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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음악' - 고객님의 청각을 유혹하는 힘. 고급 레스토랑이나 젊은이들이 많은 곳에서의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소위 '브랜딩'을 잘한다는 외식 브랜드들은 그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는 연주곡들을 엄선해서 그것만 계속 재생시키기도 한다. 바로 소비자 경험에 대한 차별화 때문이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이라는 오감 중에서 음식점의 본질인 '미각과 후각, 시각' 외에 가장 돈 안 들이고 쉽게 탑재할 수 있는 기능이 바로 '청각'이다. 그러면서도 청각의 힘은 그 공간 속에서의 경험의 깊이를 더욱 살려주고, 움식을 먹는 순간의 감성을 보이지 않게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매장 음악을 이야기하면 보통의 돌아오는 반응은 아래와 같다. ° "콘셉트와 경험, 감성 .. 이런 단어가 다 뭐여 .. 몰라요." ° "그거 스피커 포스에 연결해서 버벅거리고 공사도 선 따서 천정에 달 고 해야 하는 거 아녀?" ° "음악을 먼저 틀어달라는 손님 여태껏 한 명도 없었는데요?"
'대대적인 공사'를 떠올리시고 격정부터 앞서신다면 일단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사 보시길 바란다. 큐레이션의 시대인 요즘 뮤직 앱에 가면 장르 별이나 기분 별, 상황 별로 고르기만 하면 알아서 비슷한 유형의 노래들이 추천되어 나온다. 일일이 내가 플레이리스트를 매만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매장에 어울릴만한 플레이리스트를 반복 재생만 설정해 놓으시고 일에 전념해 보시라. 덕트 소리만 났던 어색한 매장이었는데 공기부터 바뀌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5. '배움' - 나를 성장시키는 힘
다섯 번째 키워드는 '나의 경험이 철학이 되는 것을 경계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원에 다니시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외식업은 잘 아시다시피 매출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매일 하루하루가 새롭다기보다는 '같은 공간과 패턴에서 오는 지루함과 빈복됨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사장님들도 모르게 경험에 의존한 생각이나 판단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 외로움을 느끼거나 정보에 대한 갈증과 소통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진다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시선을 트이게 하는 소소한 방법들을 해볼 만하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보며 아이템보다는 마인드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감을 (되)찾으시거나, 휴일에 아예 작정하고 대형 쇼핑몰의 푸드 코너나 신규 상권 나들이를 통해 새로 생긴 여러 매장들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정말 사소하지만 늦잠과 목욕탕과 같이 육체적인 피로를 풀기 위한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뭐 이런 평범한 걸.. 하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다는 것을 아실 테지만 그럼에도 '행동'을 통해 자극 충전, 배움을 통한 동기 부여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매일 똑같은 매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조금은 남다를 수 있다.
6. 'SNS' - 이제는 필수! 타기팅(targeting)과 마케팅 (Marketing)이 익숙한 듯 하지만 어려운 단어임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단어라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마케팅과 타기팅의 표본이 되어버린 SNS는 이제 젊은 사람들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SNS가 여행 사진이나 셀카(셀프 사진), 음식 사진들만 올리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 지금은 배달 앱에서의 정보 관리나 이벤트 활용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주변 사례들을 통해 볼 수 있지만 그러한 배달 앱도 불과 3~5년 전에는 생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던 것을 기억하자.
♧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 네이버 테이블 주문
아직은 음식점 자영업자 소상공인 사장님들께 어색하실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2020년, 매장이나 브랜드의 가치에 결정적인 디테일의 차이를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을 지 아닐지는 누구도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지금부터 미리 매장과 상황에 맞게 관심 가져보시고 그 활용을 고민해 보자.
'SNS is All.'
'오팔 세대'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출처 : 2019 트랜드 코리아)
7. '자신감' -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자영업자 소상공언 사장님들께서 잘 버티셨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두 편에 걸쳐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0년을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드리고자 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의 키워드는 '자신감'.
그 결국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지만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15년여 외식 현장에서 수많은 점주님들을 뵈어 오면서, '마음이 아픈데 아프면 안된다고 되뇌는' 사장님들을 뵈며 가슴이 아픈 경험이 많았다. 하루의 모든 시간, 365일 계속 현장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며 직원분들을 아우르는 점주님의 마음 역시 가장 보호받아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지금의 모습이 어떻든 사장님 스스로를 칭찬해 주시길. 작지만 달성할 수 있는 쉬운 하루의 목표를 세워보시길. 그리고 이를 달성한 사장님 스스로를 칭찬해 주시길.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서 사장님을 다시 일어 세우는 힘이 만들어진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여러 과정을 헤쳐오신 자영업자 사장님들께 가장 드리고 싶은 단어는 결국 '마음'이었습니다.
비법 솔루션, QSC, 이벤트 등등 모두 다 중요합니다. 결국 이를 결정하고 행하는 것 역시 마음에서 시작되는 선택 것이죠.
이제 한 달 밖에 남지 않는 2020년은 경자년입니다. 경자년의 주인공인 '쥐'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영리한' 친구입니다.
일곱 가지의 힘을 바탕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영리하게' 힘찬 사업을 다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늘 외식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자영업자 사장님들의 힘찬 2020년을 응원하겠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도 언젠가 창업을 해야지 ..'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 여러분들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글들로 찾아 뵙겠습니다.
(프리렌서 헬로대디님의 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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