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에게 있어 겨울 방학은 무척 중요하다. 특히 중학교에 올라가면 영어 학습에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말하기ㆍ읽기ㆍ듣기ㆍ쓰기를 고루 학습하는 게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날마다 일정한 시간 영어에 노출해 듣기 실력을 높이고, 반복 학습으로 말하기 실력도 쌓아야 한다. 독해 실력을 키우려면 여러 장르의 교재를 골라 꾸준하게 읽는 게 필요하다. 문법에 왠만큼 자신이 생기면 영어일기 쓰기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영어는 어느 한 영역에만 치우쳐서는 균형 잡힌 실력을 쌓기 어렵다. 따라서 듣기ㆍ말하기ㆍ읽기ㆍ쓰기를 영역별로 연계한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초등 고학년의 경우,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영어 학습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4개 영역에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일 영어 노출로 듣기 감각 끌어올려야
중학생이 되면 영어 듣기 영역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시험은 준비 기간만 충분하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지만 듣기 평가는 짧은 시간의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얻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중학교 영어 듣기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일정한 시간을 영어에 노출해 듣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에 같은 지문을 반복해서 듣고 입으로 따라 읽어야 한다.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 들어보는 것도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반복 학습을 통한 말하기 실력 쌓기
말하기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과 모방이다. 수준에 맞는 원어민의 발음이 녹음된 오디오를 선택해 반복해서 듣고 그대로 따라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듣기와 말하기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듣기를 많이하는 학생일수록 발음이 좋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오디오를 듣고 여러 번 반복해서 원어민 발음을 따라 말해 본 후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며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말할 때는 최대한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에 흡사하도록 모방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다양한 장르의 독해로 어휘력 확장
초등학교 때까지의 어휘 실력은 생활 회화 정도의 초급 수준이다. 그러므로 이번 겨울 방학을 활용해 기초 어휘 실력을 높이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단어를 외우는 것도 영어의 기본기를 잡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독해를 통해 자연스레 단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휘력을 높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접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하거나 영자 신문, 영어 원서 등 자신의 수준에 맞는 방법을 골라 꾸준하게 읽어가는 노력이 현명하다.
문법이 만만해지려면 영어 일기 쓰기 도전
중학교 영어 교과는 초등학교와 달리 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습이 이루어진다. 문장 구조를 문법적으로 해석하고, 긴 문장으로 된 지문을 계속해서 접하게 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문법의 완성은 그러나 한 번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실행되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겨울 방학 때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방법 중 하나가 영어 일기 쓰기다. 영어 일기 쓰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단순하고 짤막한 문장을 사용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해나간다. 처음엔 문장의 완성도가 떨어져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 어휘나 문법 등이 나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