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난리가 났습니다. 6.25난리는 난리도 이니죠??? 가도 오도 못하고 집콕, 방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배달로 음식물과 생필품을 구입하다 보니 전통시장과 중소도시 장사는 죽을 맛입니다. 나의 편리만 따지지 말고 우리 주변도 한번 둘러봅시다. 모두 여러분의 부모이고 조부모이고 친척들입니다.
이런 때는 마음을 순회시키기 위해 시골길을 걸으며 사라져가는 향수를 달래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죠. 어린이들도 좋아하겠죠..
요즘 시골집에도 학교 화단에도 길거리 화단에도 이름 모를 최신꽃들이 잔치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름도 아리송한 송엽국, 세덤, 금낭화, 꽃양귀비, 루피너스 ,매발톱, 로베리아, 아스틸베, 아이리스, 꽃창포 ,튤립, 백합등이죠...
추억 꽃, 향수의 꽃, 장독대의 꽃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어릴 적 학교에 가면 교실 앞 작은 화단에 맨드라미, 과꽃, 봉선화, 접시꽃, 해바라기 그리고 나리꽃들이 우리들을 반겨준다. 집에 오면 한 줌의 땅이라도 있으면 텃밭을 심어 소풀(전구지)나 고추나 가지를 심었습니다.
예날 어릴 적 꽃밭은 자연이 여기저기에서 밀려 장고방(장독대) 한켠에 자리를 잡는다. 전문적으로 꽃밭을 관리하며 꽃의 종류도 많지 않다. 대표적인 꽃이 봉선화, 접시꽃, 해바라기, 맨드라미, 채송화 등이 였다.
봉선화는 손톱에 물을 드려야 하기에 꼭 필요하고, 해바라기는 아침에 인사하기에 꼭 필요하고, 접시꽃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필요하고, 채송화는 앙징 맞아서 필요하고, 맨드라미는 닭벼슬과 같이 생긴 모습이 아름답고 부치미(부침개) 재료로 이용했기에 필요했다
학교가는 길에는 가을이 되면 산들바람에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꽃피어주던 코스모스도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어릴 적 자연을 접하면서 꽃과 같이 살아온 사람들과 콩크리트바닥에서 닭장에 같혀 살아온 이들은 분명 다른 정서를 갖고 있을 것이다. 너무 정형적이 화려한 꽃들보다는 그냥 자연속에서 피어나는 수수하고 은은하고 향수를 불러일으 킬 수 있는 꽃들이 우리들의 良識을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오늘은 향수의 꽃 중 ‘맨드라미’꽃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KBS 우리말 프로에서 맨드리미를 우리 말이 아니고 외래어라는 것이다. 맨드라미는 동남아 인도 등 세계적으로 자라는 꽃으로 원래 수탉의 벼슬처럼 만들어졌다하는 말에 ‘라미’가 붙은 말이고 뀌뚜라미는 가을 한 귀퉁이에서 귀뚤 귀뚤 하고 우는 벌래에 ‘라미’가 붙은 말이며 동그라미는 아래아점으로 둥글다= 둥글다 에 ‘라미’ 가 붙은 말이고 도르라미는 '돌다'에 리미가 붙은 말이다.
그러면 ‘라미’ 는 무슨 말인가?
맨드라미는 우리말에서 거의 붙는 접미사 '이' 즉 '하'에 '이' 가 붙으면 '해' 가 되고 소고기에 이 가 붙으면 쇠고기가 되듯 원래 '만들다' 에 '이'가 붙어 '맨들다' 의 '맨들'이되고 이 맨들에 '암' 이 붙어 '맨들암' > 맨드라미가 되며 뚜라미는 귀뚤암 > 귀뚤아미, 동그라미는 동글암 > 동그라미. 도들 암> 도르라미가 되니
그렇다면 ‘암’이 '아미'가 되었다는 말인데 ‘암’ 이란 하늘의 씨를 받아 기르는 땅, 즉 여인한테는 자궁이고 이 '암'은 엄, 즉 어머니의 어원이 된다. ‘암’ 은 엄지, 어금니 에서 보듯 가장 좋고 가장 크니 래서 긍정적 말 할 때도 “ 암 그렇지”, 아무렴 그렇고 말고 할 때도 하고 쓰인다. 따라서 지구가 만들어 진 이유는 생명의 번식에 있고 번식이 끝나면 어떤 생명이건 늙고 병들다 죽으니 이 땅 덩이의 목적은 오직 생식에 있다. 우리 글자는 알파벳과는 달리 자음 속에는 반듯이 그 어군에 통하는 뜻이 있는데 ㅅ 은 서다, 사람, 사내,숫 할때만 쓰고 계집(女) 할 때는 절대 쓰지 않는다.
한편 ㄱ 속에는 가장자리 뜻이 있으니 강가, 바닷가, 갓길 겨드랑이, 계집 할때 쓰는데 계집은 성교시 사내 숫은 중심이 되나 계집의 구무(膣)는 가장자리가 되기 때문이니 비유하면 숫이 칼 이라면 겨집은 칼 집이고 사내를 말하는 夫가 天을 꾀어 뚫고 올라갔듯이 사내는 천상천하에 무엇보다 귀중한 존재이며(天一 地一 太一中 太一最上貴) 그래서 말이 만들어 질 무렵 환숫(桓雄)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고 따라서 숫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숫탉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이고 그 벼슬이 암탉과 만들어진 것이 다르니 맨들암 > 맨드라미는 숫을 만드는 = 맨드는 꽃이 되고 귀뚤암 > 귀뚤암 > 귀뚜라미는 가을이 되면 곡식을 저장하라고 들리는 소리가 되며 동글암 > 동그라미(環)는 원만한 것을 최상품으로 알고 三四成環 生七八九에서 보듯 사내와 계집으로부터 가족과 씨족이라는 한 동아리가 태어나니 당연하고 귀중한 것이며 도르람 > 도르라미는 역시 씨족 사회에서 돌리는 것, 즉 순환 하는 것이 중요하니 귀중한 것이다.
옛날 어머님들이 장독대에 장맛이 잘 들고 잡귀와 병충해를 막아준다는 속설이 있어 장독대에 맨드라미를 심었다. 맨드라미를 수탉의 벼슬처럼 생겼다고 하여 鷄冠花하였다. 맨드라미는 색깔이 좋아 막걸리, 나박김치, 떡,송편, 부침개 등에 넣었으며, 한방에서 여러용도로 이용되었다.
~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시골길 예뿐이 곱뿐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나훈아 고향역 원래 나비는 다리가 6개인데, 네발나비는 앞다리 2개가 퇴화되어 다리가 4개인것 같이 보이기에 네발나비란 이름이 붙여졌다. 네발나비는 날개를 펴기 전에는 가을 낙엽 마라진 것 같이 보이는데, 날개를 펴면 검은 무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가장 많이 보이는 나비 종류인데 지그재그로 팔랑거리며 날아 다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