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원주 감악산 산행 기·종점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감악산 쉼터
02.원주 감악산 산행일자 : 2026년 07월11일(토)
03.원주 감악산 산행날씨 : 구름 많음
04.원주 감악산 산행거리 및 시간
갑자기 가게되는 산도 있고 몇십년 벼루다가 아직도 못가본 산도 있다. 여기 원주 감악산은 이 산이 있다는 걸 알고는 그냥 가게된 산이다. 크게 기다리지 않고 오른 산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여 3시간 30분 걸렸다. 감악산 쉼터에 3천냥 주고 차를 맡긴다.
여주인에게 능선으로 갔다가 계곡으로 내려오면 되느냐?니까 OK 사인을 보냈다. 저기 능선코스는 폐쇄구간이라고 새겨져있다. 아름아름 통하는 모양이다.
다리 건너 우측으로 가라고 손짓을 뒤로 하고 조용히 음미하며 오른다. 산과 내가 일체가 될 때 묘한 산행미를 느낀다.
비가 온 뒤로 땅도 축축하다. 허나 어디선가 불어주는 바람은 청량하다.
등로가 그다지 깨끗하진 않는 것 같다. 그러니 통행은 뜸하겠다.
오를수록 자꾸 급해지는 여정인데
저 많은 리본들을 보니 이 산이 무엇이 지정한 100대 산이겠다.
요새 산에 가도 소나무는 자꾸 줄어드는데 탐스럽게 삼형제 소나무가 하늘로 올라간다.
어허! 여기도 산불이 난 곳이기도하군. 그래서 통제하는 건가?
이 정도면 길이 좋다.
이곳 아래 봉오리에서 잠깐 쉬고있는데 대구 사나이와 상봉하였다. 건각에 입담도 좋다.
이 구름 나그네와 한동안 올라가면서 우측으로 기세가 등등한 산들을 한컷하지만 무슨 산인지...남대봉?
우측 골짜기 건너편 능선으로 타고 내려가도 되겠는데 아마 어렵겠지!
우측은 매봉이라고 들었다.
드디어 암봉이 나타났다. 가만보니 3개의 봉우리를 올라가더군. 아무래도 대구사나이는 속보고 건각이라 내가 쫏다가 낭패볼 수 있으니 먼저 올라가시라고 하였다. 사실 이 로프만 보아도 출입통제가 맞는가 보다.
로프가 멀리서 보니 뱀처럼 처져있는데 생각보다 급경사이고 비온 뒤라 미끄러웠다. 아마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난 계곡으로 갔을 것이다. 무지가 용맹을 부추겼다.
저 분은 아마 대전 아니면 용인에서 왔을 것이다.
이제 로프는 끝났겠지 하였는데 계속 등장한다.
저게 2봉인가?
잠시 신림 IC에서 들어오는 골짜기를 바라보고
남서쪽을 한 컷하지만 어딘지 ...
이 구간에서 안도했지만 그건 잠시일뿐...
좌측 봉우리가 제천 감악산이고 우측에 원주 감악산이 있다. 가운데 저 바위가 경계인지도 모르겠다.
이 봉우리가 원주 감악산이군. 저길 오르는 것도 쉬운 건 아니었다.
이 정상석 뒤로 가서 보니
이런 모습의 탑도 보이고
멀리 고국의 산들이 쭉 늘어서있다.
이젠 저 바위가 궁금하다.
저 제천 감악산 못미쳐 갈김ㅁ길에서 대구 사나이를 또 만났는데 선글라스를 잃어 다시 알바하고서...
이 암봉으로 오르는 대구 산객!!! 미끄럽소...
제천 감악산으로 가려면 제천시 방향으로 조금 더 전진해야한다.
이 바위가 멀리서 보았던 투구같은 그 바위이다.
통천문도 보이군
이 암봉을 지나
이곳을 오르면
정상 표지석이 보이고 이 바위가 정상인 셈인데
더 높은 이 바위가 정상인듯 하지만 오를 수 없으니...
정상에서 휴대폰 삼매에 빠진듯
난 제천 감악산 정상에서 백련사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자칫 지니칠 수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간다.
백련사 전경인데
등산객은 싫어하는지 출입금지. 나와 만물이 한 몸이라면서...
좀 쇠락한 느낌이다.
백련사에서 내려오다 저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간다. 여기 산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듯 하지만 좋은 길을 선택한다.
훤초라는 원추리도 보인다.
길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
여기 감악고개에서 우측 계곡으로 빠진다.
물소리와 함께 산국 무리가 물가에서 하늘거리고
귀가 쟁쟁하고 눈이 맑아지게 하는 계곡의 물소리
하늘말라리 한 쌍이 나그네의 피로를 씻어준다.
연화승마가 맞는지는 ...
하류로 내려올수록 수량은 풍부하고 폭도 넓어 알탕의 유혹이 있었지만 발길이 급해 참는다.
복귀하니 보이지 않았던 광광버스도 보이고 하늘엔 여전히 구름이 많다. 사실 여기서 원주로 가서 구경하다가 일박하고 치악산 둘레길을 걸으려했는데 그건 뒤에 동행인을 위해 아껴둔다. 그러면 어디로 갈 것인가? 단양 남한강 느림보길 걸어보련다.
첫댓글 인간세계를 신선처럼 유람하는 모습입니다. 저와 달리 많은 여유가 느껴집니다.
상세한 설명, 그림 모두 좋습니다. 20년 산행 하면서 호산님 같은 분은 처음 이네요.
그날 보통 아니신 분을 만나 반가웠고 카페 팬으로 유유자적 다니시는 모습 함께 하며 즐겨 보겠습니다.
늘~~건승 하시고 우리의 금수강산을 보고 느끼며 즐기시기를~~♥︎
구름과 함께하는 나그네 처럼 남은 인생 우리 산하를 즐기며 청노루처럼 생기발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