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3:1-2>
1 시기오놋에 맞춘 바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1. 시작하는 말
주 하나님의 일은 세 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것이고, 둘째는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것이고, 셋째는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좇아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자연을 활용하고, 각 나라와 민족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목적에 부응하여 부흥 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각 사람은 그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꿈과 소망을 위해 내외적으로 부흥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우린 다 하나님의 꿈입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한 공동체가 구약 시대의 선민이고, 신약 시대 이후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설교와 강해로 사랑의 실천과 복음 전도와 구제를 위한 교육과 훈련을 받으며, 교인들 상호간에 교제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주전 7세기에, 하박국 선지자는 강력하고 유능한 영도자인 요시아 왕이 므긷도에서 애굽 왕 느고에게 패하여 전사하는 바람에 유다가 애굽의 지배를 받고, 또 애굽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바벨론의 지배를 받던 불행한 사건 전후에 활약했습니다.
2. 부흥케 해 달라는 하박국의 기도
유다는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선민다운 예배도 선민다운 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로 나라가 매우 쇠잔해졌고, 율법이 해이해졌고, 공의가 시행되지 못했고, 공직자들은 부패했고, 백성들의 경제생활은 피폐해졌고, 애국자니 매국노니 하는 등의 변론과 분쟁으로 혼란했고, 거짓과 불신이 팽배했고, 간악과 패역이 판을 쳤고, 강포와 겁탈이 난무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사방팔방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소망이 없는 국가적 현실과 개인적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간구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국제 전쟁과 국내의 암울한 형편 속에서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주 하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놀란 하박국 선지자는, 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수년 내에 부흥케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진노하실 수밖에 없는 선민인 교회의 상황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교회나 교인인 우리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인 권리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할 의무입니다. 우리 모두는 두 가지 면에서 “부흥케 하옵소서!”라고 간구하면서 그렇게 되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첫째, 교회의 부흥을 위해 간구하며 힘써야만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몸의 지체는 교인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부흥하려면 무엇보다도 머리이신 주님과 잘 통해야 하고, 머리의 지시를 따라 온몸의 지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교인들이 주님의 지시와 명령대로 순종해야만 합니다.
사도행전 1:3 이하에 보면, 부활하셔서 40일간 제자들에게 보이시던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된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이르러 당신의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명령을 순종하여 제자들이 교인들과 함께 합심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으며, 따라서 성령으로 충만해졌습니다. 그 초대 교회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복음을 전하고, 기사와 이적을 행함으로써 가는 곳곳마다 놀라운 선교의 열매를 얻었습니다.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고, 교회마다 놀랍게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교회의 수와 교인들의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영적인 사랑과 물질적인 사랑과 은사와 능력을 통한 사랑에 있어서도 더욱더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 막강한 영향을 끼쳤고, 사회적 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와 제가 중국 선교사들을 비롯한 해외 선교사들과 국내 교역자들에게 제가 쓴 신약 주석책을 보내 주어서, 곳곳에서 설교와 성경 강해로 활용되거나 신학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 주석 한 질을 선물로 받은 한 러시아 선교사가 보내 온 편지에 쓰인 은혜로운 한 실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06년) 4월 중에 드리기 시작한 아침 예배는 성도님들의 삶을 180도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 분이 바로 누구냐고요? 알라 성도입니다. 심장병, 고혈압으로 병원을 자주 드나들었던 분이었습니다.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이 듣기 싫어서 더 이상 강요하지 말라고 말하던 분이었습니다. 그 때는 왜 그렇게 주의 종이 미웠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칠순을 넘어선 지금, 예배를 최고로 여기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 있습니다. 삶의 변화를 통해 건강의 복을 받았습니다. 전에 가졌던 병들이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 러시아 선교사가 세운 ‘구원의 반석교회’에서 2006년도에 16명이나 세례를 받았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이 모든 일이 감사하며 바치는 여러분의 십일조와 감사 헌금 등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의 이대 요인 중 하나가 기도라고 하면, 또 하나의 요인은 바로 말씀입니다. 부지런히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고, 확신하여 순종해야 합니다. 또,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병폐를 안고 있는 한국 교회가 치유의 은총을 받고, 건실하게 부흥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강단에서 복음이 바로 선포되어야 하고, 한국 교인들이 복음에 합당하게 행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사회를 성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둘째, 교인들인 우리 각자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간구하며 힘써야만 합니다. 온맘닷컴에 재미있는 글이 실렸습니다. 부부가 시골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오랫동안 서로 말이 없었습니다. 조금 전에 서로 격하게 말싸움을 했던 터라 서로 분을 삭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차가 어느 농가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소, 염소, 돼지, 그리고 닭들이 보였습니다. 남편이 냉소적으로 말했습니다. “당신 친척들 저기 있네, 인사하지.” 부인이 황급히 손을 흔들며 소리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시댁 어른들~!”
확실히 아내의 머리가 더 발달했습니다. 머리가 발달해야 부부싸움도 멋지게 이기는 겁니다. 아니면, 다 부러지고 부숴집니다. 머리가 발달하면, 던져도 수건, 보자기 같은 것만 던집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청년들과 함께 반말을 주고받으면서 가는 한 소년을 보았습니다. 실은, 같은 청년인데 소년의 상태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병을 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당사자, 특히 그 부모님이 얼마나 안타까워하시며 가슴앓이를 하시겠습니까? 우리 주님도 우리의 신앙 인격이 자라지 않고, 우리의 신앙생활에 부흥도 발전도 없으면, 무척이나 안타까워하시며 가슴앓이를 하실 것입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마땅히 자기 분야의 일에 놀라운 부흥과 발전을 해야 합니다. 공부나 직업이나 상업이나 사업 등 모든 일에 있어서 부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감당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여 성령으로 충만해지시고,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최선을 다해서 일마다 놀라운 부흥의 열매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3:16 이하를 보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모신 우리는 내적으로 끊임없이 부흥하고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더욱 사랑이 많아지고, 더욱 성결해져야 하고, 더욱더 염려와 아집과 교만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고, 더욱더 겸손해져야 하고, 불신이 팽배한 이 시대에 더욱더 진실해져야 합니다.
요즘, 모 대학 총장과 직전 총장의 논문 표절 문제와 모 대학 교수가 자기 시집에 한 제자의 시와 한 주부의 시를 포함시킨 도용의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사회의 분야 중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분야가 학문의 세계이며, 따라서 가장 정직해야 할 학자들의 부정직과 불의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충격을 받는 것입니다.
시든 논문이든 책이든 간에 글을 쓸 때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나 보편화 된 것이 아닌 한, 남의 글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그 출처를 밝혀야 하는 것입니다. 제 주석서들의 본문의 괄호 속에 있는 내용과 본문 아래 난하주의 내용이 다 근거나 출처를 밝힌 것입니다.
3. 맺음말
올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 더 교회가 부흥하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힘써 기도하여 주 하나님과 원활하게 교통하고, 더욱 힘써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권능을 받아 교회 부흥의 역군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양로원 갑천뉴스타트 글쓴이: 엘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