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시인 작품
1. 물 처럼 살자 !!
解言 김 종 열
침묵을 배운다
가끔씩 신음 을 해도
물은 물이다
마음에 연심( 戀心)을 담아
아래로 아래로 흐르며
집착에 사슬을 끊는다.
새로운 인연을 향한 하심(下心) 이
하심(河心)이 되는 순간 마다
섞이며 부디치며 흘러온길
흘러갈 길 또한 생 노 병 사가 아니련가
나 또한 한줌의 물
2. 태어 날 손주에게
손주야 !
먼데 하늘이 열리고
땅이 갈라지는
절정의 시간이 다가 오는구나
기원의 손길을 모아
기다림의 경건을 담아온 보람
손주야 !
네가 세상의 문을 여는구나
할애비 가슴에 감동의 파고 가 일고
해빛이 눈 부시구나
인고의 기다림이
네가 나를 살게 하겠거니
이제 네가 있어
할애비 소리를 들을수 있겠지
손주야 !
너를 이름붙여 불러 보는날 을 위해
양팔을 벌리고 있단다
너는 내 고단한 여정의 아름다운 결실
3. 信者의 덫!!
해언/ 김 종열
삶의 노예 가 되어 버팅겨 왔다
올무를 벗어나지 못하는 시간에
다가온 또 하나의 덫
눈치없는 神 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고
聖塔아래 무릎 꿇는다
聖者의 모습을 표절하고
닿을수 없는 하늘을 향해 양팔을 흔든다
태생의 한계를 더듬는다
神 이시여!
Who am I
우들의 물결 또한
함께 춤춘다
우리들의 칠순 여행은
4 틈새
김종열
틈입을 시도하다
부서진 영혼의 좌표
스스로의 꿈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완성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
달뜬 음성의 젖은 눈물은
사연을 설명할수 없는 체념의 별이되어
고적한 슬픔을 잉태한다.
사람사는 일에 탄력을 잃어버린
틈새 사이로 보이는것은
절망의 허밍이다.
사랑할수 없는 공간이다.
5 " 나해석 거리에서"
해언/ 김종열
갈곳 없는 거리의 낭인이 되어
행려병자를 위한 병원에서 생애의 마지막 종소리를 울려 야 했던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 여성 화가
나해석의 정신과
혼미한 시대정신의 만남이 이어진 거리.
모퉁이를 돌면
나해석의 냄새가 난다
시간의 흔적들을 따라가고 있는 사람들 에게도
향기가 난다
바쁘게 오가는 저들의 일상과
규방의 여성화가 나해석의 철학은 무슨 관련이 있나
샤갈을 모르고 고호를, 피카소를 몰라도
화폭에 차오르는 색과 빛은 나해석 이다
유년의 그림 놀이
학생시절의 미술시간
왜 우리는 진지 하지 못했나
나해석 이라는 이름이 부쳐진 회색빛 거리의 화폭엔
바람에 일렁이는 현수막의 맞바람 소리가 난다,
그녀의 예술혼과 열정
숨 가쁘게 살아온 소용돌이가 일렁 거린다 .
나는 무엇을 하고 살거나
나는 어떻게 살아 낼거나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그림처럼 죽어간
거리엔 가로등이 점등 되고
한낮의 빛은 사위어 간다.
주)나해석(조선 최최의 여성 서양화가) 거리 경기도 수원시 위치
등단 소감
해언 / 김종열
거울속에 비쳐진 나의 모습속에 살가운 정이나 도타운 우정은 존재 할것 같지 않다 헌데 친구들은 항상 주변을 맴돌고 동창들이 좋다 . 나해석 거리에서 만나면 나해석의 회화(繪畵)와 나해석의 정신을 이야기 하며 밤을 세우기도 하고 1박 2일 어울림 속에서 여수항의 밤바다를 줄기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 생김새 부터 무뚝뚝 하기만 한 나에게 보여 주는 친구들의 우정 보다 내가 그들을 좋아 하기 때문에 유지되는 관계 이기도 하다. 친구가 좋다 . 동창생이 좋다 . 초연한척 하는 나의 작위적 수순을 좋게 보아서 일까 주변은 하나 같이 긍정적이다 .헌데 최근 손주를 잉태 했다는 아들녀석의 전갈에 나는 뛸듯이 . 기뻐하며 이 기쁨을 詩로 표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지인을 통해서 덕향문학회 목요 문학방을 노-크 했다 공부를 시작 하게 되었다 매주 목요일 아침이면 염성옥 시인과 함께 교실을 찾는다 다른 문우들은 10시 부터 청강을시작 하지만 우리들을 위한 특강은 한시간 앞당겨 9시 부터 시작 한다 교수님은 우리들을 위하여 열강을 해 주신다 .
詩 에게 철학이 있다 작가가 갖어야 할 첳학적 사변과 . 당구에서 의 쓰리쿠션 과 같은 맥락의 은유다 글이 글 다우려면 꼭 삽입해야 읽을 맞이 난다 . . 짧은 詩 일수록 회자 된다 초딩이 시절엔 어렵게 써라 독자는 다 알아 차린다 단 한사람 의 독자면 어떻냐 내가 좋아서 하는 창작 작업이 시를 사랑 하는 일이다 , 작업을 위하여 시작 노-트를 준비하라 5분간의 단상은 시제를 낳는다 . 사물에 인격을 부여 해 줘라 저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야 시인이 된다. 저들은 인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것이다
시인도 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시창작이란 대화록이고 감성의 교류다 그렇게 해서 " 손주야" 가 창작의 문턱을 넘었고 나는 창작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 했다 . 매력적이긴 해도 참 어려 웠다 . 오월이 성큼 다가왔다 오월이 가면 덕향문학 통권 14호가 세상에 얼굴이 보이면 해언(解言) 김종열이 시인 반열에 서게 된다 .
덕향의 문우 여러분! 지도교수님! 고맙습니다. 심사위원님 ! 수고 하셨습니다 노력 하겠습니다 시를 사랑 하며 항상 말씀 하시는 詩 처럼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고독을 줄기고 삶의 여유를 나누겠습니다 . 원성천변의 시화전을 통해 선보였던 저의 졸작을 칭찬으로 격려 해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
40년 세월 한결같이 나를 이겨 먹은 사랑 하는 아내 양정애 여사 사랑 합니다
아들 형준이 형용이 임신중 며느리 김보라 와 태어날 손주에게도 이 기뿐 소식을 전한다
악동 동창들 아! 내가 시인으로 등극 하는것 몰랐지 ? 벽에 똥칠할때 까지 잘 살아 내자
우정과 신의로 뭉쳐진 친지들과 덕향문학의 문우님들 고맙습니다
살며 사랑 하며 문학도로서 자리를 지켜 내겠습니다
첫댓글 감동과 함께 감사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