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편품 제이(3.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 개이성불도) --我寧不說法 疾入於涅槃

[나부자]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증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比丘比丘尼 有懷增上慢 優婆塞我慢 優婆夷不信 如是四衆等 其數有五千

비구비구니 유회증상만 우바새아만 우바이불신 여시사중등 기수유오천

 이런 비구 비구니들 증상만을 품었으며 아만 많은 우바새 믿지 않는 우바이들 이와 같은 4부 대중 5천여 대중이 있어

不自見其過 於戒有缺漏 護惜其瑕疵 是小智已出 衆中之糟糠 佛威德故去

불자견기과 어계유결루 호석기하자 시소지이출 중중지조강 불위덕고거

스스로의 허물을 보지 못하고 계행을 깨뜨리기도 했으며 허물을 덮어 두고 숨겨 왔나니 작은 지혜의 무리들이 자리에서 나아간 것은 찌꺼기 같은 무리들이었으니 부처님 덕에 눌려 나간 것이니라.

斯人尠福德 不堪受是法 此衆無枝葉 唯有諸貞實 舍利弗善聽 諸佛所得法

사인선복덕 불감수시법 차중무지엽 유유제정실 사리불선청 제불소득법

이런 사람이 복덕이 없어 이 법문 듣지 못하나니 남은 대중은 지엽 없고 껍질이 아니니 오직 알맹이만 남게 되었도다. 사리불은 잘 듣거라. 부처님이 얻은 법은

無量方便力 而爲衆生說 衆生心所念 種種所行道 若干諸欲性 先世善惡業

무량방편력 이위중생설 중생심소념 종종소행도 약간제욕성 선세선과업 

한량 없는 방편의 힘으로 중생 위해 설하노라. 중생들의 여러 생각 갖가지로 행하는 도 욕망 성질 어떠하며 지난 세상의 선악 업을 다 아시나니

佛悉知是已 以諸緣譬喩 言辭方便力 令一切歡喜 或說修多羅 伽陀及本事

불실지시이 이제연비유 언사방편력 영일체환희 혹설수다라 가타급본사

부처님이 남김 없이 다 아심으로 모든 인연 여러 비유의 이야기와 방편으로 일체 중생 기쁘게 하시며 어떤 때는 경법을 설해 주시고 때론 게송 전생의 수행을 그리고

本生未曾有 亦說於因緣 譬喩幷祗夜 優婆提舍經 鈍根樂小法 貪著於生死

본생미증유 역설어인연 비유병기야 우바제사경 둔근락소법 탐착어생사

미증유의 희귀한 일들 또한 갖가지 인연들을 설해 주시며, 혹은 비유 고기송과 논의들을 말했는데 소승법을 즐기어서 생사에만 탐을 내며

於諸無量佛 不行深妙道 衆苦所惱亂 爲是說涅槃 我設是方便 令得入佛慧

어제무량불 불행심묘도 중고소뇌란 위시설열반 아설시방편 영득입불혜

한량 없는 부처님께 미묘한 도 행치 않고 뭇 고통에 시달릴 새 열반 법을 말했노라. 내가 방편 베풀어서 부처님 지혜에 들게 하고

未曾說汝等 當得成佛道 所以未曾說 說時未至故 今正是其時 決定說大乘

미증설여등 당득성불도 소이미증설 설시미지고 금정시기시 결정설대승

너희들이 장차 성불한다는 말을 일찍이 안했으니 그 말 일찍 안 한 것은 때가 이르지 않은 까닭이니, 지금에야 그 때가 되었기에 구경의 대승법을 결정코 말하노라.

我此九部法 隨順衆生說 入大乘爲本 以故說是經 有佛子心淨 柔輭亦利根

아차구부법 수순중생설 입대승위본 이고설시경 유불자심정 유연역이근

내가 말한 구부경 중생 근기 따름이며 대승에 들어 가게 하기 위해 그런 경전 말했느니라. 깨끗한 맘 가진 불자 부드럽고 총명하며

無量諸佛所 而行深妙道 爲此諸佛子 說是大乘經 我記如是人 來世成佛道

무량제불소 이행심묘도 위차제불자 설시대승경 아기여시인 내세성불도

한량 없는 부처님께 미묘한 도 행했으니 이런 이를 위하여서 대승 경전 말해 주며 오는 세상 부처 된다 이들에게 수기했노라.

以深心念佛 修持淨戒故 此等聞得佛 大喜充徧身 佛知彼心行 故爲說大乘

이심심염불 수지정계고 차등문득불 대희충변신 불지피심행 고위설대승

마음 깊이 염불하고 청정 계율 가졌기에 성불한단 말 들으면 큰 기쁨이 몸에 가득. 부처님 그 마음 알고 그러므로 대승법을 말하노니

聲聞若菩薩 聞我所說法 乃至於一偈 皆成佛無疑 十方佛土中 唯有一乘法

성문약보살 문아소설법 내지어일게 개성불무의 시방불토중 유유일승법

성문이나 보살들이 내 설한 법을 듣고 나서 한 게송만 기억해도 부처 되기 의심 없네. 시방 세계 각국에는 1승법만 있을 뿐

無二亦無三 除佛方便說 但以假名字 引導於衆生 說佛智慧故 諸佛出於世

무일역무삼 제불방편설 단이가명자 인도어중생 설불지혜고 제불출어세

2승, 3승 다 없나니 방편말은 버릴지니 일부러 거짓말로 중생 인도 한 것이어라. 불지견 말하려고 출현하신 부처님,

唯此一事實 餘二則非眞 終不以小乘 濟度於衆生 佛自住大乘 如其所得法

유차일사실 여이즉비진 종불이소승 제도어중생 불자주대승 여기소득법

이 일만이 오직 진실 2승, 3승 방편일 뿐 소승으로 아무래도 중생 제도 못하기에 부처님이 스스로 대승에 머물러 얻은 바가 이와 같으니

定慧力莊嚴 以此度衆生 自證無上道 大乘平等法 若以小乘化 乃至於一人

정혜력장엄 이차도중생 자증무상도 대승평등법 약이소승화 내지어일인

선정 지혜 장엄하여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것 평등하고 위 없는 도 대승 법을 증득하는 것 다만 한 사람이라도 소승으로 교화하면

我則墮慳貪 此事爲不可 若人信歸佛 如來不欺誑 亦無貪嫉意 斷諸法中惡

아즉타간탐 차사위불가 약인신귀불 여래불기광 역무탐질의 단제법중악

나는 간탐에 떨어짐이니 옳지 못한 일이니라. 누구나 귀의하면 여래는 속이지 않고 탐욕이나 질투 없어 모든 악을 끊었으매

故佛於十方 而獨無所畏 我以相嚴身 光明照世間 無量衆所尊 爲說實相印

고불어시방 이독무소외 아이상엄신 광명조세간 무량중소존 위설실상인

부처님은 시방에서 두려움이 없느니라. 좋은 상호 장엄하고 세간마다 광명 비쳐 중생 존경 받는지라. 실상 법인 말하노니

舍利弗當知 我本立誓願 欲令一切衆 如我等無異 如我昔所願 今者已滿足

사리불당지 아본립서원 욕령일체중 여아등무이 여아석소원 금자이만족

사리불아 내가 본래 서원을 세운 것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와 다름 없게 하려 하였네. 아득히 먼 옛날에 전에 품은 소원 이제 만족하였나니

化一切衆生 皆令入佛道 若我遇衆生 盡敎以佛道 無智者錯亂 迷惑不受敎

화일체중생 개령입불도 약아우중생 진교이불도 무지자착란 미혹불수교

일체 중생 교화하여 불도에 들게 하니라. 내가 만일 중생 만나면 불도를 다 가르치지만 무지한 이 미혹하여 그 가르침 안 받나니

我知此衆生 未曾修善本 堅著於五欲 癡愛故生惱 以諸欲因緣 墜墮三惡道

아지차중생 미증수선본 견착어오욕 치애고생뇌 이제욕인연 추타삼악도

이와 같은 중생들은 전생이 일찌기 선근을 닦지 않고 5욕에 굳게 굳게 애착하여 어리석고 성냄으로 번뇌하네 탐욕의 인연으로 속박되어 3악도에 떨어지며

輪廻六趣中 備受諸苦毒 受胎之微形 世世常增長 薄德少福人 衆苦所逼迫

윤회육취중 비수제고독 수태지미형 세세상증장 박덕소복인 중고소핍박

여섯 갈래 헤매면서 모든 고통 갖추 겪고 탯 속에서 받은 몸 생사가 끝없으며 덕이 없고 복도 없어 뭇 고통에 시달리며

入邪見調林 若有若無等 依止此諸見 具足六十二 深著虛妄法 堅受不可捨

입사견주림 약유약무등 의지차제견 구족육십이 심착허망법 견수불가사

혹은 있다 혹은 없다 나쁜 소견 들어 가서 삿된 견해 점점 늘어 62견 구족하고 허망한 법 고집하여 버릴 줄 모르나니

我慢自矜高 諂曲心不實 於千萬億劫 不聞佛名字 亦不聞正法 如是人難度

아만자긍고 첨곡심불실 어천만억겁 불문불명자 역불문정법 여시인난도

아만과 자존심으로 굽은 마음 뿐 진실하지 못하니 천만억겁 지내도 부처 이름 못 들었고 법 또한 듣지 못해 제도하기 어려우니

是故舍利弗 我爲設方便 說諸盡苦道 示之以涅槃 我雖說涅槃 是亦非眞滅

시고사리불 아위설방편 설제진고도 시지이열반 아수설열반 시역비진멸

사리불아, 그러므로 여래가 중생 위해 방편법을 베풀어서 고통 끊는 길을 말해 주고 열반 법을 보여 주며 내가 비록 열밥 법을 말했으나 이 또한 참 멸도는 아니니라.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我有方便力 開示三乘法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아유방편력 개시삼승법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열반의 고요함 뿐이니 불자들이 도 행하면 오는 세상 부처되리라. 내가 이제 방편으로 3승법을 보였으나

一切諸世尊 皆說一乘道 今此諸大衆 皆應除疑惑 諸佛語無異 唯一無二乘

일체제세존 개설일승도 금차제대중 개응제의혹 제불어무의 유일무이승

시방 세계 부처님들 1승일 뿐 2승이 따로 없네.

過去無數劫 無量滅度佛 百千萬億種 其數不可量 如是諸世尊 種種緣譬喩

과거무수겁 무량멸도불 백천만억종 기수불가량 여시제세존 종종연비유

지난 세상 무수한 겁 멸도하신 여러 부처님들 백천만억 그 수효를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이런 모든 세존들이 가지가지 인연 비유의

無數方便力 演說諸法相 是諸世尊等 皆說一乘法 化無量衆生 令入於佛道

무수방편력 연설제법상 시제세존등 개설이승법 화무량중생 영입어불도

무수한 방편으로 법의 실상을 연설하였네.이와 같은 여러 세존 모두 다 1승설에 무량 중생 교화하사 불도에 들게 하였네.

又諸大聖主 知一切世間 天人群生類 深心之所欲 更以異方便 助顯第一義

우제대성주 지일체세간 천인군생류 심심지소욕 갱이이방편 조현제일의

큰 성인 부처님들 일체 세간 중생들의 애착하는 모든 욕망 속속들이 다 아시고 다시 다른 방편으로 제일의 뜻 나타내니

若有衆生類 値諸過去佛 若聞法布施 或持戒忍辱 精進禪智等 種種修福慧

약유중생류 치제과거불 약문법보시 혹지계인욕 정진선지등 종종수복혜

만일 어떤 중생들이 과거 부처 만나 뵙고 보시하며 계율 갖고 인욕하고 정진하며 선정, 지혜 법문 듣고 복과 지혜 닦았으면

如是諸人等 皆已成佛道 諸佛滅度後 若人善輭心 如是諸衆生 皆已成佛道

여시제인등 개이성불도 제불멸도이 약인선연심 여시제중생 개이성불도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다 이미 성불했고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그 마음이 선한 이들 이와 같은 여러 중생들 이미 모두 성불했나니 

諸佛滅度已 供養舍利者 起萬億種塔 金銀及玻瓈 硨磲與瑪瑙 玫瑰琉璃珠

제불멸도이 공양사리자 기만억종탑 금은급파리 자거여마노 매괴유리주

저 부처님들 열반한 뒤에 사리에 공양하는 불자들이 만억 가지 탑 세우되 금과 은과 파리들과 자거와 마노들과 매괴와 유리 진주

淸淨廣嚴飾 莊校於諸搭 或有起石廟 栴檀及沈水 木櫁幷餘材 甎瓦泥土等

청정광엄식 장교어제탑 혹유기석묘 전단급침수 목밀병여재 전와니토등

청정하게 널리 장엄 모든 탑을 장식하고 혹은 돌로 사당 짓고 전단향과 침수향과 목밀이며 다른 재목 기와 벽돌 진흙으로

若於曠野中 積土成佛廟 乃至童子戱 聚沙爲佛搭 如是諸人等 皆已成佛道

약어광야중 적토성불묘 내지동자희 취사위불탑 여시제인등 개이성불도

넓고 거친 들 가운데 흙을 모아 절 짓나니 내지 어린애가 장난으로 흙모래로 탑 세우더라도 이러한 사람들 그 인연으로 마침내 다 성불했도다.

若人爲佛故 建立諸形像 刻雕成衆相 皆已成佛道 或以七寶成 鍮鉐赤白銅

약인위불고 건립제형상 각조성중상 개이성불도 혹이칠보성 유석적백동

어떤 이는 부처 위해 여러 형상 세우거나 부처님 상 조각한 인연으로 그들도 이미 다 성불했고 혹은 칠보로나 놋쇠나 백동들과

白鑞及鉛錫 鐵木及與泥 或以膠漆布 嚴飾作佛像 如是諸人等 皆已成佛道

백납급연석 철목급여니 혹이교칠포 엄식작불상 여시제인등 개이성불도

납 주석 쇳덩이나 나무 진흙으로 이루며 혹은 아교 옻칠하여 부처님 상 장엄한 공덕으로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모두 이미 불도 이루었노라.

 
彩畵作佛像 百福莊嚴相 自作若使人 皆已成佛道 乃至童子戱 若草木及筆

채화작불상 백복장엄상 자작약사인 개이성불도 내지동자희 약초목급필

백복으로 장엄한 거룩한 부처님 상 그릴 적에 제가 하거나 남을 시키거나 모두 이미 성불했고 내지 아이들이 장난으로 풀나무 또는 여러 붓으로

或以指爪甲 而畵作佛像 如是諸人等 漸漸積功德 具足大悲心 皆已成佛道

혹이지조갑 이화작불상 여시제인등 점점적공덕 구족대비심 개이성불도

혹은 손가락 꼬쟁이로 불상을 그렸더라도 이와 같은 여러 사람 세세로 공덕을 점점 쌓아 자비의 큰 마음 갖춤으로 모두 다 성불하였다.

但化諸菩薩 度脫無量衆 若人於塔廟 寶像及畵像 以華香幡蓋 敬心而供養

단화제보살 도탈무량중 약인어탑묘 보상급화상 이화향번개 경심이공양

다만 보살도로 교화하여 무량 중생 제도했노라. 또 중생이 부처님의 탑과 묘에 또는 불상이나 부처님 화상에 꽃과 향과 번개로써 공경하여 공양커나

若使人作樂 擊鼓吹角貝 簫笛琴箜篌 琵琶鐃銅鈸 如是衆妙音 盡持以供養

약사인작악 격고취각패 소적금공후 비파요동발 여시중묘음 진지이공양

음악하는 이들로 하여금 북 치고 소라 불고  풍악 울리며 소저 퉁소 거문고나 비파 요령 바라들 이와 같은 묘한 음악 등으로 정성으로 공양하며

或以歡喜心 歌唄頌佛德 乃至一小音 皆已成佛道 若人散亂心 乃至以一華

혹이환희심 가패송불덕 내지일소음 개이성불도 약인산란심 내지이일화

환희한 마음으로 노래 불러 찬탄하되 한 마디만 하더라도 다 이미 성불했고 마음이 산란해도 꽃 한 송이

供養於畵像 漸見無數佛 或有人禮拜 或復但合掌 乃至擧一手 或復小低頭

공양어화상 점견무수불 혹유인예배 혹부단합장 내지거일수 혹부소저두

일심으로 불상에게 공양하면 많은 부처 뵙게 되며 혹은 어떤 사람 예배커나 합장커나 손 한 번을 든다거나 머리 한 번 숙이어도

以此供養像 漸見無量佛 自成無上道 廣度無數衆 入無餘涅槃 如薪盡火滅

이차공양상 점견무량불 자성무상도 광도무수중 입무여열반 여신진화멸

이런 공양 하는 이는 무량한 불 점점 뵙고 위 없는 도 이루어서 무수 중생 제도하여 무여 열반 들게 하되 섶 다하면 불 꺼지듯

若人散亂心 入於塔廟中 一稱南無佛 皆已成佛道 於諸過去佛 在世或滅後

약인산란심 입어탑묘중 일칭나무불 개이성불도 어제과거불 재세혹멸후

마음 산란한 이도 탑묘 중에 들어가서 나무불 한 번 해도 모두 다 성불했고 지난 세상 여러 부처 계실 때나 열반 한 뒤

若有聞是法 皆已成佛道 未來諸世尊 其數無有量 是諸如來等 亦方便說法

약유문시법 개이성불도 미래제세존 기수무유량 시제여래등 역방편설법

이 법을 들은 이는 모두 다 성불했고 오는 세상 부처님도 그 수효 한량 없어 이러한 여래들도 방편으로 설법하며

一切諸如來 以無量方便 度脫諸衆生 入佛無漏智 若有聞法姿 無一不成佛

일체제여래 이무량방편 도탈제중생 입불무루지 약유문법자 무일불성불

일체의 모든 여래 또한 많은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여 불지혜에 들게 하니 이런 법문 들은 이는 모두 다 성불하네.

諸佛本誓願 我所行佛道 普欲令衆生 亦同得此道 未來世諸佛 雖說百千億

제불본서원 아소행불도 보욕령중생 역동득차도 미래세제불 수설백천억

여러 부처 본래 서원 내가 행한 불도로써 중생들을 교화하여 똑 같은 도 얻게 하며 오는 세상 부처님들 셀수 없는 백천 만억

無數諸法門 其實爲一乘 諸佛兩足尊 知法常無性 佛種從緣起 是故說一乘

무수제법문 기실위일승 제불양족존 지법상무성 불종종연기 시고설일승

많은 법문 설하지만 그 실은 일승이라. 성품 없는 진실한 법 양족존은 알지마는 부처 되는 종성들이 인연 따라 생기므로 말씀하신 1승의 법

是法住法位 世間相常住 於道場知已 導師方便說 天人所供養 現在十方佛

시법주법위 세간상상주 어도량지이 도사방편설 천인소공양 현재시방불

그 자리에 머물러서  세간 모습 이미 알고 방편으로 말하니라. 하늘 인간 공양 받는 시방에 계신 불타가

其數如恒沙 出現於世間 安隱衆生故 亦說如是法 知第一寂滅 以方便力故

기수여항사 출현어세간 안은중생고 역설여시법 지제일적멸 이방편력고

항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간에 출현하사 중생들 편케 하고자 이런 법문 하시었나니 제일의 진리인 적멸법을 알면서도 방편으로

 
雖示種種道 其實爲佛乘 知衆生諸行 深心之所念 過去所習業 欲性精進力

수시종종도 기실위불승 지중생제행 심심지소념 과거소습업 욕성정진력

갖가지 길 보이시나니 그 실은 1불승을 위함이어라. 중생들의 여러 행과 마음 깊이 생각하는 것 지난 세상 익힌 업과 욕심 성질 정진의 힘을 다 아시고

及諸根利鈍 以種種因緣 譬喩亦言辭 隨應方便說 今我亦如是 安隱衆生故

급제근이둔 이종종인연 비유역언사 수응방편설 금아역여시 안은중생고

갖가지 근기를 아시기에 가지가지 인과 연과 비유와 말로써 마땅함을 따라 준 방편설이니라. 이제 내가 또 그와 같아서 중생을 생사 번뇌로부터 구하고자

以種種法門 宣示於佛道 我以智慧力 知衆生性欲 方便說諸法 皆令得歡喜

이종종법문 선시어불도 아이지혜력 지중생성욕 방편제설법 개령득환희

가지가지 법문으로 불도를 보이노라. 내가 이제 지혜의 힘으로써 중생들의 근기 알고 방편으로 설법하여 모두 다 환희토록 하노라.

舍利弗當知 我以佛眼觀 見六道衆生 貧窮無福慧 入生死險道 相續苦不斷

사리불당지 아이불안관 견육도중생 빈궁무복혜 입생사험도 상속고부단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내가 부처 눈으로써 6도 중생 살펴 보니 빈궁 하고 지혜 없어 생사의 길에 깊이 빠져서 그 고통을 끊지 못하는 것이

深著於五欲 如犛牛愛尾 以貪愛自蔽 盲瞑無所見 不求大勢佛 及與斷苦法

심착어오욕 여모우애미 이탐애자폐 맹명무소견 불구대세불 급여단고법

5욕락에 탐착한 때문이니 진흙소가 꼬리 애끼듯 하네. 탐애 속에 갇혀 있어 눈도 멀고 소견 없어 큰 부처를 구하잖고 고통을 못 끊으며

深入諸邪見 以苦欲捨苦 爲是衆生故 而起大悲心 我始坐道場 觀樹亦經行

심입제사견 이고욕사고 위시중생고 이기대비심 아시좌도량 관수역경행

삿된 소견 가운데 깊이 빠져서 괴로움에 얽혔으니 이런 중생 위하여서 큰 자비심 내었노라. 도량에 처음 앉아 나무 보고 경행도 하며

於三七日中 思惟如是事 我所得智慧 微妙最第一 衆生諸根鈍 著樂癡所盲

어삼칠일중 사유여시사 아소득지혜 미묘최제일 중생제근둔 착락치소맹

37일 동안이나 이런 일을 생각하되 얻은 바 나의 지혜가 미묘하고 제일이지만 근기 둔한 모든 중생들 어리석고 눈 멀었으니

如斯之等類 云何而可度 爾時諸梵王 及諸天帝釋 護世四天王 及大自在天

여사지등류 운하이가도 이시제범왕 급제천제석 호세사천왕 급대자재천

이와 같은 무리들을 어떻게 제도할 것인가. 그 때에 범천왕과 제석천왕 4천왕과 대자재천

幷餘諸天衆 眷屬百千萬 恭敬合掌禮 請我轉法輪 我卽自思惟 若但讚佛乘

병여제천중 권속백천만 공경합장례 청아전법륜 아즉자사유 약단찬불승

모든 하늘 백천만의 권속들이 합장 공경 예배하며 나에게 법문을 청했을 적에 나는 스스로 생각하였다. 이들에게 불승을 말해 줄 수 없구나.

衆生沒在苦 不能信是法 破法不信故 墜於三惡道 我寧不說法 疾入於涅槃

중생몰재고 불능신시법 파법불신고 추어삼악도 아녕불설법 질입어열반

고해 속에 빠진 중생들은 이 법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불신하여 훼방하면 3악도에 빠지리니 내 차라리 설법을 하지 않고 열반에 드는 것이 나으리라고

尋念過去佛 所行方便力 我今所得道 亦應說三乘 作是思惟時 十方佛皆現

심념과거불 소행방편력 아금소득도 역응설삼승 작시사유시 시방불개현

그리고 지난 세상 부처님네 행하신 방편을 생각하고 나도 또한 이제 도를 3승으로 설하리라. 이런 생각 하올 때에 시방의 부처님이 나타나셔서  

梵音慰喩我 善哉釋迦文 第一之導師 得是無上法 隨諸一切佛 而用方便力

범음위유아 선재석가문 제일지도사 득시무상법 수제일체불 이용방편력

범음으로 위로하되 거룩하도다 석가모니불이여. 제일 가는 대도사가 위 없는 법 얻고서 일체의 불타를 따라 방편의 힘을 쓰시는 도다.

我等亦皆得 最妙第一法 爲諸衆生類 分別說三乘 小智樂小法 不自信作佛

아등역개득 최묘제일법 위제중생류 분별설삼승 소지요소법 부자신작불

미묘하고 제일인 진리의 법 우리들도 얻었지만 모든 중생 위하여 3승 법을 말하노라. 적은 지혜 소승들이 성불을 믿지 않아

是故以方便 分別說諸果 雖復說三乘 但爲敎菩薩 舍利弗當知 我聞聖師子

시고이방편 분별설제과 수부설삼승 단위교보살 사리불당지 아문성사자

방편의 분별로써 여러 과를 설했으나 그 비록 3승이나 보살을 교화할 뿐, 사리불아 바로 알라. 부처님 말 내 들으니

深淨微妙音 稱南無諸佛 復作如是念 我出濁惡世 如諸佛所說 我亦隨順行

심정미묘음 칭나무제불 부작여시념 아출탁악세 여제불소설 아역수순행

청정하고 미묘하여 나무불 부르면서 이런 생각 다시 하되 흐린 세상 내가 나서 여러 부처 말씀대로 나도 따라 행하리라.

思惟是事已 卽趣波羅奈 諸法寂滅相 不可以言宣 以方便力故 爲五比丘說

사유시사이 즉취바라나 제법적멸상 불가이언선 이방편력고 위오비구설

이렇게 생각하고 바라나에 나아가니 일체의 법 적멸한 상 말로 할 수 없지마는 방편의 힘으로써 5비구 위해 설법했나니

是名轉法輪 便有涅槃音 及以阿羅漢 法僧差別名 從久遠劫來 讚示涅槃法

시명전법륜 변유열반음 급이아라한 법승차별명 종구원겁래 찬시열반법

이것을 불타의 전법륜이라 이름하여 부르게 되었네. 이에 열반이란 말이 있게 되었고 아라한과 법이 있으며 불도 닦는 승단이란 각각 다른 삼보의 이름이 있게 되었네. 오랜 세월 내려 오며 열반의 도 찬탄하되

生死苦永盡 我常如是說 舍利弗當知 我見佛子等 志求佛道者 無量千萬億

생사고영진 아상여시설 사리불당지 아견불자등 지구불도자 무량천만억

생사의 고 다한다고 이런 설법을 항상 했노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불자들은 내가 보니 부처님 도 구하는 이 한량 없는 천만억이

咸以恭敬心 皆來至佛所 曾從諸佛聞 方便所說法 我卽作是念 如來所以出

함이공경심 개래지불소 증종제불문 방편소설법 아즉작시념 여래소이출

모두 공경하는 마음 부처님께 온 것이니  일찍부터 부처 따라 방편설을 들었느니 이제 내가 생각컨데 여래께서 출현함은

爲說佛慧故 今正是其時 舍利弗當知 鈍根小智人 著相橋慢者 不能信是法

위설불혜고 금정시기시 사리불당지 둔근소지인 착상교만자 불능신시법

불지혜를 설하기 위한 것 지금이 바로 그 때니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근기 둔한 소승의 지혜와 상에 집착한 교만한 이는 법을 믿지 못하네.

今我喜無畏 於諸菩薩中 正直捨方便 但說無上道 菩薩聞是法 疑網皆已除

금아희무외 어제보살중 정직사방편 단설무상도 보살문시법 의망개이제

나는 이제 두려움 없어 여러 보살 가운데서 바르고 곧게 방편을 펴서 위 없는 도 말하리라. 보살들이 법을 듣고 의혹 모두 풀어지며

千二百羅漢 悉亦當作佛 如三世諸佛 說法之儀式 我今亦如是 說無分別法

천이백나한 실역당작불 여삼세제불 설법지의식 아금역여시 설무분별법

1천 2백 아라한까지 당래에 다 성불하리라. 3세의 모든 부처님이 설법하신 그 때의 의식대로 이제 나도 그와 같이 분별 없이 설하노라.

諸佛興出世 懸遠値遇難 正使出于世 說是法復難 無量無數劫 聞是法亦難

제불흥출세 현원치우난 정사출우세 설시법부난 무량무수겁 문시법역난

여러 부처 출현하심 만나기가 어려우며 설사 출현해도 이런 법문 더 어렵고 수가 없이 무량한 겁 이 법 듣기 또 어려웁고

能聽是法者 斯人亦復難 譬如優曇華 一切皆愛樂 天人所希有 時時乃一出

능청시법자 사인역부난 비여우담화 일체개애락 천인소희유 시시내일출

들을 줄을 아는 사람 더욱 더 어려우니 마치 우담발화 꽃이 핌을 누구나 다 기뻐함은 세상에서 보기 힘든 일이 때가 돼야 한 번 피기 때문임과 같네.

聞法歡喜讚 乃至發一言 卽爲已供養 一切三世佛 是人甚希有 過於優曇華

문법환희찬 내지발일언 즉위이공양 일체삼세불 시인심희유 과어우담화

법을 듣고 환희하며 찬탄의 말 한 번 하면 모든 3세 부처님께 공양함과 같으니 이 사람이 아주 희유하기 우담발화 꽃과 같네.

汝等勿有疑 我爲諸法王 普告諸大衆 但以一乘道 敎化諸菩薩 無聲聞弟子

여등물유의 아위제법왕 보고제대중 단이일승도 교화제보살 무성문제자

너희들은 의심말라. 나는 법의 왕으로써 대중에게 말하노라. 1불승 묘한 도로 보살들만 교화하매 성문 제자 없느니라.

汝等舍利弗 聲聞及菩薩 當知是妙法 諸佛之秘要 以五濁惡世 但樂著諸欲

여등사리불 성문급보살 당지시묘법 제불지비요 이오탁악세 단락착제욕

사리불 너희들과 성문과 보살들은 마땅히 알라. 이 묘법이 모든 부처님의 비결이니라. 5탁악세에 나서 욕락만을 탐하므로

如是等衆生 終不求佛道 當來世惡人 聞佛說一乘 迷惑不信受 破法墮惡道

여시등중생 종불구불도 당래세악인 문불설일승 미혹불신수 파법타악도

이러한 중생들은 마침내 불도를 구하지 않네. 오는 세상 악한 이도 1승 법문 듣게 되면 미혹하고 믿지 않아 악한 길에 빠지지만

有慙愧淸淨 志求佛道者 當爲如是等 廣讚一乘道 舍利弗當知 諸佛法如是

유참괴청정 지구불도자 당위여시등 광찬일승도 사리불당지 제불법여시

부끄럽고 청정하여 불도를 구하는 이 마땅히 이를 위해 1승의 도 찬탄하노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모든 부처님의 법 또한 이러하여

以萬億方便 隨宜而說法 其不習學者 不能曉了此 汝等旣已知 諸佛世之師

이만억방편 수의이설법 기불습학자 불능효료차 여등기이지 제불세지사

억만 가지 방편을 펴서 마땅함을 따라 설법하노니 배우지 않은 이는 능히 이를 알 수 없지만 하늘, 인간의 스승이신 불 세존이 

 
隨宜方便事 無復諸疑惑 心生大歡喜 自知當作佛

수의방편사 무부제의혹 심생대환희 자지당작불

마땅한 방편을 펴는 것 너희가 알고 너희들은 이미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모든 의심 다시 없어 크게 환희하는 마음으로 당래에 성불함을 알지어다.

[나부자]

惜(아낄 석), 瑕疵(허물 하, 허물 자), 糟糠(지게미 조, 쌀겨 강 --가난한 사람이 먹는 변변치 않은 음식), 尠(적을 선), 堪(견딜 감), 幷(어우를 병), 輭(연할 연),

[나부자]

徧(두루미칠 편), 餘(남을 여), 歸(돌아갈 귀), 欺誑9속일 기, 속일 광), 嫉(미워할 질), 錯(어긋날 착), 墜墮(떨어질 추, 떨어질 타), 備(갖출비), 逼迫(핍박할 핍, 핍박할 박), 矜(자랑할 긍), 諂(아첨할 첨), 値(값 치), 玻瓈(유리 파, 유리 려), 硨磲(옥돌 차, 조개 거)

[나부자]

瑪瑙(차돌 마, 마노 노), 玫瑰(매괴 매, 구슬이름 괴), 琉璃(유리 유, 유리 리), 飾(꾸밀 식), 櫁(침향 밀), 戱(희롱할 희), 聚(모을 취), 雕(독수리 조), 鍮鉐(놋쇠 유, 놋쇠 석), 鑞(땜납 납), 鉛錫(납 연, 주석 석), 膠漆(아교 교, 옻칠 칠), 彩畵(채색 채, 그림 화), 爪甲(손톱 조, 갑옷 갑), 幡蓋(깃발 번, 덮을 개),

[나부자]

擊鼓吹(칠 격, 북 고, 불 취), 簫笛琴箜篌(퉁소 소, 피리 적, 거문고 금, 공후 공, 공후 후), 琵琶鐃銅鈸(비파 비, 비파 파, 징 요, 구리 동, 방울 발), 唄(염불소리 패), 姿(모양 자), 續(이을 속),
犛(검은소 모), 蔽(덮을 폐),

[나부자]

盲瞑(소경 맹, 눈감을 명), 沒(빠질 몰), 尋(찾을 심), 懸(달 현), 曇(흐릴 담), 慙愧(부끄러울 참, 부끄러울 괴), 宜(마땅 의), 曉(새벽 효),

[나부자]

2020.2.18.화. 글자 9에서 12로 확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