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태풍은 몇 개나 더 있을까?
태풍 볼라벤, 덴빈의 뜻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할퀴고 지나간 상처가 꽤 깊습니다.
제주지방을 비롯하여 전국에 많은 비를 내렸고 강풍으로
인하여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차량이 1,000여 대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네요.
이 참에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고
그 의미들은 무언지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태풍에 이름을 처음 붙히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초,
호주의 예보관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많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아시아 14개국에 나라별로
10개씩 태풍의 이름을 지어 올리게 하여 현재
사용되고 있는데 모두 140개가 됩니다.
이렇게 지어진 태풍의 이름은 모두 5개조로 나누고
한조에 28개씩 분배를 하여 순차적으로 태풍이
발생할때마다 이름을 붙혀 사용합니다.
이번에 발생한 15호 태풍 볼라벤은 1조의 여섯번째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같은조의 다섯번째에 있는
덴빈은 14호 태풍인데요.
몇호 몇호는 태풍이 발생한 순서에 의한 것이고
볼라벤보다 덴빈이 먼저 발생한 태풍이라서 14호입니다.
태풍 볼라벤이 형성되기는 늦었지만
덴빈보다 육지 상륙이 빨랐던 것이지요.
순서대로 모두 한번씩 다 사용하면 약 4~5년 걸리는데,
이 수치는 일년에 발생하는 태풍의 갯수가 대략
30여개라는 데에서 나온 겁니다.
알아 보니 재미있더만요...
이번에 한반도를 거쳐 간 15호 태풍 볼라벤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라오스 남부의 고원지대 지명인 볼라벤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으로써
기후가 서늘하고 강수량이 많아 커피
재배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반면, 14호 태풍 덴빈(天坪)은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 10개도 다른 나라의
것들과 섞여서 사용되고 있답니다.
1조에 살펴보니 열한번째 개미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본다면 태풍 개미가 사용될
때는 제20호가 되겠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이렇게 만들어져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큰 의미는 없고, 미리 만들어 놓은
이름을 도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구지 의미를 논하라 한다면,, 단어를 제출한
그 나라 자체에서 의미를 부여했다면 그게 의미겠지요.
태풍 자체적으로는 의미가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게 태풍의 이름입니다.

2000년 부터 오늘날 불리게 된 태풍 이름이 붙게된 그 이전에는 주로 여성들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으나 여성계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 들여 오늘날 볼라벤이나 댄빈 같이 태평양 연안 태풍 영향권에 위치한 14개국에서 제출한 이름을 순서대로 지어 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과 몇몇 나라에서 제출한 이름들을 조사된것만 올려 놓겠습니다.
앞에서 상세히 밝혔드시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이름 후보는 모두 140개.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했다. 이들 이름은 28개씩 5개조로 나뉘어 있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된다. 140개 이름을 모두 붙이면 1조부터 다시 돈다. 태풍 이름이 한 번 순환하는데 대략 4,5년이 걸린다.
한국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 10개 단어를 태풍 이름으로 냈다.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뜻도 제 각각이다. 중국에 상륙해 피해를 키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중국어로 말미잘, 제 10호 태풍 담레이는 캄보디아어로 코끼리란 의미다. 독특한 이름도 있는데 중국이 제출한 우쿵은 손오공, 마카오가 제출한 버빙카는 우유 푸딩, 필리핀이 낸 하구핏은 채찍질을 뜻한다.
그렇다고 태풍 이름이 고정된 것은 아니다. 매년 개최되는 태풍위원회 총회에선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이름을 퇴출시킨다. 그와 같은 피해가 다시는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퇴출된 태풍 이름은 모두 24개. 한국이 제출한 '나비'는 2005년 일본을 강타해 엄청난 재해를 일으켜 '독수리'란 이름으로 대체됐다. 2002년과 2003년 국내에 상륙해 큰 재산피해를 낸 루사, 매미 역시 각각 누리와 무지개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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