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출산]
맘&앙팡
잠이 보약이다!연령별 수면교육-2
'맘&앙팡' 육아 솔루션
Sleep Tight! 0~12 months
1. 엄마가 안아서 재워야만 자는 아이
엄마가 안고 재우지 않으면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가 있다. 잠든 것 같아 침대에 눕히면 바로 울음보를 터뜨린
다. 아이가 깰 때마다 안아서 재우다보면 엄마는 팔, 다리, 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다. 어떤 아이는 눕혀놓으면
혼자 버둥거리다가 잘 자는데 대체 암아주지 않으면 도통 잠을 자지 않으려는 이유가 뭘까.
이미 아이 뇌에 세팅된 수면 연상 때문이다
아이의 뇌는 가소성이 커서 엄마가 처음에 아이를 어떻게 재웠느냐에 따라 잠자는 방법이 머릿속에 저장된다. 이
렇게 잠들기 쉽게 도와주는 어떤 특정한 상황을 '수면 연상'이라고 하는데, 어른중에도 바로 누워서 눈을 감고 잠
들지 못하고, 휴대폰으로 영화를 본다거나 책을 읽다가 잠드는 등 특정한 수면 연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 아이는
어른보다 수면 연상이 훨씬 더 잘 생기는데 아이의 수면 연상은 대부분 엄마가 만들어줬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
를 재울 때마다 안아서 재웠거나 엄마 젖이나 젖병을 입에 물고 잠들게 했다면 아이는 '엄마 품'과 '젖병'을 수면
연상으로 인식하게 된다. 자다가 깨도 다시 잠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엄마 품이 필요하고, 젖병을 입에 물어야만
편안하게 잠잘 수 있는 것이다.
생후 6주부터 수면 습관 만들기를 시작한다
잘못된 수면 연상을 만들어주지 않으려면 훈련이 중요하다. 완전히 잠에 빠지는 순간 바닥에 등을 대고 혼자 누
워 있었다는 사실을 아이가 인지하게 만들어야 한다. 안고 있다가도 아이가 눈을 끔뻑거리며 졸려하면 안전히 잠
들지 않은 상태에서 바닥에 꼭 내려놓고 스스로 잠에 빠져들게 한다. 이미 수면 연상이 잘못됐더라도 수면 습관
들이기를 다시 시작하면 엄마도 아이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올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다.
[1단계]시간표대로 재운다
생후 6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가 한번 잠들면 길게 잘수 있다. 이때가 바로 바른 수면 습관 훈련을 시작할 시
기이므로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잠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엄마가 정한 일정한 시간에 재우라는 것이 아니
라 아이가 졸려하는 시간을 찾아서 자는 시간과 노는 시간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라는 뜻이다. 아이를 잘 관
찰해 아이가 잠이 오는 시간대를 알고, 항상 같은 시간에 재우면 된다.
[2단계]수면 의식을 한다
수면 의식이란 아이를 재우기 전 항상 같은 행동을 반복해주는 것을 말한다. 아이가 클수록 수면 의식 시간이 길
어지지만 이 시기에는 5분 미만으로 짧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졸려하면 기저귀를 확인하고, 마사지를
해주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 엄마가 원하는 것들을 해주면 된다. 단, 한번 정한 행동은 되도록 바꾸지 말고, 늘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3단계]반드시 스스로 잠들게 한다
누구나 자다가 잠시 잠에서 깰 수 있는데, 이때 주변 사람의 도움 없이 다시 스스로 잠들 수 있어야 한다. 아이
혼자 잠들게 하려면 푹 잠에 들기까지 안고 있거나 젖을 물리지 말고 아이가 졸린 상태로 잠자리에 눕힌다. 이때
아이가 노리개 젖꼭지를 물었을 때 잘 자는지, 그냥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을 좋아하는지, 자장가를 불러
줄 때 혹은 모빌을 보면서 잠들기를 좋아하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잠자리 환경은 조용하고 어두운 것이 좋다. 이
런 과정을 반복하면 아이는 잠이 오면 엄마품이 아니라 이부자리 위에서 혼자 잠들 수 있다.
수면방해 중상 영아산통
아이가 식은땀을 흘리며 배에 힘을 주고 숨이 넘어갈 듯 심하게 운다면 영아산통일 수 있다. 백일 이전 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복통으로 인해 밤잠도 낮잠도 푹 재우기 어려워 수면훈련을 할 수 없다. 영아 산통에 대한 연구
는 계속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명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가스 발생을 덜어주는 산통분유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행히 영아산통은 백일 무렵이
면 저절로 사라진다.
영아산통을 겪은 아이는 수면 훈련을 할 수 없어서 수면 습관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이가 잠자리에서 울더
라도 영아산통 때문인지, 잘못된 수면 습관 때문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 때는 아이가 낮 시간에 기분 좋게 잘
노는지 관찰한다. 울지 않고 잘 노는 시간이 많아졌다면 영아산통이 끝났을 가능성이 커서 아직 시작하지 못한
수면 습관을 바로 잡을 적기로 보면 된다.
잠을 불는 베이비 마사지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마음에 안정감을 느끼게 해 아이가 편안하게 잠 드는 데 도움이 된다.
1. 발바닥 마사지
엄마의 양손으로 아이의 발목을 감싸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아이의 발뒤꿈치부터 발가락 방향으로 걸음마하듯 양
손가락을 번갈아 올라가면서 눌러준다. 이 과정을 3~4회 반복한다.
2. 배 마사지
엄마의 오른쪽 손바닥을 아이 배꼽 위에 얹고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렀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문지르며 제
자리로 돌아온다. 이 과정을 5~6회 반복한다.
3. 등 마사지
아이를 엎어놓은 다음 손바닥으로 등에서 엉덩이까지 천천히 쓸어내린다. 이 과정을 3~4회 반복한다.
2. 30~1시간 간격으로 계속 잠에서 깨는 아이
아이의 수면 습관에 대해 엄마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 밤새 아이가 수시로 깨서 늘 잠이 모자라
고, 신경이 예민해져 아이에게 툭하면 짜증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 생후 4~6개월 아이가 잠들기 전에 젖을 충분
히 먹었다면 밤중에 일부러 깨워서 젖을 먹이지 않아도 된다. 생후 6개월이 넘었는데도 밤새 수시로 깨며 안아달
라거나 젖을 달라고 하는 것은 앞에서 보았듯이 잘못된 수면 연상 때문이다. 아이에게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
라면 이 또한 아이가 자다 깨서도 혼자 다시 잠들 수 있는 수면 훈련을 하는 수밖에 없다. 처음엔 아이가 안쓰러
워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겠지만 짧게는 단 며칠, 길게는 몇주일일뿐이다. 아이가 잠을 자다가 깨서 울더라도 바
로 번쩍 들어 안거나 젖병을 물리지 말고 토닥이며 눕혀서 잠을 재워보자. 이것이 엄마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지
는 길이다.
아이가 깨서 울음을 터뜨리면 가능한 한 천천히 아이에게 간다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부리나케 아이에게 달려가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자. 마음이 약해 천천히 가는 것이
어렵다면 주방에 들러 물이라도 한 잔 마시고 간다. 아이에게 가서도 바로 안아주거나 젖병을 물리지 않는다. 나
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아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토닥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일찍 재우면 깨지 않고 더 잘 잔다
낮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피곤할 때까지 버티다 늦게 잠자리에 들면 피곤해서 골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잠을 자다 깨서 울 가능성이 더 높다.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깨서 칭얼거린다면 아이가 낮잠이나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환경 요인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평소보다 1시간 먼저 재워본다. 이때 연령별 평균 수면 시간보다 아
이에게 얼마만큼 수면 시간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잠자는 시간, 즉 개육할 때까지 충분히 자는 수면
의 양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 아이가 오후 9시쯤 잠들어서 오전 7시에 기분 좋게 일어난다면 아이는 10시간
은 자야 충분히 잤다고 느끼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엄마가 아이를 아침 7시에 깨워야 한다면 아무리 아
이와 놀고 싶어도 저녁 8시부터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 준비는 앞서 말한 수면 의식
으로 간단하게 목욕을 시키고 방의 조도를 낮춘 후,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아빠가 아
이를 재울 때도 이 수면 의식은 반드시 똑같은 방법으로 한다.
수면방해 증상 위-식도 역류
신생아는 탈이 나지 않아도 젖을 자주 게워낸다. 생후 1주 미만 아이 중 85%가 하루 1번 이상 토하며 6주 미만
아이중 열에 한 명은 성장에 문제가 없어도 가끔 토할 수 있다. 다른 질병이 없는데 젖이나 우유를 자주 게워내
눕혀서 재우기가 힘들다면 신생아 위-식도 역류일 수 있다. 역류가 있는 아이는 울컥하고 토하는 경우보다 게워
내는 일이 더 많고, 안으면 몸을 뒤로 활처럼 휘며 울거나 냄새가 지독한 방귀를 자주 끼고 녹변을 본다.
식도와 위의 경계 부위에는 식도를 통과해서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넘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근육
고리가 있는데 이 근육 고리의 기능이 미숙하면 이미 식도를 통과해 위까지 내려간 젖이 역류한다. 신생아 중에
는 이 근육 고리의 기능이 미숙해서 위-식도 역류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많다.
역류가 있는 아이는 누우면 위와 식도의 위치가 평행이 되기 때문에 역류 가능성이 높아져 힘들 수밖에 없다. 역
류가 일어나면 잠을 잘 수 없으므로 엄마가 세워서 안아줘야만 잠이 들고 어마 품이라는 수면연상을 갖게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지만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는 드물며, 영아산통처럼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역류가 있는 아이는 알레르기 반응만 없다면 다른 아이보다 이유식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후 4개월 초반부터 분유보다 역류가 덜 일어나는 쌀미음을 먹이고, 4개월 이전 아이라면 젖이나 분유를
한꺼번에 많이 먹이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낫다. 증상이 심할 때는 역류를 줄여주는 특수 분유도 도움
이 되며 분유에 전분을 조금 섞어 걸쭉하게 만들어 먹이는 것도 역류 예방에 효과적이다. 역류를 예방하는 약도
있으니 심한 경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한다
생후 4개월에 준비하기 시작해 생후 6개월에는 밤중수유를 과감히 끊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했듯이 아이는 깊
이 잠들었을 때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먹으려고 자꾸 깨면 깊이 잠들기 힘들어 성장 발달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밤중수유는 충치가 생기기 쉬운 입안 환경을 만들어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고, 특히 분
유를 먹는 아이는 밤에 젖병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젖병 떼기도 어려워진다.
생후 6개월 정도면 배고파하지 않고 아침까지 잘 수 있다. 이 시기 아이가 낮에 충분히 잘 먹는다면 깰 때마다 젖
을 물려선 안 된다. 젖을 물렸을 때 많이 먹지 않고 다시 잠든다면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다시 잠을 자기 위한 수
면 연상일 가능성이 크다. 생후 4개월 즈음부터 먹는 양과 수유 간격을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며, 젖이나
젖병을 물린 상태에서 잠들지 않게 한다. 젖을 빨면서 잠이 들면 아이의 머릿속에는 엄마의 젖을 빠는 상황과 잠
과의 강력한 연상이 만들어져 수면주기로 잠에서 깰 때마다 스스로 다시 잠들지 못하고 엄마 젖을 물어야만 잠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자기 직전에 물을 많이 마시고 자면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듯이 기저귀를 찬 아이 또
한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가능하면 낮에는 좀 더 먹이려고 노력하고, 아이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다면 조
금씩 자주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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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91&contents_id=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