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영>
내ᆢ가물어 갈라진 심연에
고ᆢ요하게 안기는 빗물은
향ᆢ수보다 떨려오는 봄의 스킨십
<강명순>
내; 내 고향은 시심이 자란 양주시
고; 고향의 냄새는 늘 나를 따라 다닌다
향; 향기는 그렇게 스며들어 일깨운다
< 이은경>
내..어릴적 동무들과 오르내렸던
집 앞 커다란 감나무
고..개들어 쳐다보면 높은 그곳
푸른 잎사귀 사이 노을이 찾아와
검푸른 감이 익어갔지
향..기로운 어느 가을
노을처럼 감이 참말로 익던 날
천둥같은 소리로 울며 나무는 베어졌지
길이 생기고 집들이 생기고
우리는 그 감나무 마음에다 하나씩 심었지
< 강명숙>
내: 가 먼저
고: 맙다고 감사했다고
향:수같은 안부 전해본다
<임동혁>
내 : 내가 태어난 집 뒤란에
장독대가 있었다네
고 : 고즈녁한 그 정경에
봄볕이 익어 내려앉으면
향 : 향기로운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 울 엄마를
천사처럼 웃게 했었다네
<신이건>
내 : 마음을 흔드는 소리는
고 : 요한 밤 은은한 달빛을 넘어
향 : 비파에 튕겨 나가는 아름다운 선율
<이원표>
내.. 이제 그마 고향 갈란다
고..마해라 낸들 안가고싶겠나
향..긋한 냉이는 봄인사 하겄째
<변연옥>
내..톡방에 올라온 사진
고..로쇠 축제에 모신 동네 어르신
들의 모습
향..기도 바람도 잃은채 낡은 미소만
그림자처럼 웃고 있었다
< 이영하>
내..내 공장으로 오시면
고..고즈넉한 곳에 가서
향..향기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 임태우>
내ㆍ 내 귀는 소라껍질
고ㆍ고동소리를 그리워하오
향ㆍ향기는 없지만 은은 그소리
<김황규>
내: 내고향은 충청도여유
고: 고향이 어디냐구요
향: 향수에 젖어 생각하면 충청도이구만요
<손치하>
내: 고향으로 말할 것 같으면요
고: 기잡이 하고 자란 섬이지요
향: 수에 젖을때면 섬집 아기
노래를 부른답니다
<서선희>
내 : 내리 달리며 온 산천을 물들일 봄꽃들 소식이 아른거리네
고 : 고독과 추위에 끝날것 같지않던 시간도
향 : 향기로운 꽃망울과 연두빛 물결에 녹아내리리
<김정애>
내: 내고향 철원에는요
고: 고석정도 있고 노동당사도 있고 한탄강 주상절리도 있고 백마고지도 있지만요
향: 향기로운 생강나무가 오매불망 날 기다리고 있지요.
<양소지>
내 : 내 삶은 이러고 싶답니다.
고 : 고상하기는 늘푸른 금강송.
향 : 향기롭기는 봄동산 라일락.
<임태우>
내.. 고향은 경북 영주시 부석면이고
고..등학교때 서울와서 크게 출세도 못하고
향..수에 젖으면 막걸리 먹고 향수 노래합니다
<이현이>
내ㅡ내가 요즘 행복한 이유가 뭔지 아세요?
고ㅡ고만고만한 꽃봉오리를 열고 호접란이 피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향ㅡ향기는 없지만 빛깔이 화려하고 꽃이 오래도록 피어있어서 집안이 다 환해진답니다
<김소향>
내:외가는영주멀내
고:고요히 흐르는 냇물이
향;버들피리 불던 나그네
어느곳에 묻혀 버렸네(안동댐)
<이주환>
내.. 내사마
고.. 고맙소
향.. 향 이라는 글을 찿아 밤을 하얗게 태우게 해주어 고맙소
<김용월>
내..모습 비록 반백이나 심중은 영원한 청산이라
고..향 산천 사투리 아직도
메아리치는데
향..훈의 깊은 퇴색에도
그곳의 당산나무를 기억하오.
<정연희>
내ᆢ안의 예쁜 그리움이 행복으로 머무는
고ᆢ운 어린 시절의 추억이
향ᆢ기롭게 피어나 수줍은 소녀가 된 듯
꿈처럼 유희하고 있다
첫댓글 편집국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늦게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