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어제 아침,
고통의 신비와 영광의 신비를 바침으로써
23기 아버지학교를 위한 54일 묵주고리기도를 마쳤습니다.
그간 23기 아버지학교를 위해 고리에 고리를 연결해가며
묵주기도를 바치신 봉사자형제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 묵주기도는
예전에 주엽동 성당에서 레지오 활동을 할 때에,
이후에는 지향이 있을 때에 간헐적으로 바친 것 외에
작정하고 54일을 바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기도의 힘이 이런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지향을 3개를 놓고 시작했습니다.
3개 이상을 지향하면 너무 염치없어 보여서 그랬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대화하다 보니
지향이 많다고 해서 모두 염치없는 짓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젖은 빨래를 하나 널어 놓으나 열을 널어 놓으나
햇볕은 모두 똑 같이 말려준다는 비유로
주님의 입장에서 지향의 많고 적음이 기도를 들어 주시는
기준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에 있어서, 아니 다른 면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늘 아내한테 배우며 삽니다.
그래서 처음 3개로 시작한 지향이 끝날 때는 12개로 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12개의 지향
어느 것 하나 간단한 일이 아니었음에도
주님은 제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다 들어 주고 계셨습니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해서 기도인 모양입니다.*^^*
두 달 전, 저는 기본으로 돌아가자,
매뉴얼이 기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23기 아버지학교 진행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23기 아버지학교를 마치며 드는 생각은
기본이 가장 어렵고, 매뉴얼대로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요? 제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아버지학교의 흐름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진행했더라면,
우리 봉사자들이 더 편하게 봉사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우리 23기 봉사자 한 분 한 분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제의 해단식으로
공식적으로 아버지학교 23기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함께 봉사했던 모든 봉사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수료자 아버지들의 마음 속에
아버지학교 23기는 영원히 남아
우리들의 남은 인생 후반전을 응원해 주리라 믿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산수가
자신에게 주어진 은총을 헤아리는 일이라고 하지요?
23기를 지나오며
그 어려운 산수 한 문제를 푼 느낌이라고 할까요…
형제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행자님!
그간 23기 아버지학교를 위해 헌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해단식을 통해 선배 봉사자 형제님들의 많은 얘기들을 들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진행자님의 헌신이 더 발전하는 아버지학교의 초석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我爱你
중국갔다오면 찐하게^^ 근데 혹시 중국가면 고향 온 기분 안들어요? 난 그렇던데^^
이번에 중국으로 성지순례 가서 진행자님의 조상님들 찾아 보겠습니다.
렌슈니먼 헌 까오싱! ㅎㅎ
우리 조상은 사당에 모셔져 있지요^^ 유비 현덕이라고^^ 조선에 발디딘 건 고려 공민왕때 ㅋㅋ
베드로 형제님, 그러게 진작부터 진행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요를 했건만... 이제라도 다행입니다.^^
사람에 따라 해석과 느낌이 다르겠지만, 23기는 고속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졸음 쉼터' 같았다는 느낌이 제게
남았습니다. 짧은 휴식으로도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많은 것을 새롭게 하는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
많이 조셨군요?^^ㅎㅎ 감사합니다♡♡
23기 진행자님 무거운 짐을 지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형제님께서 진행자로서 보여주신 역량은 훌륭하셨습니다.
23기 수료자 형제님들의 가슴속에 깊은 감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주님께서 형제님같은 봉사자들을 보내주셨기에 가능한 일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