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딥시크를 ‘긍정적’으로 평가, 실리콘밸리에 경각심 울려

[윤상범(63)]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월요일, 최근 출시된 중국의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DeepSeek)'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실리콘밸리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딥시크가 주장하는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AI 방법론"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며, 미국 기업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아직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저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도 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더 적은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컨대요,”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대상 행사에서 말했다.

“중국 기업이 출시한 딥시크 AI는 우리 산업계에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초집중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리는 사건입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주에 다수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여기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AI 개발 제한을 완화하는 명령도 포함되어 있었다.

대통령은 또한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5천억 달러의 민간 투자를 발표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오픈AI(OpenAI)와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OTC: SFTBY)가 주도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와 더 많은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의 AI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 AI 산업에 충격을 주었다. 해당 모델은 오픈AI의 ChatGPT와 같은 경쟁 제품과 성능이 동등하다고 주장하지만, 더 오래된 하드웨어에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실행이 가능하다.

미국의 AI 지배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월요일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ASDAQ: NVDA)는 효율성이 높은 AI 모델이 고급 칩과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하루 만에 약 6천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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