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은 광업 회사에 대해 분노하면서 그 들의 행위를 도덕적 범죄라 생각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그런 짓을 해놓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몬태나에 사는 한 친구 집의 화장실에는
"물을 내리지 마시오, 광업 회사처럼 당신 폐기물을 다른 사람이 처리하도록 내버려두시오!" 라고
빈정대는 듯한 팻말이 붙어 있다.
사실 도덕적인 문제는 더 복잡하다.
설명을 대ㅣㄴ해서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해보자
"....ASARCO(American Smelting and Refining Companay, 미국의 거대 채광 및 제련 회사)가 과거에
보유했던 광산을 깨끗하게 패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할 수만은 없다.
미국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돈을 벌어주려고 존재한다 . 그것이 미국 자본주의의 운영방식이다.
돈을 벌려면 돈을 쓸데없는 곳에 써서는 안된다. 이런 구두쇠 전략은 광업에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니다.
성공하는 기업은 기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도덕적 의무'로 여겨지는 비용을 엄격히 구분한다.
이런 구분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아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규정된 환경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기업계 간의 대립이 심화되는 것이다.
기업계의 리더들에게 성직자의 모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회계사나 변호사에 더 가깝다"
물론 아사르코의 최고 경영자가 이렇게 변명한 것은 아니다.
환경컨설턴트인 데이비드 스틸러(Cavid Stiller)가 몬재나의 광산 폐기물 문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발생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를 따져보려고 쓴 책
『상처 입은 서부:몬태나와 광산 그리고 환경 (Wounding the West: Montana, Mining and the Environment)에서
발췌한 글이다.
페광을 저렴한 비용으로 깨끗이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옛날에는 정부가 공산 업자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한 데이비드 스틸러가 말한 원칙대로 회사를 운영하는 장사꾼이었기 때문에
초기의 광산업자들은 광산을 폐광시키면서 뒤처리를 하지 않았다.
몬태나 주 정부는 1971년에야 광산 회사들에게 폐광과 동시에 깨끗한 뒤처리를 요구하는법을 제정했다.
아르코나 아사르코처럼 대기업이라면 당연히 깨끗하게 뒤처리를 해야 하지만,
불가능한 일을 요구받고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지만
결과는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뒤처리에 난색을 표한다.
광산 소유주가 뒤처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감당하지 얺는데
납세자라고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뒤처리 비용을 기꺼이 감당하려 하겠는가
납세자는 그 문제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온 것이고
자기 집 뒷마당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까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이라 넘겨버린다.
위기가 코앞에 닥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납세자는 비용 지불을 망설인다.
게다가 유독성 폐기물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납세자도 많지 않고 높은 세금을 달가워할 납세자도 많지 않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일반 시민도 광산업자나 정부만큼 수수방관했다는 책임을 면키 어렵다.
결국 우리 모두가 그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
시민이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넣어 광산 회사들에게 깨끗한 뒤처리를 의무화하는 법이 제정될 때,
그때야 광산 회사들도 다른 식으로 행동할 곳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들은 자선 기관처럼 행동하면서 그들의 주주에게 돌아갈 책임을 부인할 것이다.
클라크 강, 밀타운 댐, 페가수스 조트만란두스키 금광 등 세 경우를 예로들어
이런 딜레마가 오늘날에 미친 결과을 살펴보자,
1882년 나중에 아나콘다 구리 광산 회사로 병합된 광산 회사들이
컬럼비아 강의 한 지류인 클라크 강 상류 근처의 뷰트에서 채광을 시작했다.
1900년 즘 뷰트는 미국 구리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생산했다.
1955년까지 뷰트에서의 채광 작업은 지하에서 이루어졌지만
그 이후부터 아나콘다는 버클리 갱에서 노천 채광을 시작했다.
버클리 갱은 직경 1.6킬로미터의 너비로 550미터까지 파내려간 대형 노천굴이었다.
독성을 띤 금속들을 함유한 부스러기들이 엄청나게 클라크 강에 축적되었다.
그러나 칠레에서 채굴된 값싼 구리와 경쟁하고
미국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나콘다의 운명이 급격히 기울었다.
1976년 대형 정유 회사인 아르코(아르코는 얼마 전에 BP(영국 석유 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갔가)가 아나콘다를 사들였다.
1980년에 제련소를 폐쇄하고 1983년에는 채광 작업마저 중단고 말앗다.
그 때문에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뷰트 지역의 경제 기반이 4분의 3이나 일순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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