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여행 출발!
기존 환경과 놀자 아이들 8명, 아이들이 데려온 친구 4명 총 12명의 아이들과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 약속장소인 공항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다가, 날이 너무 더워 남북통합문화센터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유솔이가 가장 먼저 도착했습니다.
유솔이는 친구들과 먹을 간식도 챙겨왔습니다.
유솔이를 시작으로 남북통합문화센터는 금세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아이들과 출발했습니다.
목적지는 여의도 한강 공원입니다.
길잡이 팀이 한강 공원까지 길을 안내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물놀이 시간
기존 제로 웨이스트 여행 목적지는 한강 물빛광장이었습니다.
며칠 전 전화해보니, 오늘 물빛광장이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여 급하게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물빛광장도 운영 중이었고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놀이팀이 준비한 놀이를 하기 전, 신발과 양말을 벗고 잠시 물놀이를 했습니다.
신나게 서로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고, 페트병으로 물총을 만들어 서로에게 쏘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 위를 걸어 다니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시원한 물놀이는 모두가 더위를 잊고 신나게 놀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선행연구로 읽었던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책이 떠오릅니다.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각 팀이 이름을 정하고 큰소리로 구호를 외쳤습니다.
“안전, 지킴이!”
“시크릿 뽀로로!”
“식사, 웨이팅!”
팀 이름을 정하고 한 첫 번째 놀이는 ‘노래 맞추기 게임’입니다.
노래는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각 팀에서 문제 내고 싶은 노래를 정하고 직접 문제를 냅니다.
아이들이 직접 노래를 정해서 그런지 더욱 신나고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다음 놀이는 ‘사진 미션’입니다.
놀이팀인 다희가 미션 3가지를 준비해왔습니다.
아이들은 미션을 받자마자 신나게 뛰어갔습니다.
다들 멋진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다음 놀이는 ‘몸으로 말해요’입니다.
놀이팀인 성준이가 다양한 제시어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아이들이 번갈아 가면서 앞으로 나와 제시어들을 몸으로 표현했습니다.
가끔 힌트를 주기도 하며 즐겁게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을 때, 놀이팀은 근처에 보물을 숨겼습니다.
보물은 단어가 적힌 쪽지들입니다.
쪽지를 모으면 문장이 됩니다.
저와 기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보물찾기’ 시간에 아이들은 숨겨진 쪽지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쪽지를 찾고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다 함께 완성된 문장을 읽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편의점 사장님께 받은 도움
식사팀은 김밥을 가지러 떠나고, 다른 아이들은 먼저 한강 라면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라면과 한강 라면의 조리법이 달랐고, 처음 만들어보는 아이들도 있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편의점 사장님이 아이들을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전부 대신 해주시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라면 끓이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직접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한강 라면에 아이들은 열심히 집중하고 즐거워했습니다.
도움을 받으며 모르는 부분은 아이들이 직접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끝에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로서로 감사하며
식사를 마치고 서로서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 또한 고마웠던 일이 매우 많았습니다.
맨 앞에서 든든하게 길을 안내해준 길잡이팀
맛있는 김밥을 직접 가져와 준 식사팀
즐거운 놀이를 기획하고 준비한 놀이팀
이번 여행이 안전하게 흘러가도록 해준 안전 지킴이팀
다치지 않고 즐겁고 신나게 여행한 아이들
아이들과 끝까지 즐겁게 놀아준 기준 선생님, 혜숙 선생님, 지민 선생님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감사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도 쑥스러워하며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사회사업이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 방법으로 진행됨을 이번 여행으로 실감했습니다.
감사와 행복이 넘치는 날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물빛광장에서 물놀이를 조금 더 한 후, 길잡이팀을 선두로 하여 지하철을 타러 떠났습니다.
물놀이를 많이 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즐겁게 떠났습니다.
지하철을 탄 아이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웃음도 가득했습니다.
웃으며 조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오늘 어땠냐고 물어보니, 모두가 재미있었다고 대답합니다.
이번 여행은 저와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잔뜩 남긴채 끝났습니다.
첫댓글 길잡이팀이기에 항상 앞에 위치하는 동안 다른 아이들을 챙겨줘서 감사합니다!
사진찍는 습관이 들지 않아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어진 선생님의 사진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어진 선생님의 사랑이 아이들에게 전해졌길 바랍니다.
멋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우와~
사진만 봐도, 표정만 봐도, 얼마나 재밌고 신나게 놀았는지 느껴집니다!
12명의 아이들과 대중교통 지하철타고 여행했습니다.
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물이 가득했습니다.
얼마나 시원했을까요!
각자 맡은 역할과 팀으로 놀았습니다.
노래 맞추기 게임, 사진 미션, 몸으로 말해요, 얼마나 재밌었을까요?
다리 밑 그늘에서 돗자리 펼치고 노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한 보물찾기 쪽지 문구도 좋습니다.
가슴 따뜻한 문구를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야. 너희와 함께 놀러와서 행복해. 사랑해.'
이 문구 다함께 크게 외쳤죠?
한강 여행의 백미는 한강 라면이죠!
사장님께 도움받아 직접 라면을 끓였으니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감사인사까지 잘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활동에 '감사'를 잘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 서로서로 고맙고 감사한 점을 이야기 나누었다고요?
놀랍고 대단해요. 아주 잘했어요.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이 큰 추억이 되었을거예요.
두번째 세번째 활동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