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부와
미국 동북부에 서식하던
모나크 나비(제왕 나비, Monarch Butterfly)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해 멕시코 중부까지
약 2,000에서 2,500마일을 비행합니다.
멕시코에서
겨울을 보낸 제왕 나비는
2월말, 혹은 3월 초순이 되면
다시 캐나다와
미국의 동북부를 향하여
대규모로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멕시코에서부터
알을 품고 온 암컷은
3월에 밀크위드(milkweed)에 알을 낳습니다.
밀크위드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이 풀의 유독성 유액을 먹고 자신도 독성을 지니게 됩니다.
이 독성은
천적인 작은 포유동물과 새들로부터
애벌레가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 수단이 됩니다.
모나크 나비는
일생동안 알(eggs)에서 애벌레(larvae)로,
애벌레에서 번데기(pupa)로,
번데기에서 성체(adult)로
네 번의 사이클을 거치며 변태를 거듭하게 됩니다.
알이 애벌레로
부화하는데는 약 4일이 걸립니다.
부화한 애벌레는
자신의 알껍데기를 먹은 후에
약 2주 동안 밀크위드(milkweed)를 먹는데
2주 후가 되면 애벌레는
부화 당시보다 몸무게가 약 2,000 - 2,700배로 늘어납니다.
이것은 마치 인간의 아기가
고래와 같은 크기로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약 2주가 지나면
애벌레는 번데기 모양의
체액으로 가득한 주머니로 변합니다.
그리고
약 10일-14일 후에 이 번데기는
모나크 나비(Monarch Butterfly)로 거듭나게 되죠.
이렇게 태어난 제 1세대는
약 2-6주간을 지낸 후에 알을 낳고 죽게 됩니다.
이 알들이
부화하면 제 2세대가 됩니다.
2세대는 5월과 6월 사이에 태어나
1세대와 같은 삶을 산 후, 제 3세대에게 바톤을 넘겨주죠.
제 3세대는
7월과 8월 사이에 태어나는데
이들 또한 1, 2세대와 같은 2-6주 동안 생존한 후에 죽게 됩니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3세대에 걸친 비행으로 말미암아
약 5개월 만에 모나크 나비는 캐나다로 돌아옵니다.
제 4세대는
9월과 10월 사이에 태어납니다.
같은 나비이지만
이들 제 4세대는 약 8개월을 사는데
이는 부모 세대보다 수명이 10배나 더 긴 셈입니다.
똑같은 나비인데
이들 4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수명이 10배 더 긴 것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나비를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만이
이 불가사의한 신비를 알고 있을테죠.
이르면 9월부터
따뜻한 멕시코로 향하는
제 4세대 모나크 나비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북동부로부터
적게는 1,800마일, 많게는 2,500마일까지
Monarch Butterfly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최대 900 시간을 비행한 끝에
10월 말경 나비들은 월동지에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제 4세대는
멕시코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정확히 그 선조 세대가 찾아갔던 나무와 숲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왕 나비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수천 마일의 거리를 향해 갈 수 있을까요?
학자들은 추정하기를
모나크 나비의 더듬이와 눈은
태양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으며
그들의 뇌속에는
지구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초감각적인 기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한편, 로키 마운틴의
서쪽에 서식하는 나비는
멕시코로 가지 않고
캘리포니아의 해안지대로 가서 겨울을 보냅니다
북으로는
산타 크루즈부터
남으로는 샌디에고까지
이들은 골고루 흩어져 겨울을 보냅니다.
지구상에서 4대에 걸쳐
이토록 위대한 여행을 하는 곤충은
오직 Monarch Butterfly가 유일합니다.
제왕나비의 GPS와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지구의 그 어떤 GPS나
네비게이션 시스템보다 더욱 월등하고 탁월합니다.
심지어
가장 뛰어난 항공 우주 시스템보다
모나크 나비의 GPS 시스템이 더 정밀합니다.
출처: https://lake123172.tistory.com/9060 [목양연가(牧羊戀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