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온.
무늬오징어는 일반적으로 수온에 아주 큰 영향을 받습니다.
하루 중 수온의 변화에 따라 피딩시간이 해떨어지는 직전에 나타나기도 하고 심야시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새벽시간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시즌 초반(무늬오징어 크기 400-600G)에 초저녁 오후 5시-9시 사이에 입질이 나타나다가 추석을 기점으로 야간 낚시 시간(무늬오징어 크기 700G-1KG)이 이루어집니다.
시즌 후반으로 가면 하루가 다르게 수온이 내려갑니다. 이때는 갑자기 야간 낚시(새벽 1시 - 새벽 5시)가 어려워지며 아침 해떠오르는 시간이 오히려 피딩타임이 됩니다.
동해안 무늬오징어 시즌의 수온은 표층수온 14도가 한계선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정보 기준으로 표층수온이 14도 이하가 되면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꽝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1-2킬로급 아주 간혹 1-3마리 조과가 있긴합니다만 시즌의 끝이라 보는 것이 몸이 편합니다.
수온의 변화는 6,7월에는 16-20도를 보이며 8,9월에는 20도 ~ 최고 23도 까지 올라갔다가 10,11월에는 17도 정도까지 떨어집니다.
수온은 하루 두차례 (아침,저녁) "국립해양조사원(http://info.khoa.go.kr/) 해양관측/예보 > 해양관측> 실시간 연안정보 코너"를 통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전일 대비 0.1도 라도 오르는 날이 있다면 조금 더 많은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전일 대비 수온이 떨어지는 그날은 입질이 예민합니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서서히 0.1도-0.2도 씩 떨어지며 몇일 계속 같은 수온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수온이 23도 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21도 ~ 16도 까지가 마리수와 크기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15도 ~ 14도 수온은 일반적으로 11월 3-4째쭈 쯤 부터 시작되며 12월 1-2째 주가 되면 수온이 14도에 근접합니다.
2. 바람. 파도
동해안의 9-12월은 거의 북-북서-북동풍이 불어줍니다.
북, 북-북서, 북-북동 풍이 불때는 동해안 무늬오징어 포인트는 어디를 가더라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북동풍 보다는 북, 북서풍이 낚시하기에는 더 유리하며 풍속은 기상청 기준으로 1-2 미터가 적당하며
바다타임 기준으로 5-8 정도가 무난합니다. 등 뒤바람이므로 바다타임 기준으로 풍속이 9-14 가 되더라도 낚시는 가능합니다.
다만 동-북동 풍이 부는 날이면 낚시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포인트가 한정되어있으며 대부분의 포인트에서는 낚시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왼쪽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캐스팅을 하면 낚시줄이 바람의 영향으로 오른쪽으로 날려가는 상황이며 비거리 또한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동풍 계열이 불면 파도가 살아납니다.
남, 남동, 남서풍이 불어도 낚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른쪽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며 바람의 쎄기에 따라 파도가 살아납니다.
서-북서 풍이 불면 파도는 바람의 쎄기에 따라 줄어듭니다.
기상청, 바다타임 기준으로 파도의 높이가 2-3미터라고 예보되어있더라도 북-북서풍의 바람의 쎄기가 9-14 정도이면 현장에 섰을때
너울성 파도만 좀 존재하고 파도가 거의 없을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서-북서풍은 낚시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바람입니다.
파도는 일반적으로 0-2미터 일 경우가 낚시 하기 가장 무난하며 대부분 무늬오징어 시즌은 파도의 높이가 0-1.5 미터가 형성됩니다.
3. 풍랑주의보 전후.
풍랑주의보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도가 높고 바람이 쎄지는 시기에 기상청에서 풍랑주의보를 알려줍니다.
3시간 단위이며 풍랑주의보가 2-3일 지속되면 그 직후 바람의 방향, 속도에 따라 포인트의 부유물이 존재합니다.
보통 풍랑주의보 종료후 2-3일 지나면 대부분의 부유물들은 사라집니다.
부유물이 존재하는 동안은 낚시가 어렵습니다.
4. 조류.
바다의 조류는 시간에 따라 달의 차고 기움에 따라 파도의 크기에 따라 그 흐름이 달라집니다.
바다타임 기준으로 조류의 속도는 거의 일치하며 조류가 최대인날은 에기를 바닥에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조류의 방향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 경우 왼쪽, 오른쪽으로 대부분 흐르며 간혹 너울에 의하여 앞, 뒤쪽으로 조류가 흐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류가 앞으로 흘러들어오는 경우는 그 빈도수가 매우 적습니다.
조류가 왼쪽, 오른쪽으로 강하게 흐르는 경우는 캐스팅 자체를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한 직후 원줄을 한손으로 잡고 있는 것이 좀 더 유리합니다.
부득이 입질 포인트가 캐스팅 지점과 동떨어지게 된다면 조류의 흐름에 따라 포인트에 안착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조류가 강한날은 4호 에기를 사용하더라도 수심 3-5미터권 바닥에 내리기도 어렵습니다.
이럴때 1/16 온스 지그헤드를 퀵스냅에 장착해주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고 실납, 편납을 감아주는 것도 요령입니다.
조류가 강한날은 이런것 조차도 소용없기도 합니다.
간혹 에기중 불량품으로 물을 먹어서 매우 무거운 것들이 존재합니다.
이런것들을 1-2개 놔둔다면 조류의 흐름이 강한날 바닥에 안착시킬 수 있는 에기가 됩니다.
무게가 무거운 이유로 조류가 강하고 입질 포인트가 먼곳에서 형성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간조/만조
동해안의 경우 밀물과 썰물의 차에 의한 수면의 높이가 최대 1.5미터를 넘지않습니다.
가장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는 천문조 시기를 기준으로 1.2미터가 대부분입니다.
입질은 간조 만조의 차이 보다 시간(낮.밤)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간조와 만조의 영향은 간조 보다는 만조 전후가 유리하며
물의 흐름이 멈춘 시점은 물의 흐름이 있는 시간들 보다 입질이 떨어집니다.
간조 시간과 만조 시간을 항상 인지하여 자신이 서있는 낚시 포인트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파도가 침범하는 자리인지
만조시간에도 그날의 파도 높이에 따라 안전한 자리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속설
먹이감이 되는 베이트피쉬의 활성도가 좋은 날이 입질의 빈도가 높습니다.
야광충이 많으면 낚시가 어렵다 하는 속설이 많이 있습니다만 야광충은 무늬오징어를 잡아내는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원줄에서 번쩍 번쩍 빛이 나는 상황에서도 입질은 이루어집니다.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많이 떠있으면 낚시가 어렵다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관계없습니다.
달이 없으면 입질이 활발하다, 달이 밝으면 입질이 예민하다 하는 속설이 있습니다만 관계없습니다.
그 어떤 조건보다 무늬오징어는 수온의 변화에 민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