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요결 학습
해웅 선생님께서는 사회사업 방법 중 인사는 사회사업의 포문을 여는 방법이며
감사는 내가 한 일을 마무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웅 선생님께서 인사를 씨앗을 뿌리는 일로 묘사한 것이 인상 깊었는데,
저희가 단기사회사업하며 관계의 씨앗을 잘 뿌려주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뿌린 씨앗을 잘 키워서 열매 맺게 하고 꽃이 피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뿌린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운다니
이 아름다운 일에 잠시라도 함께하는 것에 감사합니다.
탐스러운 열매와 향기로운 꽃을 위해 성실하게 인사하고
관계 속에서 자연스레 칭찬이 전해지도록 관계의 씨앗을 잘 뿌리겠습니다.
# 전시회 준비 회의
희영 실습생과 31일 전시회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해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에게 소개하며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지 선생님의 제안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는 다르게
희영 실습생과 제가 각자 구상하고 있는 전시회에 관한 내용을 나누지 않고,
개인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앞서 합동연수부터 함께 전시회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눠왔던 터라
비슷한 내용으로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두 가지 전시회를 함께 놓고 보니,
희영 실습생의 전시회 구상과 저의 구상이 대략적인 내용은 비슷하지만
추구하는 분위기나 방식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희영 실습생의 전시회에서는 희영 실습생의 에너지를 닮아
자유롭고 통통 튀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제가 준비한 전시회는 계획적이고 차분하게 짜여져 있었습니다.
두 가지 전시회가 지닌 강점을 적절히 섞어
필카추 친구들에게 잊지 못할 전시회이자 수료식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 필카추 여행 회의
오늘 회의의 목표는 29일 여행지를 정하고 이동 방법과 식사 메뉴까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유미와 예원이 그리고 규빈이가 함께하였습니다.
29일에 가는 여행은 조금 멀리 떠나는 여행입니다.
여행지를 정하기 위해서 추억의 여행지에 대해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얘들아, 가족이나 친구들과 다녀왔던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다면 소개해 줄래?”
“잘 안 떠올라? 그러면 하고 싶은 걸 떠올려 보자 캠핑, 바다, 산, 이것저것 많잖아~”
학생들이 캠핑과 바다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캠핑도 하고 바다도 볼 수 있는 곳! 혹시 아는 사람 있어?”
학생들이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제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미리 준비한 카드를 꺼낼 때입니다.
“얘들아, 선생님이 어디서 들었는데 해웅 선생님께서 청소년 친구들과
여행 떠나는 활동을 정말 많이 하셨대~”
“오 그럼 선생님이 좋은 여행지를 알고 있을 것 같아요.”
“해웅 선생님께 물어봐도 돼요?”
“응! 한번 여쭤보자”
“그럼 대본을 써야겠네요?”
이제는 저의 역할 없이도 학생들 스스로 부탁드리는 방법에 대해 떠올릴 수 있습니다.
대본을 써본 경험이 있는 규빈이가 대본 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었습니다.
규빈 : “인사말하고 나서는 필카추 소개를 해야 해.”
예원 : “근데 해웅 선생님은 필카추를 잘 아시잖아.”
규빈 : “아 그렇네! 그럼, 캠핑을 할 수 있고 바다가 있는 여행지 추천을 부탁드리자!”
학생들이 함께 완성한 대본을 들고 해웅 선생님을 찾아가 여행지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해웅 선생님께서는 동막해변을 추천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동막해변 여행 영상을 함께 보고 추가 자료조사까지 함께 했습니다.
“정말 캠핑도 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학생들의 동막해변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세 친구 모두 갯벌 체험은 희망하지 않고 물에는 발만 담그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물때를 확인하며 언제쯤 출발하는 것이 좋을지 찾아보았습니다.
이제 동막해변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교통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선생님 엄청나게 오래 걸려요!”
“정말? 그러면 어떻게 가야 하지?”
“차를 타야 할 것 같아요.”
“그래 차가 필요하겠다. 그럼, 우리 차를 빌려야겠네?”
“근데 저희가 다 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엄청나게 큰 차가 필요할 것 같은데..”
“엄청 큰 차? 복지관에 12인승 스타렉스가 있어. 그거면 다 갈 수 있을까?”
“오~좋아요. 혹시 빠지는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니 12인승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이제 뭘 해야 할까?”
“대본 써야 해요.”
규빈이와 함께 써본 후 바로 쓰는 대본이라 그런지 예원이 유미가 힘을 합쳐 곧잘 써 내려갑니다.
대본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스타렉스를 관장님께 부탁드려야 합니다.
“학교의 제일 윗사람이 누군지 알아?”
예지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요.”
“그럼 복지관의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
“관장 선생님?”
관장님께 부탁드려야 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평소보다 긴장하는 듯 보입니다.
예원이가 정적을 깨고 말했습니다.
“그냥 빨리 해버리자!”
예원이의 결심에 유미가 뒤를 따릅니다.
막상 관장님 앞에 서니 준비한 만큼 또박또박 대본을 잘 읽어 내려갑니다.
복지관의 스타렉스 빌리기도 대성공입니다.
필카추 학생들에게 회의의 과정이 익숙해지고
또 그 안에서 성공 경험이 쌓이며 점점 자연스러워집니다.
필카추 학생들의 회의로, 학생들의 여행으로 사회사업이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1동 마을잔치
우리 마을 쉼터 잔치 사업을 맡은 실습생 동료들이
열심히 준비하던 마을잔치가 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첫 마을잔치를 끝낸 윤주 님과 가영 님의 표정이 한층 밝아져
오늘 잔치 방문이 더욱 기대됩니다.
학생들과의 여행 회의가 끝난 후 잠깐의 틈을 타
마을잔치가 한창인 1동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려 승강기 앞 공간에서 잔치를 열었지만,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1층의 쉼터에서 장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잔치 메뉴는 감자, 수박 그리고 부침개입니다.
희영 실습생과 저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크게 환영해 주신 어르신분들 덕분에,
한 자리에 어울려 앉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두 손 가득히 쥐여주시는 음식과 다정한 눈빛에서 마을 어르신들의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어르신께서는 맛있게 감자 삶는 비법을 전수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뜬 수세미도 선물 받았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어르신들의 정으로 마음도 배도 부릅니다.
윤주 가영 실습생이 사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새로웠고
어르신을 대하는 말투나 표정에서 전문가 같은 포스도 느껴졌습니다.
남은 모든 마을잔치와 실습 기간 기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마을 쉼터 잔치 과업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첫댓글 여행 장소 선정부터 가는 길 찾기, 스타렉스 대여 등 오늘 아이들과 많은 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그 과정을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잘 도왔습니다.
수료식 이전에 아이들 부모님과 소통할 때 아이들의 강점과 스스로 여행을 잘 준비하고 이룬 이야기들을 전해드려도 좋겠어요.
사회사업가가 아이들을 직접 칭찬해도 좋지만, 아이들의 둘레 사람을 통해 칭찬을 받을 때 더 효과가 있습니다.
가족 및 둘레 사람들이 아이들 여행을 생각해주시기 시작하고 관계가 생동합니다.
단기사회사업을 통해 이런 관계의 씨앗을 잘 뿌려주고 아이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남은 여행과 수료식 모두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