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8일.. 오후 2시..
경복궁 아트홀에서 "아기공룡 둘리"를 만났어요~
몇일전부터 "이번 주말에는 둘리 보러 가자~"하고 말해줬더니,
"둘러 보러 가려면 이제 세번만 자면 되요??
이제 두번만 자면 돼요?? 이제 한번만 자면 돼요??"
이렇게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토요일을 기다렸던 귀여운 공주님과 함께
경복궁 아트홀로 출발 했답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번..
이 많은 버스중에 마음에 드는 버스 골라 타고 두정거장 후에 내리면
경복궁 아트홀 바로 앞에서 하차한답니다..
저도 경복궁 아트홀 초행길이라 출발전 찾아가는 길을 검색을 했더니,
경복궁 아트홀 카페에 아주 친절히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위에 버스노선번호도 카페에서 알아왔지요~)
"경복궁아트홀" 간판이 고전적이면서, 중우한 느낌이 드네요~
경복궁 아트홀 매표소예요~
현재 공연중인 "아기공룡 둘리" 포스터가 잔뜩 붙여져 있어요~
그래서 더 찾기 쉬웠답니다~^^
매표소 앞에서 귀염둥이 수안공주님의 인증샷을 남겨봐요~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많이 추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구진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공주님~ 너무 귀엽죠??
엄마인 제 눈에만 그리 보이나요?? 히히~
금쪽 같은 수안공주 혹여 감기라도 걸릴까 얼른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지하1층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천장에
"경복궁 아트홀" 간판이 한번 더 저희를 반겨주네요~
공연장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또 공연장 안에
아기공룡 둘리 포스트가 많이 있더라구요~
노란색 포스터 앞에서 사진 찍은 수안이가,
핑크색 포스터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다네요~
우리 수안이가 핑크 공주님이거든요~
머든지 다 핑크, 핑크, 핑크~
핑크를 완전 사랑하는 6살 공주님이예요~
공연장 한쪽 벽면에 포스터를 붙여 놓을수 있는 공간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어맛~!!! 의자위에 신발을 신고 그냥 올라갔네요..
경복궁 아트홀 관계자님..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조심할께요~
용서해 주시는거죠??^^
아기공룡 둘리 다음 공연 작품은 "마법의 성" 인가보네요~
공연을 기다리면서, 공연장에서 흘러 나오는 둘리 주제곡을 따라 부르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두배가 됐어요~
"아기공룡 둘리"
엄마가 어렸을때 정말 많이 본 만화 둘리를 딸과 함께 볼수 있다니..
롱런하는 정말 대단한 아기공룡 둘리네요~
요즘엔 TV에서 둘리가 방영되는걸 본적이 없어
"수안아 둘리 알아??" 라고 질문 했더니
"아기공룡 둘리요? 크롱하고 똑같은 그 공룡이요?"ㅋㅋㅋ
둘리를 어케알았는지, 알긴 아나봅니다~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을 소개할께요~
얼음속에 꽁꽁 갇혀있다 길동 아저씨네 집까지 오게된 초록색 아기 공룡.. "둘리"
라스베가스 서커스단에서 힘들어 몰래 도망나와 둘리를 만난 "또치"
멀리 깐따삐야 별에서 바이올린 모양의 타임코스모스의 고장으로 지구에 떨어진 "도우너"
장래의 꿈이 가수인 "마이콜"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라면송~ 너무 좋았어요~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성질이 좀 고약하지만, 둘리와 둘리의 친구들을 떠맡아 돌봐주는 나름 맘 착한 "고길동 아저씨"
이렇게 다섯명? 다섯마리?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귀염둥이 희동이는 보이지 않네요~
처음에 주인공들의 이름으로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이들은 "똥" 얘기만 나와도 빵빵 터지잖아요~
고길동 아저씨 이름을 둘리와 친구들이 "고길똥"이라고 하면서 한바탕 웃고,
이에 고길동아저씨도 복수를 하지요..
또치를 꼬치라고 부르고, 도우너를 도넛이라고 부르면서 한바탕 웃으면서 공연이 시작되요~
사고뭉치 둘리와 친구들.. 어느날 야구를 하면서 던진 공이 길동 아저씨의 화분을 깨트리지요~
화가 난 길동 아저씨.. "오늘 저녁 없어~"라고 소리치십니다.
또 길동 아저씨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가게된 둘리와 친구들..
공연중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희동이의 우유를 사오란 말을 잊어먹고,
돈이 남았다며 천원에 세개주는 붕어빵을 사먹지요~
(이때 잠시 등장하는 붕어빵 파는 아저씨가 너무 잘생겼더라구요ㅋㅋㅋ)
사이좋게 붕어빵을 하나씩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둘리, 또치, 도우너~
예외 없이 길동아저씨에게 또 혼나고, 또 저녁 밥을 굶게 된답니다~
그래서 둘리와 친구들이 생각해낸 방법이.......
길동아저씨처럼 어른이 되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도우너의 타임코스모스를 타고 미래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때 마이콜도 미래에 자신이 얼마나 유명한 가수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며 함께 떠나지요~
미래로 가는 길에 화려한 조명 효과로 정말 우주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 장면에서 수안이가 눈을 떼지 못했어요~
그런데 큰일 났어요~
타임코스모스가 고장나 어느 우주에 떨어지게 된 둘리와 친구들~
길을 잃어버렸답니다..
우주 어디에선가 고약하고 더러운 쓰레기 냄새가 나지요~
그때 해골괴물(?)이 나타나 이 많은 쓰레기들은 지구인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라며
공연을 관람하는 친구들에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교훈도 주네요~
타임코스모스가 다시 작동되고, 우여곡절 끝에
둘리와 친구들은 무사히 다시 돌아올수 있게 되네요~
공연 중간에 냄비, 프라이팬, 빨래판 등을 이용한 난타 공연도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아기공룡 둘리에서 난타 공연을 볼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얼마전에 난타 공연을 관람했었던 수안이..
"엄마, 이거 난타예요?"하고 질문을 던지네요~^^
"아기공룡 둘리" 전체적으로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엄마인 저는 어릴적 추억에 잠시 잠길수 있었던 공연이었구요,
수안이는 공연 내내 마냥 웃고, 즐기고, 재미있어 하네요~
유치원생 어린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공연인것 같아요~
60분정도 되는 공연시간 내내 커다란 인형 탈을 쓰고 공연해 주신
배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ㅡㅡ^
첫댓글 개인 블로그 주소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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