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봉 한상림끊임없이 제 몸을 두들겨 맞아야소리는 녹슬지 않는다맑은 소리를 위해종은 계속 울어야 한다소리를 담는다너의 둥근 원음을 복제하며수없이 내 몸을 담금질한다로스앤젤레스 공원에밀레 종소리를 흉내내는 우정의 종내내 쇳소리만 내고 있다두웅, 두웅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떨림, 그여향(餘響)으로나는 수없이 자진한다부딪힐 때마다너는 소리로 화답한다
첫댓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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