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도청)
격려의 글을 받기 위해 7월 초에 아는 동생인 하은에게 연락하였습니다. 하은이는 제가 예전에 다녔던 안동 성은교회 청년부입니다. 이사를 가고는 연락만 하고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제일 먼저 안동에서 생각났습니다.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잘 몰라 카페에 올려주신 격려의 글 공지를 보며 따라 했습니다. 안부 인사를 묻고 격려의 글을 받는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사회사업 잘 해보고 싶고 잘 배우고 싶다.
한 달 동안 활동하면서 써주신 격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싶다.
직접 찾아가 오랜만에 만나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지 말해주겠다. 그래서 언제 찾아가면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7월 8일 일요일 오전 예배 끝나고 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또 다른 동생인 하원에게도 연락하였습니다. 하원이는 연락을 해보니 풍선아트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풍선아트 부스체험하는 장소로 와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원이도 하은이한테 이야기 한 것처럼 약속을 잡아서 7월 8일 일요일 오후 시간으로 하였습니다.
7월 8일 일요일이 되어 예배를 드리고 갑자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께도 드려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목회자 실로 들어가서 목사님께 자기소개서와 사업설명, 격려의 글을 드리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목사님은 천천히 읽으시고는 격려의 글을 써주셨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각나서 드렸지만, 못 드렸으면 후회했을 것 같았습니다.
예배를 드리고는 도청에서 안동으로 버스 타고 갔습니다. 안동에 도착하고는 예전 교회를 들어가서 먼저는 목사님께 인사드렸습니다. 목사님은 반가워하시고는 어떻게 오랜만에 왔는지 궁금해하셔서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목사님은 제가 하는 사업이 궁금하셨는지, 한번 보여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적어주실 줄은 몰랐는데 격려의 글을 써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서 얼떨떨했지만 실습 잘하라고 글을 써주시고 격려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을 뵙고는 하은이를 만나 자기소개서와 사업설명서 그리고 격려의 글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은이는 격려의 글을 써주고는 하나 제안해 줍니다.
“오빠 이따가 강원도에서 영식이 오빠 오는데, 같이 밥 먹고 가는 건 어때?”
“아 진짜? 영식이 형 오랜만이네? 이따가 만나서 밥 먹으면 좋겠다.”
“그니까~ 이따가 영식이 오빠가 와서 밥 먹는다고 하면 나도 같이 먹을게”
“그래! 그러자.”
영식이 형은 안동 성은교회 회장이십니다. 그런데 집은 강원도며 직장은 안동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날 생각하니 기뻤습니다. 교회를 나오고, 하원이를 만나러 풍선 아트 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시내에 도착하니 하원이는 의자에 앉아 풍선으로 동물 등 여러 가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원이랑 저도 거의 몇 년 만에 보는 거라서 격려의 글을 써주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따가 다 같이 밥도 오랜만에 먹자고 하였습니다. 하원이를 만나고는 다시 교회로 이동하였는데, 제 동갑내기 친구인 기환이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궁금했는데, 영식이 형이 전화로 광재가 왔다고 소식을 알렸답니다. 되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밥 먹을 때 기환이가 또 연락을 해서 수현이, 인선이도 불렀습니다. 다 예전교회 다닐 때 함께 교회 다녔던 청년부입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다 같이 밥을 먹고 함께 볼링도 쳤습니다. 마지막에는 카페에 가서 사업설명도 하고 격려의 글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실습 잘하라는 응원을 받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하은, 하원 둘만 미리 연락을 하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명을 만나다 보니 또 사람이 늘어나고 결국은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날 모였던 청년부는 미리 약속을 한 게 아니고 단지 제가 오랜만에 왔다는 이유로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정말 2~3년 만에 만났는데 이렇게 저를 위해서 모여주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사회복지 전공을 한 게 아니라서 몇 명은 장난으로 글을 써준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장난으로 써준 말도 실습할 때는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격려의 글을 단지 제 실습의 힘을 얻기 위해서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도였습니다. 그런데 서로 안부도 물으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묻게 되고, 그 격려의 글이 구실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니 관계가 좋아지고, 그리고 제가 이런 존재였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 격려의 글로 힘을 얻어서 꼭 실습 잘하고 싶습니다.
이상도 목사님, 이재훈 목사님, 영식이형, 하원,수현, 하은, 기환, 인선 고맙습니다.
볼링 치고 난 후
첫댓글 광재 선생님 격려글 받기 위해 부지런히 다녔군요.
‘사회사업 잘 해보고 싶고 잘 배우고 싶다. 한 달 동안 활동하면서 써주신 격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싶다. 직접 찾아가 오랜만에 만나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지 말해주겠다.’
진지하게 마음 전하기 위해 준비한 광재 선생님 노력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애쓰셨습니다.
사회사업 잘 모르는 분들도 광재 선생님 설명 듣고 사회사업 매력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격려글 하나로 여러 사람 만나게 되고 스스로 귀한 존재임을 깨닫기도 했군요.
8월에 실습 끝나면, 감사 편지 드린다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때 사회사업 다시 설명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이렇게 격려글 하나라도 만날 구실이 생기니 참 신기합니다. 처음으로 해본 경험인데 좋은 경험한 것 같습니다.
격려글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감사한 분들 마음 느끼며 더 힘내서
잘해봐요. ^^
아직 받기만 하고 보지는 않았어요. 실습 당일 아침에 읽을 생각하니 궁금하네요.
힘내서 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