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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靑魯 李龍雄<一日一言>/ 8.1(화)/<여름 노래 · 아름다운 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靑魯 李龍雄<一日一言>/ 8.1(화)/<여름 노래 · 아름다운 날>
<여름 노래>(이해인 지음): “엄마의 무릎을 베고 스르르 잠이 드는 여름 한낮/ 온 세상이 내 것인 양 행복합니다/ 꿈에서도 엄마와 둘이서 바닷가를 거닐고 조가비를 줍다가/ 문득 잠이 깨니 엄마의 무릎은 아직도 넓고 푸른 바다입니다”/ 참 아름다운 여름 노래입니다. 남녀노소(男女老少) 모두 꼭 읽었으면 하는 8월의 노래입니다.
<8월의 강>(박두진 지음): “강은 어제의 한숨을, 눈물을, 피흘림을, 죽음들을 기억한다/ 어제의 분노와, 비원과, 배반을 가슴에 지닌...”/ 8월! 한민족의 비극을 생각케하는 8월의 시(詩)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해방 격동기’를 꼭 기억케 하는 8월의 노래입니다. 그리고 박두진 시인(詩人)은 “팔월의 강은 유유하고 왕성하다/ 늠름하게 의지한다/ 손뼉을 치며 깃발을 날리며, 오직/ 망망한 바다를 향해 전진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 민족은 쉼없이 항해(航海)를 계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엄마의 바다’는 잊고 노를 저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도 ‘찜통 더위’ 예보, 시 한 편 쯤 암송해 보면 어떨까요? 격동의 시(詩)도 좋지만, 이해인의 시 같은...저는 경남 양산 길손 시인의 “아름다운 날”을 암송하렵니다. 이 시는 지금 양산 물금역에 걸려 있습니다.-“참 아름다워라/ 꽃비 내리는 날/ 낙동강 베랑길/ 황산잔도 옛길을 걷다가/ 실비 그치고 난 뒤 임경대에서/ 반가운 사람과 함께/ 오봉산 기슭을 따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볼 수 있다니/ 오늘 하루 이 세상 모든 것이 참 아름다워라.”-
“시(詩)는 악마의 술”이라는 말도 있지만, “시(詩)는 최상의 행복, 최선의 정신, 최량이고 최고의 행복한 순간의 기록이다.”(P.B.셸리/詩歌옹호론)는 말도 있습니다. 저는 혹서(酷暑)의 8월에 “아름다운 날”를 찾아 물금역으로 떠나렵니다. ‘최고의 행복한 순간의 기록’을 위해!!! 8월의 첫 날! 환하게 웃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석좌교수 ·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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