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설악으로 가는 길 따라
2018.10.22.(월) 오전 아내와 서울 떠나 속초 가는 길에 나섰다. 가평휴게소 들리니 월요일인데도 단풍 관광 나선 차들로 가득하다. 동홍천에서 인제가는 44번 국도를 탔다. 관광버스가 많다. 인제 갯골샘터에 들려 물을 받았다. 남들도 관광하러 나섰는데 우리도 즐기자며 미시령옛길로 들어섰다. 단풍 들고 낙엽지는 모습, 정상엔 벌써 잎을 지운 나뭇가지가 바람 빗질하며 올 한해 잘 컸다고 대견해 하는 폼이 멋지다. 울산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도 쏟아지는 햇살을 계곡에 저장하는 정오의 산소가 따뜻한 숨에 넘친다.
밭에 도착하여 토란대를 잘랐다. 비에 젖은 땅이 토란을 캐기엔 안좋아 다음에 캐기로 했다. 콩을 베어 눞혀 놓았다. 조금 심었던 들깨를 털었다. 하나하나 가을걷이를 한다. 큰 수확은 아니어도 수고한 땀의 결실을 보며 감사로 담는다.
한국교육자선교회 김형태 이사장님이 나누는 글에서
< 씨앗의 법칙 6가지 >
① 먼저 뿌리고 나중에 거둔다.
거두려면 먼저 씨를 뿌려야 한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먼저 주어야 한다.
인과응보가 원인을 지어야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는 법이다.
집을 2층부터 짓는 방법은 없다.
② 뿌리기 전에 밭을 갈아야 한다.
씨가 뿌리를 내리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상대에게 필요한 것과 제공시기 및 방법을 파악하라.
밭을 갈지 않고 심으면 싹이 나도 뿌리를 내리기 힘들고,
싹이 난 후에 밭을 갈려고 하면 뿌리를 다칠까 손대기 어렵다.
③ 시간이 지나야 거둘 수 있다.
어떤 씨앗도 뿌린 후 곧 바로 거둘 수는 없다.
무슨 일이든 시작했다고 해서 즉각 그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지 마라.
음식점 장사도 한 자리에서 1년은 열심히 뛰어 보아야 성패를 알 수 있고,
글씨나 그림도 3년은 열심히 배워보아야 소질이 있는지 알 수 있다.
④ 뿌린 씨, 전부 열매가 될 수 없다.
10개를 뿌렸다고 10개 모두에서 수확을 할 수는 없다.
모든 일에 성공만 있기를 기대하지 마라.
주식도 5종목 사서 2종목 올랐어도 총체로 플러스 났으면 잘 산 것이고,
세상에서 나를 좋다는 사람이 열에 일곱만 되면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⑤ 뿌린 것보다는 더 많이 거둔다.
모든 씨앗에서 수확을 못해도 결국 뿌린 것보다는 많이 거둔다.
너무 이해타산에 급급하지 마라.
인생은 길게, 그리고 크게 보아야 한다.
알몸으로 왔다가 옷 한 벌은 입고 간다 하질 않았던가?
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선을 행하면 상으로 돌아오고(상선), 악을 행하면 벌로 돌아온다(벌악)
악을 행하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이왕에 심으려거든 귀하고 좋은 씨를 가려서 심어라.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세상에 유익한 것을 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