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 틀에 숨은 용사”(삿 6:11~14)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사사기 6:12)
지금 기드온은 포도주 틀 속에 숨어 몰래 밀을 타작하고 있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에게 빼앗길까 봐 주위를 살피며 숨죽여 살아가는 그의 현실은
초라하고 비겁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두려움에 갇혀 있는 그를 향해 뜻밖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큰 용사여!"
세상의 눈에는 포도주 틀에 숨은 겁쟁이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은 기드온의 연약한 '처지'를 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안에 있는 그의 '진면목'을 보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헌신하는 MD 사역의 자리도 때로는 기드온의 포도주 틀과 같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환경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애써 찾아가는 영혼들의 반응은 차갑고 무관심합니다.
눈물로 씨앗을 뿌려도 사역의 열매는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자꾸만 작아지고 위축되는 우리를 향해 세상은 성과가 없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낮고 외로운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충성하는 당신을 향해 '큰 용사'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구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기드온의 '힘'은 그가 가진 대단한 재능이나 자원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겠다"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이 그의 유일하고도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MD 사역의 진짜 능력 역시 사역의 규모나 눈에 보이는 조건에 있지 않습니다.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삿 6:14)라는 하나님의 확실한 '보내심'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 영혼에게 보내셨고,
그 걸음마다 함께하신다는 사실 그 자체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오늘도 포도주 틀 같은 좁고 답답한 사역의 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리고 계십니까?
두려움과 낙심을 거두고, 고개를 들어 나를 부르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을 '큰 용사'로 부르시며 영혼을 살릴 생명의 현장으로 파송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