풀리어 소요 자재하여 장애될 것이 없으리라.
어찌 사람마다 용약환희하여 스스로 기뻐하지 아니하리오?
이제 그 뜻을 말하리라.
경에 8난(難)을 말하였으니,
첫째는 지옥이요,
둘째는 아귀요,
셋째는 축생이요,
넷째는 변지(邊地)요,
다섯째는 장수천(長壽天)이요,
여섯째는 사람이 되었으나 난치의 병으로 불구가 됨이요,
일곱째는 사견가(邪見家)에 태어남이요,
여덟째는 부처님이 계시지 않을 때 나는 것이니라.
이러한 팔난이 있으므로 중생들이 생사에 윤회하면서 벗어나지 못하느니라.
우리들은 여래의 말법 중에 나서 부처님을 만나지는 못하였으나 경사가 오히려 많으니라.
‘난’이란 말은 마음에 죄가 있음이니, 마음으로 의심하면 난이 아닌 것도 난이 되고 마음에 의심이 없으면 난이 되지 않느니라.
어떻게 그런 줄을 아는가?
여덟째의 난에 부처님이 계시지 않을 때 나는 것을 난이라 하였거니와, 성동노모(城東老母)는 부처님과 한 세상에 나서 부처님과 한 처소에 있었으나 부처님을 뵈옵지 못하였으니, 그러므로 마음으로 의심하면 난이 되고 다른 세상에 난다고 해서 난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또 파순은 나쁜 생각을 가졌다가 살아서 지옥에 빠졌고 용왕은 법문을 듣고 문득 도를 깨쳤으니, 반드시 천상이나 인간에 났다고 해서 난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느니라.
마음이 진실로 선하지 못하면 태어남도 다를 것 없나니 천상의 귀한 몸으로도 지옥에 떨어지고, 축생의 천한 몸으로도 도량에 오르나니,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마음이 삿되면 가벼운 난도 무겁게 되고, 마음이 바르면 무거운 난도 장애가 되지 않느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마음이 장애되는 탓으로 간 곳마다 난(難)이 되거니와,
마음이 바르기만 하면 난도 난이 되지 않나니 이 한 가지에 따라야 할 바가 있느니라.
그러므로 부처님 앞과 부처님 뒤도 정법 아닌 것이 없고, 변지(邊地)와 축생도 모두 도를 얻는 곳이니라.
이제 만일 마음이 바르면 팔난이 다시없을 것이요,
만일 의혹하면 한량없는 난이 될 것인즉,
이렇게 기쁘고 다행한 일이 적지 않건마는 대중이 날마다 만나면서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 대강 소견을 말하여 스스로 기쁘고 다행한 일을 보이리니,
만일 기쁘고 다행한 줄을 알면 모름지기 세속을 벗어날 마음을 닦을지니라.
어떤 것을 스스로 경행(慶幸)한 일이라 하는가?
부처님 말씀에 지옥을 면하기 어렵다 하였으나 우리는 이미 이 고통을 면했으니, 첫째 경행한 일이요,
아귀를 벗어나기 어렵다 했으나 우리는 이미 그 괴로움을 여의었으니 둘째 경행한 일이요,
축생을 버리기 어렵다 하였으나 우리가 그런 과보를 받지 아니하였으니 셋째 경행한 일이다.
변지에 태어나면 인의(仁義)를 모를 것인데 이미 근역(槿域)에 함께 있으면서 도법이 유행하며 친히 미묘한 이치를 들으니 넷째 경행한 일이요,
장수천에 나면 복을 지을 줄을 모를 것이나 우리는 벌써 좋은 인을 심었으니 다섯째 경행한 일이요,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렵고 한번 잃으면 다시 만나지 못하는데 우리는 각각 사람이 되었으니 여섯째 경행한 일이다.
6근이 불구면 선근에 참여키 어려운데 우리는 이미 청정하여 깊은 법문을 향하였으니 일곱째 경행한 일이요,
세상에 지혜 있고 말 잘하고 총명한 이는 도리어 난이 되는데 우리는 일심으로 정법에 귀의하였으니 여덟째 경행한 일이요,
부처님 앞과 부처님 뒤에 나면 난이 되고, 혹은 부처님을 뵙지 못함이 더 큰 난이라 하는데 우리는 이미 좋은 원을 발하고 미래에서 중생을 구제하게 되었으니 여래를 뵙지 못한다고 난이 될 것이 아니며,
한번 형상을 뵙고 한번 정법을 들었으니 옛날 녹야원에서 설법함과 같으니라. 죄를 멸하고 사람으로 태어나면 그만이라, 부처님을 뵙지 못한다 해서 난이라 할 수 없으며, 부처님 말씀에 부처님 뵙는 것이 어렵다 하였으나 우리는 이미 불상을 대하였으니 아홉째 경행한 일이다.
부처님 말씀에 법문 듣기가 어렵다 하였는데 우리는 이미 감로수를 먹었으니 열째의 경행한 일이요, 부처님 말씀에 출가하기가 어렵다 하였으나 우리는 이미 부모의 애정을 끊고 불법에 귀의하였으니 열한째 경행한 일이다.
부처님 말씀에 자기를 이롭게 하기는 쉬우나 남을 이롭게 하기는 어렵다 하였는데 우리가 오늘 한번 뵙고 한번 예배한 것까지도 모두 시방의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니 열두째 경행한 일이요,
부처님 말씀에 애써 노력하며 괴로움을 참는 일이 어렵다 하였는데 우리는 오늘 각각 부지런히 선한 일을 하였으니 열셋째 경행한 일이요,
부처님 말씀에 경을 독송함이 어렵다 하였으나 우리는 경전을 무시로 읽고 보나니 열넷째 경행한 일이요,
좌선이 어렵다 하였으나 지금 잡념을 쉬고 뜻을 정(定)한 이가 있으니 열다섯째 경행한 일이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와 같이 스스로 기쁘고 다행한 일이 진실로 한량이 없나니, 변변치 못한 말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느니라.
사람이 세상을 사는데 괴로움은 많고 즐거움은 적으니, 한 가지 기쁨과 한 가지 즐거움도 오히려 얻기 어렵거늘 우리가 이제 여러 가지 장애가 없음을 얻었으니 이것은 모두 시방 삼보의 위신력이니라.
각각 지성으로 이 은혜를 생각하고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 하여
국왕과 국토와 인민과 부모와 사장과, 상ㆍ중ㆍ하좌(座)와, 시주 단월과, 선지식ㆍ악지식과, 천인과 신선과 호세사천왕과, 총명하고 정직한 이와, 천지 허공과 선한 이를 권장하고 악한 이를 벌 주는 이와, 주문을 수호하는 이와, 오방용왕과 용신팔부와, 모든 대마왕과 5제(帝) 대마(大魔)와 모든 마왕과 염라왕과, 태산부군과 5도대신(道大神)과 18옥주와 그 모든 권속들과 삼계 6도의 무궁무진한 불성 있는 중생들을 위하여,
지성으로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고 발원하되
‘자비하신 마음으로 가피하여 섭수하시며, 부사의한 신통으로 보호하고 구제하사
천인과 신선들과 일체 신중과 삼계 6도의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오늘부터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며, 행과 원이 만족하여 10지에 오르고 금강심에 들어가 등정각을 이루게 하여지이다.’ 하라.
2) 경연삼보(警緣三寶)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또 각각 삼보를 생각해야 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만일 삼보를 알지 못하면 어떻게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연민하며,
삼보를 알지 못하고야 어떻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일체를 섭수하며,
삼보를 알지 못하고야 어떻게 평등한 마음으로 원수와 친한 이를 한결같이 관찰하며,
삼보를 알지 못하고야 어떻게 미묘한 지혜를 얻어 무상보리를 증득하며,
삼보를 알지 못하고야 어떻게 이공(二空)과 진실상(眞實相)을 분명하게 알겠는가?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 되기 어렵다 하였으나 이미 되었고, 신심을 내기 어렵다 하였으나 이미 내었으니,
우리는 이제 삼보께 귀의하여 눈으로는 지옥 아귀의 혀를 뽑고 불을 토하는 모양을 보지 말고,
귀로는 지옥 아귀의 고통받고 번민하는 소리를 듣지 말고,
코로는 지옥 아귀의 몸을 찢고 고름이 썩는 냄새를 맡지 말고,
혀로는 썩고 더러운 맛을 맛보지 말고,
몸으로는 확탕과 노탄과 한빙지옥의 괴로움을 겪지 말고,
뜻으로는 부처님이 자비하신 아버지로서 큰 의사이신 줄 알며,
모든 교법은 중생의 병을 치료하는 약인 줄을 알며,
여러 성현은 모든 중생의 병을 보살피는 어머니인 줄을 알아서,
항상 삼보께서 세상을 구호하는 줄을 일깨워 반연할 것이며,
생각이 있는 곳에 알음알이(識)가 있어 내가 항상 알 수 있느니라.
우리가 오늘 비록 부처님을 뵈옵지 못하는 말법에 태어났으나 신심이 있고 6근이 청정하여 시끄러움이 없으며 마음대로 다니면서 장애가 없으니,
이런 과보는 모두 전세의 인연으로 삼보의 은혜이며,
또 금세에 보리심을 발하게 되었으니 이러한 이익은 말로 다할 수 없느니라.
어찌 저마다 은혜를 갚아 공양하지 아니하리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모든 공덕 가운데 공양이 제일이니라.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생각건대 지나간 세상에서 공양이 변변치 않았으되 그 과보로 여러 겁을 지냈고 남은 복으로 세존을 만났다” 하였고,
또 경에 말하기를
“은혜를 갚고자 하면 탑과 절과 등촉과 번개와 향화와 좌복 등 가지가지로 공양하면 오는 세상에 자연히 복을 받느니라” 하였다.
그러나 비록 아무리 공양하더라도 부처님 은혜를 갚지 못하나니,
부처님 은혜를 갚으려면 보리심을 발하고 사홍서원을 세우며, 무량한 인연을 지어 몸을 장엄하고 정토의 행을 닦을지니,
이것이 지혜 있는 이의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의 자비한 은혜를 갚아야 할 것인데 보살 마하살이 몸을 부수어도 만분의 일도 갚지 못하거든, 하물며 우리 범부가 어떻게 갚으리오?
우리들은 마땅히 경의 말씀을 의지하여 사람을 이롭게 함이 으뜸이 되나니,
각각 지극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고 시방의 무궁무진한 4생의 중생을 위하여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
나무 미륵불(彌勒佛)
나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나무 덕보불(德寶佛)
나무 응명칭불(應名稱佛)
나무 화신불(華身佛)
나무 대음성불(大音聲佛)
나무 변재찬불(辯才讚佛)
나무 금강주불(金剛珠佛)
나무 무량수불(無量壽佛)
나무 주장엄불(珠莊嚴佛)
나무 대왕불(大王佛)
나무 덕고행불(德高行佛)
나무 고명불(高名佛)
나무 백광불(百光佛)
나무 희열불(喜悅佛)
나무 용보불(龍步佛)
나무 의원불(意願佛)
나무 보월불(寶月佛)
나무 멸기불(滅己佛)
나무 희왕불(喜王佛)
나무 조어불(調御佛)
나무 희자재불(喜自在佛)
나무 보계불(寶髻佛)
나무 이외불(離畏佛)
나무 보장불(寶臧佛)
나무 월면불(月面佛)
나무 정명불(淨名佛)
나무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
나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오니,
원컨대 자비력과 중생을 덮어 보호하는 힘과 큰 방편의 힘과 부사의한 힘으로
참법을 수행하는 제자들과 법계의 일체 중생들이 세세생생 있는 곳마다
항상 삼보의 이름을 듣고 항상 삼보의 형상을 보고
항상 삼보의 광명이 몸과 마음에 비추이고,
항상 삼보의 자비로 몸과 마음을 덮어 두호하심을 입고,
항상 삼보의 위신력으로 몸과 마음을 제도하심을 얻고,
항상 삼보의 지혜로 몸과 마음을 깨우쳐 주심을 얻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고 진실상을 증득케 하여지이다.
또 원컨대 세세생생 있는 곳마다 항상 삼보의 원인을 알고, 항상 삼보의 덕을 생각하며, 항상 삼보를 칭찬하고, 항상 삼보를 공경하고, 항상 삼보께 공양하고, 항상 삼보를 건립(建立)하고, 항상 삼보를 호지(護持)하고, 항상 삼보를 상속케 하여지이다.
이렇게 삼보를 경연(警緣)함으로써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으며,
사람마다 각각 6근이 청정하며, 5안(眼)이 원명(圓明)하며,
4무량심과 4무애지(無礙智)가 생각함을 따라 앞에 나타나며,
6신통과 6바라밀이 마음대로 자재하며,
미래의 세계가 끝나도록 중생을 이익케 하며 행과 원이 원만히 성취되어 함께 정각에 올라지이다.
3) 참주사대중(懺主謝大衆)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우리는 서로 견고한 신심을 내고 보리심을 발하여 물러가지 않으려 하나니, 이는 불가사의한 뜻이라, 이 마음과 이 뜻을 부처님들이 칭찬하시느니라.
오늘 남의 선행을 크게 기뻐하고 오는 세상에 다시 만나며 이 몸을 버리고 다른 몸을 받아도 서로 여의지 말고 보리에 이르도록 영원히 법의 친척과 자비권속이 될지니라.
지금 이 법회의 모임은 욕되고 부끄러운 일이니, 지혜로는 그러한 것을 알 수가 없고, 몸은 실행과 어기는데, 경솔히 이런 뜻을 내었으니 진실로 보고 듣는 이가 놀랄 만하니라.
그러나 사람은 미약한데 일은 중대하고, 마음에는 서로 상극하는 생각이 얽히나니 만일 굳센 인연에 의지하지 않으면 좋은 과보를 얻을 수 없도다.
진실로 잘못 지은 줄을 알고 마음으로 선을 잊지 아니하고, 전념하는 힘을 입어 함께 자비의 친족이 될지니라.
대중들을 이 도량에 모이도록 하였으나 시운(時運)이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문득 가버리니, 연행(緣行)이 끄는 바에 좋은 법회를 기약하기 어려우니라. 마땅히 스스로 독려하며 다른 이까지 이롭게 하라.
유별나게 군중을 배척하다가 후회하지 말라.
법음(法音)이 귀에 스치기만 하여도 공덕의 과보가 여러 겁에 이르며 일념의 선도 오래오래 몸을 돕나니, 한결같이 뜻이 순일하면 원을 이루지 못할 것 없느니라.
사람마다 지극한 정성으로 오체투지 하여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
나무 미륵불(彌勒佛)
나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나무 위덕적멸불(威德寂滅佛)
나무 수상불(受相佛)
나무 다천불(多天佛)
나무 수염마불(須炎摩佛)
나무 천위불(天威佛)
나무 보중불(寶衆佛)
나무 보보불(寶步佛)
나무 사자분불(師子分佛)
나무 극고행불(極高行佛)
나무 인왕불(人王佛)
나무 선의불(善意佛)
나무 세명불(世明佛)
나무 보위덕불(寶威德佛)
나무 덕승불(德乘佛)
나무 각상불(覺想佛)
나무 희장엄불(喜莊嚴佛)
나무 향제불(香濟佛)
나무 향상불(香象佛)
나무 중염불(衆炎佛)
나무 자상불(慈相佛)
나무 묘향불(妙香佛)
나무 견개불(堅鎧佛)
나무 위덕맹불(威德猛佛)
나무 주개불(珠鎧佛)
나무 인현불(仁賢佛)
나무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
나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오니,
원컨대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법계의 일체 중생이 동일한 보리심과 동일한 보리원으로
오늘부터 미래의 세계가 다하도록 세세생생에 항상 삼보의 권속이 되며,
함께 지혜와 법의 친척이 되며, 함께 자비의 골육이 되며, 같은 곳에서 인행을 닦고 같은 곳에서 과를 증득하되,
소리와 메아리 같이 서로 응하며, 형상에 그림자가 서로 따르듯이
정토를 장엄하고 부처님을 섬기되, 함께 행하며 함께 이르며,
세계를 구호하며 중생을 접인하되, 힘을 함께 하여 함께 지어지이다.
법신은 본래 두 체(體)가 없고 행과 원은 또한 한 가지이니
삼신(身)과 사지(智)를 함께 원만히 성취하고 8해탈과 8신통이 함께 자재하며 장래의 사람들을 이익케 하여 함께 정각에 올라지이다.(1배)
4) 총발대원(總發大願)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또 우리가 오늘 참회하고 발심한 공덕인연으로 두루 큰 서원을 세우라.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천왕과 모든 하늘과 각각 권속들과,
또 선주(仙主)와 일체 진선(眞仙)과 각각 권속들과,
또 범왕과 제석천과 호세사천왕과, 신왕(神王)과 신장과 각각 권속들과,
또 총명하고 정직한 이와 천지 허공과 선을 권하고 악을 벌하는 이와, 주문을 수호하는 이와, 일체의 신왕(神王)과 신장과 각각 권속들과,
또 묘화(妙化)용왕과 두화제(頭化提)용왕과 오방용왕과 용신팔부와, 팔부 신왕(神王)과 팔부 신장과 각각 권속들과,
또 아수라왕과 일체 신왕과 일체 신장과 각각 권속들과,
또 인간의 일체 인왕(人王)과 신민과 장수와 각각 권속들과,
또 시방의 비구와 비구니와 식차마나와 사미와 사미니와 각각 권속들과,
또 염라왕과 태산부군(泰山府君)과 5도대신(道大神)과 18옥왕(獄王)과 일체 신왕과 일체 신장과 각각 권속들과,
또 지옥도의 일체 중생과 아귀도의 일체 중생과 축생도의 일체 중생과 각각 권속들과,
또 시방의 다함없는 법계와 미래의 세계가 끝나기까지의 크고 작은 일체 중생과 각각 권속들과,
또 뒤에 오는 중생과 다른 세계의 중생들까지
모두 대원해(大願海)에 들어가서 각각 공덕과 지혜를 구족하여지이다.
또 이러한 삼계의 안과 삼계 밖의 무궁무진(無窮無盡)한 일체 중생의 명색(名色)에 속해있는 불성(佛性)이 있는 이들까지도 공덕과 지혜가 구족하여지이다.
오늘 저희들은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부처님이 대자비력과, 여러 대보살과 일체 성현의 근본 서원력과, 무량무진한 지혜력과, 무량무진한 공덕력과, 자재신통력과, 중생을 덮어 보호하는 힘과, 중생을 안위하는 힘과, 천인과 신선의 번뇌를 다하게 하는 힘과, 일체 선신(善神)을 교화하는 힘과,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힘과, 모든 아귀를 제도하는 힘과, 일체 중생을 해탈케 하는 힘을 받자와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소원한 바와 같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나이다.
또 오늘 저희들이 이어받은 자비도량의 힘과, 삼보에 귀의한 힘과, 의심을 끊고 신심을 낸 힘과, 참회하고 발심한 힘과, 원결을 풀어 없앤 힘과, 스스로 기뻐한 힘과, 용약하고 지극한 마음의 힘,과 발원하고 회향한 선근의 힘을 받자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소원이 여의케 하여지이다.
또 오늘 저희들이 이어받은 칠불의 인자한 힘과. 시방 제불의 대비하신 힘과. 35불의 번뇌를 멸하는 힘과. 오십삼불의 마군을 항복받는 힘과. 170불의 중생을 제도하는 힘과. 천 불의 중생을 섭수하시는 힘과. 12보살의 중생을 보호하시는 힘과. 무변신보살ㆍ관세음보살의 참법을 유통한 힘으로
시방 삼계 6도의 미래가 끝날 때까지의 일체 중생으로서, 크거나 작거나 오르거나 내리거나 명색에 소속된 불성 있는 모든 이로 하여금
지금 참회한 후부터 태어나는 곳에서 각각 부처님과 여러 대보살의 광대한 지혜와 불가사의한 무량하고 자재한 신력의 몸을 얻되
6도신(度身)으로는 보리에 향하고
4섭신(攝身)으로는 일체를 버리지 않고
대비신(大悲身)으로는 일체의 괴로움을 뽑아주고
대자신(大慈身)으로는 일체의 낙을 주고
공덕신으로는 일체를 이익케 하고
지혜신으로는 설법이 무궁하고
금강신은 다른 물건이 파괴하지 못하고
정법신으로는 생사를 여의고
방편신으로는 자재한 힘을 나타내고
보리신으로는 일체의 시간에 따라 삼보리를 이루며
원컨대 4생ㆍ6도의 일체 중생이 모두 이런 몸들을 구족하여, 여러 부처님의 무상한 대지혜의 몸을 구족하게 성취하여지이다.
또 원컨대 시방의 일체 중생들이 금일로부터 태어나는 곳에서 각각 부처님과 보살들의 불가사의한 공덕의 입을 얻되,
유연(柔軟)한 입으로는 일체를 안락케 하고, 헛되지 아니한 입으로는 진실한 법을 말하고,
진실하게 말하는 입으로는 꿈에서라도 헛된 말이 없고,
존중한 입으로는 제석천왕ㆍ범천왕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깊고 깊은 입으로는 법성(法性)을 나타내어 보이고,
견고한 입으로는 불퇴전법(不退轉法)을 말하고,
정직한 입으로는 변재를 구족하고,
장엄한 입으로는 때와 업을 따라 널리 나타내고,
일체지(一切智)의 입으로는 응할 바를 따라 일체를 해탈케 하며,
원컨대 4생ㆍ6도의 일체 중생들 모두에게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청정한 구업이 구족하여지이다.
또 원컨대 시방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태어나는 곳에서 각각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불가사의한 대지혜심을 얻되
항상 번뇌를 여의려는 마음과, 맹리(猛利)한 마음과, 굳센 마음과 금강 같은 마음과, 불퇴하는 마음과, 청정한 마음과, 명료한 마음과, 선을 구하는 마음과, 장엄한 마음과, 광대한 마음이 있으며, 큰 지혜의 힘이 있어 법을 들으면 스스로 알며,
자비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여 모든 원결을 끊으며,
수치스런 마음이 있어 항상 참괴함을 품으며,
나와 남을 계교치 아니하여 선지식과 같으며,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를 수행하는 사람을 보면 환희심을 내며,
원수와 친한 이를 한결같이 관찰하여 교만한 마음이 없으며,
다른 이의 선악과 장단을 말하지 않으며,
누구든 사이가 좋고 나쁜 것을 전하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며, 경전 배우기를 좋아하며,
중생을 애호하되 내 몸과 같이 하며,
복을 짓는 이를 보고는 비방하지 아니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화합하되 성현들과 같이하여, 보살들과 함께 등정각을 이루어지이다.(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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