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9. 토요일.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청와대 북악산등산로 여행.
해가 밝게 비추인 봄날에 대한민국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곳을 돌아보았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 광화문광장 건너편에 전광판이 바쁘게 움직이는 건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들어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는 유명한 곳인 8층 전망대에 먼저 갔다. 바로 앞에 북악산과 함께 그 아래 자리한 경복궁과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등 건물과 거리가 깨끗하게 조망된 모습을 보았다. 박물관 내부는 돌아보지 않고 전망대만 올랐고, 밖으로 나와 경복궁 담 우측을 따라 조금 가서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갔다. 옛 미군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사택 등이 있는 곳인데, 외국인들이 떠난 자리에 조성해 놓은 녹지라 했다. 서울의 중심부에 넓은 녹지가 좋게 보였다. 새해를 맞이하며 빛의 축제를 할 때 가본 적이 있는 곳이다.
녹지광장 끝에 서울공예박물관의 어린이 박물관 건물이 천연색으로 돋보이는데, 그 곳 5층 전망대가 유명해서 올라가 보았다. 5층 전망대가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가 내가 간 때에 마침 개방이 되어 혼자서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며 동영상을 찍고 내려왔다. 박물관에서 나와 우측 도로를 따라 한옥거리를 걸어 정독도서관과 그 옆 독립운동가의 길에서 좌측으로 북악산을 향해 갔다. 유명하다는 삼청동수제비집 앞을 지나게 되어 수제비 맛이나 볼 수 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갔는데, 식당 앞에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지나쳤다.
청와대-북악산등산로에 접어 들어 계속 시멘트 포장길을 오르다가 청와대 동쪽 안내판이 있는 3거리에서 백악정과 청와대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 갔다. 완만하지만 계속 오르는 길이 다소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백악정과 청와대전망대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백악정앞 3거리에서 효자동 칠궁안내소 방향으로 하산하여 청와대 무궁화동산과 그 앞 광장을 지났으며, 칠궁에 들려 한 바퀴 돌아보기도 했다. 칠궁은 왕비들의 사당으로 비슷비슷한 작은 건물들이 배열되어 있는 곳으로 예전에는 출입이 되지 않았는데, 개방이 되어 들어가 보았다. 칠궁에서 나와 경복궁 담을 따라 걸어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지하철로 귀가했다. 경복궁을 비롯해서 박물관들도 많고 들려보면 유익한 곳들이 많았으나 예전에 가본 곳들이기에 지나치면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한국관광 일번지인 경복궁 주변에는 거리에 한복을 입고 활개치며 다니는 외국인들의 물결이 보기 좋은 모습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