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다락 모임 이정곤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신 모임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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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차다락(15번째) 차회 모임 후기
일시 및 장소 : 2019. 8. 23(금) 19:30-22:00, 이동생협 작당
참석자 : 총 4명 (회원 3) 심OO, 진OO, 김OO, 차예사
재정 : 수입 9,000원(회원 3)
19:30-22:00 차를 마시며 얘기 나누기
- 삼년호합전차(숙차) 약 30g ; 차다락에서 새로 구입한 차(6만원)
- 포랑대엽숙전 약 30g
- 삼년호합전차(숙차) 소개
중국 의흥의 뛰어난 서예가이신 장서봉(장루이펑 蔣瑞峰) 선생이 쓴 글씨체가 돋보임.
15년, 16년, 17년 차엽을 병배하여 만든 전차 (총량 250g)
지유명차에서 엄선하였고 기후에 따른 해마다 빈티지 특성을 융합시켜서 만듦.
무량산에서 3년의 시간을 담아낸 보이차.
가뭄이 심했던 2015년, 비가 잦았던 2016년, 그리고 안개가 짙었던 2017년의 서로 다른 무량산 찻잎들이 모여 하나의 멋진 보이차로 완성
보이차의 원료가 되는 모차(母茶)는 산지의 토양과 일조량 및 강수량 등 자연적 요소의 영향받음.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가문 해(年)에는 찻잎에서 아린 맛이 강하게 나거나 발효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음.
반대로 강수량이 지나치게 높은 해에 채엽한 찻잎은 강한 불로 살청을 하게 되어, 탄화된 녹말과 엽록소로 인해 쓴맛이 나기 쉬움.
이렇게 모차 채엽 시기의 기후 변화에 따라 빈티지에 장단점이 생기게 됨.
- 삼년호합전차(숙차) 시음
처음 우릴때에는 부드러움보단 약간의 거친 맛이 다소 있었으나
끝 물에서는 고소한 숭늉맛이 있었음.
몸에 열감이 확 오르는 좋은 차임을 느꼈음.
- 삽년호합전차(숙차) 시음 후 차엽 감상
탱글 탱글한 차엽 모양이며, 대략 1/3 정도의 생차스러운 차엽이 보임.
- 포량대엽숙전 시음
삼년호합전차에 비해 완숙미와 부드러움이 좋아 입속으로 자연스럽게 넘겨짐.
- 총평
물을 받으러 오가며 차를 우려내는 차예사를 볼 때 안스럽고 수고로움에 A님께서 미안스럽기도 하다 했음.
차예사 집에서나 차를 팔고 우러 먹을 수 있는 차예관에서는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차를 우리지 않는다고 설명하였음.
차후에는 직접 차예관을 찾아가 차다락를 한번 추진토록 할 예정임.
9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차다락 16번째 차회에도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추후 확정되면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