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 회의
31일(수)에 필카추 사진전이 있습니다.
항상 과업을 같이 해오던 전과는 다르게 사진전 준비를 위해 각자 구상하고 있는 모습들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저번주 금요일에 목표로 남겼던 계획적이고 싶다는 다짐을 한만큼 잘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전부터 사진전과 수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어
수료식의 전반적인 과정은 비슷하나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저는 실습생들과의 마지막 날인만큼 조금 더 많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활기찬 분위기를 구성했습니다.
민승희 실습생은 사진전을 충분히 구경할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를 구상했습니다.
서로 구상한 분위기는 반대되지만, 아이들의 추억에 남을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줄 수 있도록 두 가지 방안의 강점을 살려 준비하겠습니다.
필카추 점심 회의
29일에 가는 여행은 근교 여행과 달리 조금 멀리 떠나는 여행입니다.
조금 멀리 가다 보니 이전에 아이들과 어디를 가면 좋을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민승희 실습생과 미리 여러 장소를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유미와 예원이, 규빈이가 모였습니다.
여름이다 보니 대부분 캠핑과 바다를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행 경험이 많으신 정해웅 선생님께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여행지를 추천받기 위해 대본을 같이 작성했습니다.
저번 일일카페에서 규빈이는 대본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규빈이의 경험을 살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아이들이 대본을 들고 정해웅 선생님께 찾아가 여행지를 추천 부탁드렸습니다.
정해웅 선생님께서는 영상을 보여주시며 동막해변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동막해변에 대해 추가조사를 했습니다.
직접 물때도 알아보고, 주변에서 뭘 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여행장소가 확정됐으니 가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 복지관 차량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차량을 빌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대본을 썼습니다.
대본을 다 쓰고, 누구에게 빌려야 하는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복지관에서 가장 높은 관장님께 빌려야 한다고 하니 긴장한 듯 보였습니다.
“아 어떡하지, 그냥 빨리 해버릴까...?”
유미가 망설였습니다.
“그냥 빨리 해버리자!”
예원이가 말했습니다.
스타렉스를 빌리기 위해 관장님께 갔습니다.
아이들은 긴장한 내색 없이 곧 잘했습니다.
예원이의 이름을 대표로 차를 빌렸습니다.
지금까지 부탁하기의 경험이 모두 성공적입니다.
어떻게 부탁할지에 대해 물으면 자연스럽게 대본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탁할 때도 처음엔 두려워했지만, 자신감을 얻어 목소리의 크기가 커집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낸 경험을 기억해 앞으로도 잘 해내갔으면 좋겠습니다.
1동 잔치 구경
이번주는 마을 잔치를 준비하던 실습생 동료들이 실전에 나서는 주입니다.
어제 마을 잔치를 끝나고 해맑게 웃고 있었던 실습생들의 표정을 봐서 어떤 분위기였는지 궁금했습니다.
아이들과의 회의가 끝나고 잠깐 시간이 되어 정해웅, 이예지 선생님, 민승희 실습생과 함께 1동 잔치에 갔습니다.
멀리서부터 환영해 주시는 주민분들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환영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귀한 마음 덕분에
여러 음식을 먹으며 편안히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1동 마을 잔치를 하는 동안
어르신분들은 지나가는 사람 모두에게 먼저 인사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잔치에 와서 뭐 좀 먹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을 잔치에서 어르신들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 나누려는 마음을 보고 느끼며
방화2동이 따뜻한 동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율이의 탈퇴
시율이는 필카추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전부터 시율이는 저에게 계속 필카추를 끊으면 안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마음이 변할 수 있지만, 시율이의 진심이 궁금하여 이예지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예지 선생님께서 시율이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통화를 하셨습니다.
저녁 7시까지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녁 6시 30분쯤 이예지 선생님께서 시율이가 같이 하지 않기로 했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첫날부터 사진도 잘 찍고, 소감을 길게 공유해 주던 시율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남산타워여행에서 잘 즐기고 역할에 최선을 다해줬기에 고맙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추억이 오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사진 전시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궁리하는 모습이 참 귀합니다.
사진 전시회와 수료식을 구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 둘레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하면 좋을지도 궁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본인들의 여행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둘레 사람들에게 듬뿍 칭찬과 격려받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장소 선정부터 가는 길 찾기, 스타렉스 대여 등 오늘 아이들과 많은 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그 과정을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잘 도왔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내는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행과 사진 전시회 모두 아이들에게 성공 경험으로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관계가 생동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