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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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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스크랩 선유동계곡,하동독바위,쇠통바위,삼신봉,단천골
산노을 추천 0 조회 179 11.09.27 16: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선유동계곡,하동독바위,쇠통바위,단천골

 

산행일시 : 2011년 9월 25일                                            

산행코스 : 대성교-선유동계곡-지네능선-1301봉-하동독바위-

쇠통바위-송정굴-내삼신봉-단천골 

도상거리 : 16km                                                           

 

쇠통바위를 찾아서 이번이 세번째 산행이다.

첫 산행때 바로 앞에 두고 쇠통바위능선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못들리고.

두번째 산행때는 동행한 일행이 컨디션이 안좋아 산행도중 하산하는 바람에 

들리질 못해 못내 아쉬워하다 이번에 홀로 나선다. 

앞전 산행과 달리 이번에는 조금 길게 선유동계곡으로 올라 지네능선을 타고.

남부능선에 합류 1301봉에서 하동 독바위를 보고, 쇠통바위에 오르려고 한다.

하산은 남부능선을 따라 송정굴, 내삼신봉을 경유하여 삼신봉 아래 단천골로

나름 계휙하고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선다.

 

<산행개념도>

  

 

 지리산이 갖는 특성 가운데 하나는 신선설과 이상향에 대한 인가느이 갈망이

곳곳에 배어있다.

이는 대자연에 의지하고픈 인가느이 본능에 기인한다고 볼 수있다.

지리산 전여 가운데 유독 신선과 이상향의 전설이 많이 전해져 오는 골짜기가 있다면

단여 화개동천 언저리이다.

화개동천 일원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신선설과 이상향인 삼신동, 그리고 신선이

노닐었다는 수많은 전설이 깃들어 있다.
그 가운데 화개천의 지류인 선유동 계곡과 최치원이 삼신동으로 이름지었던

신흥마을에 얽힌 전설은 사뭇 감동적이다.
신흥마을에는 최치원에 얽힌 전설과 유적들이 많다.
"삼신동"이라 새겨진 각자와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조선시대에 나타났다는 전설,

그리고 세이암에 얽힌 사연이 흥미롭다.
삼신동은 최치원이 이상향으로 설정했던 곳이다.

그가 당시 삼신동으로 들어가면서 속세의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는 심정으로

귀를 씻었다고 전해는 그 바위를 세이암이라고 부른다.

선유동 계곡은 삼신봉과 그 능선에서부터 빚어진 골짜기로 이름 그대로 신선들이

노닐던 곳이라는 전설이 담긴 곳이다.
이 의미를 되새기면서 선유동 계곡에 발을 들여놓으면 널따란 반석위로 구슬이

구르듯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전설과 어우러져 스스로 신선이 된 듯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선유동계곡 들머리>          

 

차를 쇠점터 공터에 주차하고 대성교로 내려가 선유동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 좌측으로 비교적 등로가 선명하나 계곡 수량이 적어서 계곡으로 들어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역시나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소폭들과 소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밝아오는 아침 여명에 계곡을 흐르는 물이 반짝이고 청아하게 흐르는 소리가 심신을 즐겁게 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진도사골의 진도사바위와 같이 커다란 바위에 홈이 파인

바위가 여럿 눈에 띤다.

원통 홈도 있지만 특이하게 하트모양을 갖은 바위도 보인다.

이를 사람들은 사랑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사랑바위>

 

 

계곡 좌측으로 옛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간간히 눈에 띤다. 몇 십년 전에는 사람들이

거주했었다고 알고 있는데,

이제는 사람은 가고 없고 대나무와 잡목들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쁜이다.

첫 번째 집터에서 조금 위에 일명 선유폭포라 불리는 높이10여m, 길이 20여m되는 폭포가 나온다.

지금은 수량이 적어 볼품없지만 수량이 많을때에는 장관을 이루리라 생각된다.

 

 

<일명 선유폭포>

 

 

 

 

이곳 계곡에는 물에 피라미들이 서식하고 있고 물이 맑아 물고기들이 노는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아마 남쪽에 있어 물이 비교적 따뜻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물고기들이 노니는 곳 좌측능선쪽에는 커다란 굴이 보이는데 고로쇠 호스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보기에 흉해보인다.

그러나 유사시엔 비상 대피소로 활용할 만 할 듯도 하다.

 

 

 

 

 

 

선유동계곡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아침 햇살에 비치는 계곡이 물에 반영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 동안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고사마을터>

 

마지막 집터인 고사마을터를 지나 오르다 보면 이끼폭포가 나온다.

이 이끼폭포에서 계곡을 버리고 우측 능사면을 타고 올라야 지네능선에 오를 수 있다.

급경사의 된비알을 이삼십분 치고 오르면 지네능선에 오른다.

우측을 생이정이 있는 신흥마을로 하산하는 지네능선 길이고 좌즉으로 올라야만 상불재 조금 위 남부능선에 오를 수 있다.

 

 

 

 

<이끼바위>

 

<능사면오름길에서 쇠통바위>

 

<지네능 전망대에서 상불재,불일협곡,내원능선>

 

<전망대에서 노고단,반야봉>

 

지네능선에 올라 좌측 남부능선쪽으로 십여분 진행하면 남부능선을 만난다.

우측은 상불재로 해서 쌍계사 방향이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하동독바위, 쇠통바위거쳐 삼신봉으로 향한다.

삼신봉 방향으로 십여분 진행하면 하동독바위 갈림길이 있는 1301봉에 도착한다.

갈림길에서 이정표 뒤쪽으로 오분여 가면 하동 독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지네능선 들머리> 

 

<남부능선 전망대에서 하동독바위>

 

<전망대에서 청학동>

 

<전망대에서 남부능선>

 

<1301봉 하동독바위 갈림길>

 

<쑥부쟁이>

 

 

<아래에서 올려본 하동독바위>

 

<독바위에서 청학동>

 

<남부능선>

 

<독바위 상부>

 

독바위에서 다시 남부능선으로 돌아 나와 이십여분 진행하면 쇠통바위에 도착한다.

거대한 암릉 사이의 통로로 암릉을 올라서면 쇠통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의 힘으로 이러한 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주위 풍광을 바라보면서 쉬다가 다시 내삼신봉을 향한다.

 

<쇠통바위 오르는 통로>

 

<쇠통바위>

 

<아침에 올랐던 선유동계곡과 지네능선>

 

<송정굴>

 

송정굴을 들렸다 내삼신봉을 향하는데 일단의 단체 산객들에 발목이 잡힌다.

한동안 단체 객들이 지나가길 기다리다 다 지나간 후에 내삼신봉에 오른다.

오늘 연무가 껴있어 전망이 그리 좋지않아 종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내려서 삼신봉을 향해 진행하다 삼신봉에 산객들이 많이 보이기에

삼신봉은 포기하고 단천골로 바로 내려선다.

 

<내삼신봉>

 

<내삼신봉에서 천왕봉>

 

<삼신봉>

 

표지기는 중간중간 있지만 잡목이 흐드러져 잘 보이질 않아 조금은 주의깊게 보아야 길 잇기가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원래 인적이 드문 산길이고 상부는 너덜로 이루어진데다 이끼가 기여있고 낙옆이 쌓여 바위를 딛을때 유의해야 한다.

중간 중간 길 흔적이 희미하면 주위를 잘 살피면 마지막 집터까지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다.

 

<단천골 내림길 상부모습>

 

 

<단천골 마지막 집터>

 

마지막 집터에서 정상 등로를 버리고 계곡을 따라 하산하기로 마음먹고 계곡으로 들어선다.

이때는 시간이 그리 늦은지 몰랐는데 허기가 져 라면하나 끓일려고 하다 시간을 보니 네시가 넘어 있는 것이다.

급히 허기를 때우고 다시 계곡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는데 진행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시간은 가고 정상등로는 안나오고 자꾸 마음이 급해간다.

할 수 없이 하산 중간에 고로쇠 호스를 따라 능사면을 치고 올라 정상등로를 만나 빠르게 내려선다.

용추폭포 갈림길에서 용추폭포를 보고 싶은 맘을 버리고 단천마을로 바로 향한다. 

 

<단천골 상부>

 

단천마을에 도착하니 여섯시 삼십분 차주차지점까지 도로를 따라 도보로 삼십분 정확히

열세시간이나 걸린 산행이었다.

선유동계곡에서 풍광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진찍는데 너무 공을 들이다 보니

예상보다 두시간정도 더 걸려 마지막이 좀 아쉽지만 나름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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