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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의 허와 실
대부분의 경우 TV, 드라마, 다큐에서만 보여주는 거짓된 가짜 농촌의 이미지를 알고 진실된 진짜 농촌의 이미지도 모르고 귀농을 시도한다. 강력한 각오와 다짐 충분한 정보와 경험 그리고 몇천만원 몇억원의 돈이 없는 사람들은 이 문서를 잘 읽어보길 권유한다. (값싸보이는 시골의 전원주택이라도 건설비, 자재비, 각종 시설비 및 쓰레기 처리비 등을 합하면 기본이 5억, 살만한 집 지으면 7억이 넘어간다. 게다가 마을에 수천만원의 발전기금도 내야 한다. 강남 아파트 한채값이 날아가는데, 심지어 잘 팔리지도 않는다. 대부분 살 사람이 없어 철거해야 한다)
본래 도시에서 살아왔다가 농촌으로 돌아가서 농사 등을 짓는다는 뜻으로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농촌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었던 사람들을 말한다. 농촌출신 중 도시에서 살고 있다가 고향생각이 나거나 농사를 지어보고 싶어서 농촌으로 돌아가서 농사를 짓는것은 귀농이 아니라 귀촌이라고 부른다. 또한, 도시에 살다가 농촌에 들어가서 거주만 하고, 농사이외의 다른 직업을 가질 경우, 도시로 출퇴근하는 경우 에도 귀촌이라고 한다.
도시로 몰려들었던 과거시절에는 귀농하면 도시에서 취업포기자나 백수 또는 명예퇴직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할 일도 없어서 그거라도 지어서 먹고 살아야한다는 편견 및 고정관념의 용어로 불렸으나... 경제사정이 나빠지자 도시에서 실업자와 무직자들의 증가 등으로 요즘에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은퇴 또는 조기퇴직을 한 후 농촌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게 되는 영향 때문에 사회적인 자연현상으로 보기도 하며, 과거시절의 고정관념도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귀농하려는 부부는 있을지언정 농촌 남자한테 시집가려는 아가씨는 천연기념물인 현실이다. 요즘엔 귀농을 꿈꾸는 오덕들이 늘었다 카더라
서브컬쳐에서는 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주연 및 조연이 '이 일만 끝나면 귀농을 하겠어.'혹은 '이것만 끝내면 같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농사나 짓고 살자!'라고 권하는 죽마고우같은 식으로 훌륭한 사망 플래그 역할을 한다(...).
귀농을 하는 이유
과거 1960년대경 경제발전기 당시 서울 등 도시로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농촌의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어서 이제는 노인네와 아이들 몇몇만이 남았던 쓸쓸한 곳으로 전락하였고 그나마 남은 아이들 마저도 부모를 따라 도시로 전출 가는 등 다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농촌에 있는 일부 학교가 폐교되기 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구제기 등으로 경제사정이 나빠지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진 요즘은 일부 시골 출신들을 중심으로 고향으로 돌아가 귀농을 하게 되는 편인데 남은 인생을 고향에서 보내고 싶다거나 농사를 통해서 돈을 벌어보고 싶은 새로운 경험을 통한 귀농사례가 있는 편이다.
귀농의 문제점
처음 농촌에서 귀농하시면서 사시다보면 가장 힘든 것이 농민들의 텃세와 부심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농촌의 경우 성향에 따라서 농민들이 향토 부심이나 텃세를 빌미삼아서 갓 귀농하였던 사람들을 깔보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는 고충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군청 공무원
농촌의 경우에는 도시와는 다르게 인구가 적은 편에다가 그렇기 때문에 서로 면식이 있거나 아는 사람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보이는 반면에 도시에서 갓 귀농한 낯선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꺼려하거나 싫어하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농촌의 경우 공동체 생활성향이 강하고 마을 사람들끼리의 협동과 단합 성향이 강하기 떄문에 그런 경우가 드물어보이는 도시에 비해서 향토적인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런 경험이 없어보이는 낯선 사람에 대해서는 경계를 하거나 불신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 대학교수
마을 발전 기금 기부 강요
이건 일부가 아니라 대다수의 농어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발전 기금을 받지 않는 촌락이 극히 적다. 귀농가구에게 마을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이장이 돈을 기부 받는 것인데 적게는 백만원, 많으면 천만원까지도 받는다. 도로나 상수도 시설이 미비해서 마을 주민이 사비로 시설을 확충한 마을의 경우에는 발전기금의 금액이 더 커진다. 이 때문에 집과 토지를 구매해놓고도 뜬금없이 마을 발전기금을 강요 당하자 거기서 기분을 상해 귀농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만약 발전 기금의 기부를 거부하면 가차 없이 마을 단위의 집단괴롭힘이 가해진다. 결국 귀농인은 돈을 내던가, 떠나던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발전기금을 내면 지역주민의 텃세가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강요는 하지 않더라도 내면 좋겠다는 식으로 눈치를 주는 촌락도 있는데 이 경우도 내는 게 좋다. 그냥 강요만 하지 않을 뿐 내지 않았을 때 당할 일은 강요하는 촌락과 똑같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파견직 공무원(교사, 동사무소 직원 등등), 군인, 혹은 공중보건의사들에게도 마을 발전기금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직업 활동이 힘들 정도로 마을 단위로 괴롭히기도 한다.
ytn 기사 : "너희가 잔치 비용 내" 이장이 귀농한 주민 폭행 (http://www.ytn.co.kr/_cs/_ln_0115_201706230117100161_005.html)
텃세
발전기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토박이 지역주민이 귀농인들을 깔보거나 아니꼽게 보며 시비를 거는 경우가 있다. 도시에서도 경우에 따라 텃세와 부심이 있기는 하지만 농어촌에 비해서 드물며 농어촌에서는 도시와는 다르게 향토를 빌미로 한 텃세와 부심이 심한 경우도 있다. 귀농인들 중 일부가 시군청 등에 불편한 사례를 접수한 결과가 바로 농어촌 지역의 일부 텃세부림과 부심성향 때문에 귀농살이가 힘들다는 고충이 많다고 한다.
농민에 따라서 향토 자부심과 텃세가 심하여 도시에서 내려온 귀농인들을 배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모르고 귀농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농민들과 갈등 및 분쟁을 벌이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고 결국에는 촌놈들과는 살 수가 없다며 다시 귀도(歸都)를 하는 등 농민들만이 가진 향토적인 텃세와 부심 때문에 갈등도 깊은 편이다.
적응문제
그 지역의 향토적인 풍습이나 그에서 나오는 마을 공동체의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거부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불신과 증오를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드물게는 마을 전체가 토속 신앙 혹은 미니 종교에 심취해있을 수도 있는데 만약 기독교나 불교를 믿는 귀농인이 들어가면서 마을의 종교행사나 종교적 풍습을 거부하거나 불참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경험자의 귀농
해본적이 없거나 경험이 아주 적다면 그냥 안하는걸 추천한다.
-대부분 티비보고 결심한다. 세상물정 모르는 공무원, 회사원 출신의 아자씨들이
세간의 인식과 달리 시골인심들은 실제로 거의 매우 야박하다.
여기에서 미경험자란 원래부터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농촌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거나 농사를 한 번도 지어본 적이 없는 농촌에서는 완전 초보적인 사람들을 가리킨다. 특히 농촌 출신이라도 애초부터 세상에 나게 되었다가 집 안 사정으로 일찍이 도시로 가게 되는 경우에는 농촌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기존 주민들과 친하게 지내면 장비를 빌리거나 작물 시세나 모종 정보 등 유용한 정보나 농업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마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나 앱 등을 통해 혼자서도 얻을 수 있다) 근데 왠만하면 듣지 않는게 낫다. 새로 사람이 오면 사기칠 궁리부터 하는게 농촌인심이다. 편견이냐고? 직접 가서 겪어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시골에서 택시를 타보자. 좀 돈 있는 노부부라고 하면 어느 작물이 잘 자란다고 돈을 많이 벌수 있으리라 권유를 많이 받을 것이다. 돈 잃고 마음다치고 사람잃어서 그렇지..
원래부터 도시에 살던 사람이 농촌으로 가는 것을 두고 '귀농'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라는 비판도 있다. 귀(歸)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뜻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도시에 살던 사람한테는 맞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귀농이 아닌 취농(就農 = 농업에 취직한다)이란 단어를 쓰기도 하고, 그냥 농촌으로 돌아와서 소일거리만 하는 경우는 귀촌이라고도 한다. 다만, 농촌에 고향을 두고 유년기를 고향에서 지냈다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서울로 상경 했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귀농이 맞긴 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많이 드물며, 유년기 및 청년기를 시골에서 보낸 사람들은 서울로 가면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음 문단에 잘 설명되어 있다.
어쩌면 이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문단일 수 있는데 시골에서 자라서 공부 잘 해서 올라온 친구들이 시골에 대해 괜히 혐오 감정을 품는게 아니다. 시골 생활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미있게도 시골 출신인 경우가 많은데, 부족한 인프라 같은 걸 제쳐두고서라도 열에 열이면 이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게 상호간에 필요없는 간섭과 오지랖, 미친듯이 빠른 소문 등을 이야기 한다. 닫힌 사회의 공통적인 특성이기도 한데 시골의 경우에는 물리적으로도 더 닫혀있기 때문에 그렇다. 농촌 일을 빡셈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러한 닫힌 사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농촌 생활은 오래 산 사람마저도 힘겨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도 십수년 이상 도시에 살면서 퇴직 후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떨어진 사람이 농사지으며 평화롭고 한적하게 살 수 있는 곳? 조금이라도 시골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릴 것이다. 그래서 귀농에 대한 환상을 절대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현실은 전원일기가 아니다
당연하지만 시골 사람이라고 반드시 순박하고 착하다는 고정관념도 버려야한다. 오히려 도시보다 질이나 과거 생활이 안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도박, 술, 폭력 등의 빈도도 시골이 훨씬 많다. 특히 농촌보다는 탄광, 어촌이 이러한 경향이 심하며, 어촌의 경우에는 이웃간, 가정간의 폭력이 만연해있다. 전과자 대다수가 나이를 먹고 농사 말고는 먹고 살 길이 없어서 귀농을 하는 불편한 현실도 엄연히 존재하고, 이웃집 사람이 순박한 시골 이웃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고 먹고 살 길이 없어 은퇴한 조폭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피해를 당하면서 알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정말 운 좋게, 좋은 이웃들을 만나서 정착한다 하더라도 농사일로 먹고사는거 자체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후술할 내용과 농사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농사라는 사업은 땅파서 먹고산다는 이미지와 하늘과 땅차이로 차이가 난다. 농사로 어느정도 먹고살려면 사실상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수준의 경영능력과 지식이 필요한 것이 농사다.쌀 수매나 경매장, 농산물 선물거래소 가보면 주식시장은 그냥 놀이터 같은 수준으로 매수, 매도 경쟁이 벌어진다아무리 좋은 이웃이라도 이웃을 먹여살려주는 것은 아니니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
귀농시 조심해야 할 것
온갖 일을 겪어본 경험 많은 경험자가 말하면 들어라.
시골은 전반적으로 생활 수준, 소득이 낮기 떄문에 돈 욕심이 가득 찬 사람들이 의외로 굉장히 많다.
#1. 귀촌을 꿈꾸던 A씨(37)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계곡 주변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2011년 토지를 매입했다. 전원주택 대지 기반공사를 마쳤을 때 마을 주민들이 찾아왔다. 주민들은 “기반공사 중 발생한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묻는 것을 확인했다”며 “마을발전기금 7000만원을 내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후 주민들은 마을 행사 등 주택공사와 관련도 없는 일들이 있을 때마다 찬조금을 요구했고, A씨는 결국 귀촌을 포기하고 땅을 팔아버렸다.
#2. 2011년 강원 영월군 S면으로 귀촌해 하천부지에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 여름 성수기만 되면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캠핑장의 ‘공공의 적’이 됐다. 원주민 캠핑장 대부분이 하천부지를 이용하고 있는데 유독 이씨의 캠핑장만 군청의 단속을 받았다. 최근 100만원이 넘는 과태료 고지서를 받은 이씨는 “캠핑장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들이 신고한 것”이라며 “캠핑장을 지을 때는 하천의 돌 하나만 옮겨도 불법이라며 공사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3. 귀농을 도와준다면서 집이나 밭을 알아봐 주고 고부가가치 작물이라면서 종자를 심을 걸 추천하는 사람들의 말은 믿지 말자. 대부분이 사기이다. 이건 귀농관련 책자에서 흔하게 나오는 사례이다. 도시에서도 누가 내가 하는 일이 대박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새로 이사온 이웃에게 말하는 거 봤냐며 똑같다고 하면서... 애초에 농사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작물을 남한테 알려주느니 자기가 재배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런 작물들은 키우기 엄청 빡세고 종자는 더럽게 비싸기 그지없다. 한마디로 실패해도 니가 잘못키웠으니 난 잘못없다는 식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거다. 귀농은 쉬운 일이 아니다.
#4. 시골마을은 도시와 달리 물탱크에 물을 저장해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탱크 시설 등을 건설하는 데 마을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냈지만, 외지인들은 뒤늦게 들어와 무료로 이용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5. 토지 소유에 대한 기준 차이도 원주민과 외지인의 골을 깊게 만드는 원인이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외지인들은 농촌에 이주해 집을 지을 때 “내 소유의 땅”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다니던 길에 울타리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시에서는 땅 3.3㎡(약 1평)가 큰 재산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공동 소유’ 개념이 강한 마을 주민들은 울타리가 생겨 평소 사용하던 길을 둘러가게 되면서 불만이 쌓인다.
경험자의 귀농
여기에서 경험자란 원래부터 도시가 아닌 농촌지역의 농가에서 태어나그 곳에서 자라며 어릴때 농사일을 도우며 마을사람들과 얼굴을 익히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입학이나 취직 등을 목적으로 이농(離農)하였다가 정년퇴직 등의 이유로 귀농하게 된 농촌 출신자들이나 도시민이라도 잠시 농사를 지어본 적이 있었던 사람들을 가리킨다.
물론 경험자의 귀농이라고 해도 만만치 않다. 비축된 퇴비나 정리된 밭이 없는 상태에서 인력만으로 농사를 짓는건 자급자족하는 레벨에 불과한데, 그래봤자 채소류나 자급자족할 뿐이고 농기구, 밑거름, 가스비, 종자값, 쌀값 기타등등은 다 지출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빡쎄다. 낭만적 전원생활은 노후 자금이 빵빵한 일부 사람들에게나 해당되지 여유로운 생활의 귀농자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현실로는 농사 지어 생활비만큼 벌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터전이 바뀌게 됨으로써 익숙치 못한 문화와 환경에 맞닥뜨리는 것이 가장 불편할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골에서 자라서 교육이나 취업을 이유로 도시로 이주했다가 퇴직할때 돌아오는 귀농자들의 경우 "내가 소싯적에 해본 일이니 크게 힘들건 없다."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귀농했다가 크게 데이는 사람들도 많다. 일단 바뀐 농촌의 일상에 놀라기도 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편한 것에는 광속으로 적응하지만 불편한 것에 적응하는데는 매우 힘들어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너무나 쉽게 가능한게 농촌에서는 힘들수도 있다라는 진리를 알면서도 다시 깨닫기도 한다.
귀농 노하우 : 정보 수집
초보자라면 땅을 적당히 임대해서 주말 농장 취미삼아 배추, 콩 등 기초작물들을 수확해보는 것을 추천. 이걸로 농사일이 적성에 맞는지 막연히 환상에 근거해 귀농하려는 것은 아닌지 자가진단이 가능.
귀농학교 등 관련 단체들의 교육들이 널리고 널렸으니 준비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관련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 책들도 꽤 많으니 찾으려고만 한다면 정보는 널리고 널렸다는 것.
귀농 노하우 : 직업의 선택
어떤 지역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일을 해서 먹고 살지 여부가 훨씬 중요하다. 보통 전라도를 갈까? 경상도를 갈까? 어디가 경관이 좋다더라? 식으로 환상적인 전원생활에 근거한 막연한 생각으로 땅을 고르기 일쑤인데, 군지역에 산다고 꼭 농사를 지을 필요는 없다. 물론 본인이 농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농사를 짓는 것이 귀농해서 먹고 살 좋은 방법이겠지만, 농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기왕이면 도시에서 쌓아올린 기술, 노하우,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볼 방법을 찾아볼 것. 시골 내려가서도 농사 말고 다른 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귀농 노하우 : 지역의 선택
그냥 땅이 있어서 시골로 귀농하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귀농할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면 되도록 시내권과 가까운 곳이 편하다. 농사라는것이 그냥 몸하나만 있다고 지을 수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도구들이 많이 필요한데 그런것을 사려면 시내권과 가까워야 한다.
또한 귀농한 사람들이 꽤나 여럿 있고, 일종의 귀농인들의 마을이나 공동체가 형성된 곳으로 가는게 좋다. 그렇게 되었을 때 폐쇄적인 공동체로 인한 문제의 상당수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저렇게 정착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기존 원농인과도 어느정도는 관계가 좋을 가능성이 크고, 정 안될 경우에는 깔끔히 해당 농촌 공동체 동화를 포기하고, 대신 귀농촌 같은 귀농인들끼리의 공동체를 통해 일종의 분리주의적인 방법이나 집단 대 집단 패싸움(...)의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예시로는 대부분의 도농통합시의 도시/농촌 경계 지역, 그리고 경기도의 농촌 지역, 또는 광역시와 인접한 농촌 지역들, 그리고 그 외의 귀농인들이 밀집한 지역들이 있다. 그리고 도농통합시 같은 경우는 대도시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인프라의 문제에서부터는 좀 더 편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아무래도 중소도시, 위성도시, 어쩌면 대도시와 가깝다 보니 외부인이 자주 들락날락 하게 되어 비교적 덜 폐쇄적이며 비교적 개인주의적일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경기도의 시골 지역은...논밭 사이로 수도권 전철이 지나간다.
귀농 생활비
생활비 계산 방식 및 절약 방식이 대도시 생활과 완전히 달라진다. 자동차 유지비, 통신비, 전기비, 냉난방비가 더 많이 들 수 있다. 반면 외식할 일도 없고, 지름신 영접할 일이 많지 않으니 대신 일상 생활비 및 식비는 도시보다 줄어들게 된다. 몇몇 귀농 후기를 보면 텃밭 딸린 집이 있다는 전제하에 2011년 기준으로 1년에 500만원이면 생활은 가능하다고 한다.
지방 소도시 정도만 되어도, 반드시 차량이 있어야 한다. 폐차 직전의 중고차라도 좋으니 없는 것보다 낫다. 농사 안 짓는 사람이라도 필수적인데, 농어촌버스문서 참조바람. 물론 농사 짓는 사람에게도 필수적인데, 농산물, 각종 농업 관련 물품 운반에 쓰이기 때문이다.
지자체(시군)나 농협에서는 농기계 임대를 해준다. 이럴 경우 가급적 농기계를 사지 말고 빌려서 쓸 것. 보통 지자체나 농협에는 1인 1일 임대가 기본이므로 귀찮겠지만 처음부터 고가의 농기계 구입보단 차라리 그쪽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굳이 농기계를 구입해야 한다면 농촌에는 농기계 구입에 50%를 국고 지원사업을 하니 그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물론 매년 지원 기종이 다르고 우선순위가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선정되면 시판가 150만원의 관리기 본체를 살 경우 75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귀농 포기
이와는 반대로 귀농을 하였다가 농민들의 향토 텃세와 부심 그리고 농촌에서의 적응을 느끼지 못하고 귀농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귀도(歸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은 촌놈들이 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것 같아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며 불신과 불만을 품게 되기도 한다. 그럴수록 경우에 따라 농촌과 농민에 대한 증오감을 가지게 될 수 있으며 농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키울 수 있다.
또한 여기에는 고령화가 심한 농촌의 인구 또한 비켜갈 수 없었다. 농촌 인구 대부분은 50대 및 60대 이상이 많기 떄문에 젊은 귀농인의 경우는 노인들과의 불협화음과 갈등도 심하여 노슬아치 같은 이러한 노인들이 싫어서 아예 도시로 다시 돌아온 경우도 있다. 여촌야도 문서에서도 보다시피 농촌의 50대 및 60대 이상 인구는 대개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고(다만 민주당계 텃밭인 호남지역은 예외) 반대로 도시 출신의 20대 및 30대는 민주당계나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 문제로 불화를 일으킬 여지도 있다.
실제로 농촌이 없는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등 도청들의 귀농귀촌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할 시군청 조사를 인용하여 귀농인 일부가 이 같은 농촌 및 농민들의 고집스런 텃세와 고정관념 때문에 농촌 적응이 힘들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각 시군청 공무원간의 고충상에서도 농민들의 텃세와 지인 띄워주기 등으로 낯선사람에 대한 경계와 불신 때문에 농촌을 떠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귀농인들이 이러한 불만을 가진다고해도 행정적으로나 법적으로 그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풍습은 제재나 처벌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 있다. 딱히 나쁜 점이 아니고서는 마을의 풍속이나 풍습을 행정적, 법적절차 등으로 제재 등을 가하기는 딱히 어렵기 때문에 이런 점은 귀농인들이 먼저 농촌에 잘 적응하거나 농민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면서 다정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수 밖에는 없는 형편이다. 농촌에서 내려오는 풍습이고 민속이기도하니 굳이 행정적, 법적인 처벌이나 제재 등을 내려야할 이유도 없을 정도다. 귀농을 하려면 먼저 마을에 적응하면서 마을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경계심이나 의심을 풀 수 있도록 먼저 마음을 열며 다가가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다. 아무리 내가 농민들의 이러한 풍습 때문에 도청이나 시군청에 민원을 건다고해도 이것은 도청이나 시군청에서 딱히 개입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농촌에서 내려오는 풍속이자 전통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유로 마을사람들을 행정적으로 제재를 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년 전에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싶어서 도시를 떠나 귀농을 하였는데 막상 와보니 촌사람들이 자꾸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하질 않나, 밥도 같이 먹으라고 강요받는 것 같아서 생활에도 맞지 않아 다시 도시로 돌아왔습니다.
- 충청남도 홍성군 농촌마을로 귀농했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온 전직 귀농인
도시에서 살기 힘들어서 농촌으로 왔는데 도시 때와는 다르게 사람들도 야박해보이고 별 참견도 다하고 정말이지 농촌생활이 전혀 맞지 않아서 다시 도시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 한때 귀농을 했다가 농촌생활 적응 실패로 도시로 돌아온 전직 귀농인
촌사람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내 일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지들한테 간섭을 못하게하니 아예 마을에서 미운털이 박혔더군요.그래서 다시 도시로 오게 되었지요.
- 전직 귀농인
도시 사람들은 전부 우리 잘못이다, 야박하다고들 하는데 우리도 마을 대대로 내려온 풍습에 익숙해서 그런거지 지들이 그런 것에 적응을 못하고 있으니 답답해서 하였던 것이지요. 지들이 농촌이 좋다고 왔다는데 농촌에 왔으면 농촌법을 따르는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 농민들
농촌은 도시와는 다르게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도시에서의 개인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편이며 마을사람들끼리 협력하고 단결하는 분위기가 짙기 때문에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로 생활하실 분들은 무엇보다 마을사람들과의 관계를 신경쓰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마을사람들의 협업을 중요시하는 편이고 마을의 풍속과 민속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외부인에 대한 경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귀농을 준비하려는 분들이 먼저 마을사람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거나 그 생활에 동화되어야 마을사람들도 경계를 풀며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사회학자
마을사람들의 공동체 생활이나 농촌에서 내려온 풍습은 행정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사항입니다. 딱히 나쁜 문제가 아닌 이상은 그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풍습이기 때문에 관청 등에서 행정적인 제재나 권고를 하기는 어려운 사항입니다. 그것도 마을사람들의 풍습이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에게 그것을 고치라고 강요를 할 수도 없는 편이기 때문에 귀농을 하시려는 분들이 마을사람들에게 먼저 나에 대한 경계심과 의심을 낮추게 해주시고 내가 먼저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서로 친근하고 다정하게 지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농촌진흥청
귀농의 실패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귀농인들이 돈을 벌려는 수익성 목적이나 그 곳에서 돈벌이를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오점 때문에 실제로 귀농을 하다가 마을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인간관계가 틀어져 사람들과 싸우고 다투는 일이 잦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도시에서 오랜 생활을 하셨거나 농촌에 대한 지식이 없으시거나 그 고장의 사정을 모르시는 분이시거나 오직 돈벌이 목적으로만 가시는 분들일수록 귀농 실패 사례가 잦은 편입니다. 농촌은 도시와는 다르게 원주민들 대부분이 텃세가 심하고 농업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고장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지 않고 귀농할수록 원주민들과 다투는 일도 잦으며 그 고장에 순수하게 동화되지 않는 이상은 귀농상의 정착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귀농은 돈벌이 수단으로 갈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그 고장이 좋아서 가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장기 정착도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농업에 대한 지식도 충족해야하고 원주민들과 꺼리낌없는 인간관계를 가질수록 성공적인 귀농을 할 수 있습니다.
귀농 실패 이유
마을사람들과의 관계
원래 고향이 농촌이거나 향우들과 친밀한 편이라면 몰라도 농촌과 인연도 없고 도시가 싫어서 무작정 귀농귀촌을 하게 되었다가 현지에서 문전박대와 외면 등을 당한 귀농인들이 가장 고충하는 사례이다. 도시에서는 친구가 아닌 이상 이웃과도 얘기한 적도 없는데 정작 농촌에 와보니 남이 내 밥상 차리는 것을 참견한다는지, 술자리에 멋대로 초대를 한다든지, 사생활에 간섭을 한다는 등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경우이다.
농촌에서의 적응이 어려워서
고향이 농촌이라 농촌에서 자라고 향우들과도 인연을 맺은 경우라면 몰라도 애초부터 도시 태생으로 도시에서만 살아오다가 농촌으로 내려가니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낯선 분위기와 집짐승 냄새, 그리고 농사 등 고된일을 죽어라고 막상하니 도시에서보다 사는 것도 힘들고 적응하기 여렵다는 이유이다. 갓 귀농한 신참 농민들이 마을사람들과의 관계와 더불어 가장 불만을 표출하는 고충거리이다.
도시에서처럼 문화생활이 여의치 못해서
도시에서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 쉽고 일상적이지만 농촌에서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 도시에 비해서 드물다. 물론 농민들이 밤낮으로 일해야하는 것도 그렇지만 농촌은 도시에 비해서 인구도 적은 지역들이 많고 대부분 노인 인구가 많아서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생활이 도시에 비해서 매우 적은 편이다. 굳이 읍내나 주변 시의 시내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서울 등의 대도시급 같은 수준은 아니며 읍내라도 아예 문화생활이 불편한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관은 농촌지역에서는 읍내가 아니고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아예 읍내마저도 영화관이 없는 지역도 있다.
교육군 및 학군이 적어서
이농 러시가 이어진 1960년대 이후로 농촌 소재 학교들은 소아 및 청소년 인구의 이탈로 학교 대부분이 폐교되거나 폐교위기에 처해있어서 도시에서처럼 교육의 혜택이 다소 줄어지려고도 한다. 2000년대 이후에 실업문제 등으로 귀농을 하려는 귀농러시가 오기도 하였지만 지금도 농촌 일부지역 학교는 폐교되거나 폐교될 지경에 놓인 학교들이 아직도 있는 편이다. 사교육 또한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사교육 학원이 충족한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학교 같이 소아나 청소년 인구가 급감하는 영향이 있기도 하다.
원농민들의 홈 텃세
귀농인들의 실패 사례 중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원농민들의 홈 텃세였다. 원농민들 중 대부분은 귀농인들을 반가워해주기도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홈 텃세로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강요받기도 하며 때로는 그 고장의 역사나 행정구역 등을 익히게 된다.
교통 문제
농촌은 도시와는 다르게 교통면에서 불편한 경우가 있는 편으로 도시같이 정체현상은 드물지만 대신 일부 오지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갈길이나 샛길을 뚫고서라도 가야하는 불편이 있다. 경우에 따라 이런 오지들은 아스팔트길이 거의 드물어서 아예 자갈길이나 흙길을 통해서 차량을 이동해야하는데 그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차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원농민이나 노인층이 아니고서는 도시에서처럼 버스가 자주 오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돈 문제
당연히 돈이 없거나 적으면 귀농은 하지마라. 땅값, 자재비, 시설비, 농기계, 아무리 지원을 받아도 적어도 억대 이상이 든다. 농촌 집값이 싸다고 하지만 재산 가치로서는 거의 빵점이며 되팔 시에는 팔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마을에 수천만원 발전기금과 매 해 조합원 회비를 내야 한다. 농촌이 의외로 사는데 돈이 엄청나게 든다. 특히 외부인에게는 더욱 더 야박하게 돈을 뜯는다. 어지간하면 다른일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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