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 상자
결혼하여 6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노부부는 모든 것을 서로 나누었고, 모든 것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서로 아무런 비밀이 없었었습니다.
단 하나 예외가 있었는데.... 할머니가 간직하고 있는, 장롱 맨위에 보관하고 있는 사과 상자였습니다.
할머니는 남편에게 절대로 열어보지도 말고 물어보지도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할아버지는 그 상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암으로 판정받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할머니가 암말기여서 다시 회복하기는
힘들듯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쓰던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마지막 남은 아내의 사과박스를 꺼내어 침대 곁에 갖다 놓아 주었습니다.할아버지는 결혼전 입던 옷과 구두등을 추억삼아 간직해온것으로 짐작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할머니는, 이제는 이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남편에게 알려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상자를 열자, 상자 안에는 코바늘로 만든 두 개의 인형과 1억원은 넘어보이는 커다란 돈뭉치들로 꽉채워져 들어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결혼할때 제 할머니가 제게 일러주셨어요.
"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은 절대로 다투지 않는 것이다" 라고.
"그러면서 남편에게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조용히 코바늘로 인형을 만들라고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너무나 감격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안간 힘을 썼습니다. 상자 안에는 겨우 두 개의 인형만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아내가 자신에 대해 화가 난 적이 단 두 번밖에 없었다니요.
세상에..
할아버지는 너무나 행복해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여보” 할아버지는 물었습니다. “인형은 이제 알겠는데, 이 돈들은 무엇이요. 어디서 난 돈이요?”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그 돈은... 인형들을 팔아 모은 돈이예요”
Oh.....My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