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탐라문화제 제주어말하기대회
중등부 우수
정이 ᄀᆞ득한 제주
효돈중학교
세리 : 우와~, 바다 진짜 멋있다.
저기 해녀가 있네요. 아, 인어 같다! 와 재미있겠다.
봉남 : 예, 관광객들이 보민 ᄌᆞᆷ녀들을 인어 ᄀᆞᇀ으댄 허멍 동경ᄒᆞ는디
물질ᄒᆞ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주마씸.
중학생 때 숙제로 외왓던 'ᄌᆞᆷ녀의 ᄒᆞᆫ 시상'이라는 시가 생각남수다. 들어봅서.
애기 낭 나흘만이
물에 들민
부신 몸 소곱으로
바당물이 들어와 뵈어
심들어도 숨 비와사 살 거난
죽건 죽으랜 물질허당 보민
망사리가 솜빡 허엿주
부모도 먹언 살곡
애기덜도 먹어사 살곡
나도 먹언 살앗이난
이제만이 바당 생각허민
바당이 좋앙 막 지꺼져
ᄒᆞᆫ물 간 서방보단 더 고맙주게.
봉남 : 물질은 지픈 바당에 가사 허난 힘든 거주마씸...
해녀 : 봉남아, 이 사ᄅᆞᆷ 누게라?
봉남 : 서울에서 온 세리예요.
세리 : 저 앞에 보이는 섬은 뭐예요?
해녀 : 섭섬이랜 허여.
세리 : 사람이 사나요?
해녀 : 아니주.
저 섬엔 용이 되려던 구렝이에 대한 전설이 이신디, 우리 집에 놀러 오민 ᄀᆞᆯ아주크라.
세리 : 아, 놀러 갈게요.
<어휘 풀이>
ᄌᆞᆷ녀=해녀
물질=해녀작업
ᄒᆞᆫ 시상=한 세상
지픈 바당=깊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