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지(裏面紙)
장의순
떼어낸 달력
A4지 여섯장의 이면에
흰 눈 위에 발자국 새기듯
푸근한 마음으로 시를 쓴다
대지위에 서면
패활량이 크지고
나의 꿈도
큰새처럼 날개를 편다
한달 내내 벽에 걸려
숫자로 情들인
내 모든 시간의 영감
새순 돋아나듯 푸른빛깔이구나
내가 무심했더라면
너는 균형을 잃은 반신으로 끝날 것을
이제,
온전한 너를 송두리째 소유한다. <2004.3.8>
카페 게시글
장의순 시인
이면지(裏面紙)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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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
24.04.09 10:2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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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지요.. 시인이기에 가능한 감성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감사합니다.
온전한 너를 송두리째 소유한다..
너무 좋아요
이면지가 영광입니다
ㅎㅎㅎ 이면지가 있었기에 시의 그림을 그렸지요. 세상만사 상대적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온전한 너를 송두리째 소유한다.// 매일매일 그냥 있는 곳에 놓아두고 다니는 것이 습관인 내게 물림을 주네요.^^*.
김낙향 시인님 우리가 이곳에서 만나게 된 것이 決코 우연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