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공공도서관 도서구매는 1천만원 이하의 단위로 실체적 지역서점에 골고루 계약기회를 주고 있다. 합리적 예측 가능성을 높여 불필요한 논쟁·불신해소와 예산의 합·목적성 공개집행으로 관련 소상공인에게 실체적 힘이 되고 있다. 담당공무가 수억 원의 년간 단가계약으로 진행하지 않고 좀 부지른한 덕분에 예측 가능한 책방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예측할 수 없는 땅에서는 칼자루 쥔 발주자 맘대로다. 책을 서적업체가 아니라 인쇄업체에, 년간 1~2회로 수억 원씩 둘둘 말아묶어 계약 등 꼴리는대로 조건을 달아버리면 신도 예측불가로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 지 모른다. 오야의 가우는 하늘을 찌른고 너도나도 줄 서기위하여 별별짓을 다해도, 누가 힘 있는 형님인지 결과는 예측불가, 입찰 뚜껑 까뒤집어 뒷통수 맞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방법에 대한 연구 보다, 아는 형님과 막걸리 한 잔이 몇 갑절의 효가가 있다. 언빌리버, 어디로 튈지 아는 형님만 가능한 럭비공 공무사회다. 럭비공 원바운드 투바운드 통통튀는 땅, 그러니 발에 걸리는 말걸리집 투자가 그래도 제일이다.
예측 불가한 시장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조직으로 그 개념원리가 동일하다. 누가 예측할 수 없는 사람·조직과 거래하려 하겠는가? 예측 가능한 사람은 다른 말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람·조직·시장에 있어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 정석과 개념원리는 수학이다.
예측 가능성 여부는 비지니스 투자·경영에 있어 첫째로 꼽힌다. 투자자는 파악한 불확실성제거를 위한 필사의 노력을 한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제거, 예측 가능한 시장을 만들어 합리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자신이 있을 때 투자한다. 불확시한 시장 환경에서는 기업의 현상유지를 위한 비용투입에 신규투자나 확장은 엄두 낼수없다. 여차하면 도망갈 기회, 늘 철수를 생각한다. 예측 가능한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도모한다. 불확실성 관리는 리스크를 줄이는 관리로 위험회피다. 이미 둥지를 튼 기업이 안철수가 답이어야 신규투자 기업유치가 되지 않을까? 안철수가 답이되려면 시장도 예측 가능성을 상대적 절대적으로 높여야 한다.
도서정가제 도입과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가 제정된지 수년이 지났지만, 합리적 경제원리로 예측 할 수 없는 계약행정이 주류라면 신규투자는 언감생심, 지금 돌리고 있는 기업도 예측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 분명하다. 혹 감언이설에 투자를 했다면 예측이 잘 못 되었음이 확실하다.
대형서점의 신규출점은 잘못된 예측, 불확실성에 의한 양극화된 소비주도 시장의 사회문화를 읽지 못한 결과다. 생산도시에서 책도 사 보고 공부하지, 소비도시에서는 담배와 막걸리 그리고 고급승용차가 주된 소비품으로 책과는 사돈의 팔촌이다. 막걸리 한 통 비우고 갈지자로 휘청이며 책 볼 수는 없다. 아마 교보문고의 신규진출은 잘 못된 투자라 확신한다.
소비문화 도시의 원죄는 예측할 수 없는 문화도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