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자동차로 2시간을 가면 바탕카스항구가 나오고
이 항구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을 더 가면 민도르라는 섬에 다다른다.
이 민도르섬 사방비치는 20여년전부터 한국다이버들이 찾아들며 국내에 널리 알려졌고
한 때는 20여개가 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 리조트가 있었다.
사방비치는 밤이면 세계각국에서 찾아 온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고
낮이면 가까운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
제법 예술적인 감각으로 꾸며진 레스토랑도 있고
매혹적으로 유혹하는 술집 또한 많다.
밤새 얼마나 잘 놀았는지 아침에 해변에는 이런 모습도 종종 보인다.
사방비치에서 다시 자동차로 2시간을 가면 민도르섬 동쪽에 있는 도시 깔라판에 도착하고
여기서 남쪽으로 다시 2시간이면 필라마얀이고
다시 배를타고 한시간 바다를 건너가면 우리에게 전혀 알려지지않았든 작은섬
시발레섬에 다다르고 이 곳의 해변은 말그대로 자연만이 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최초 리조트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원창선사장님
그 분이 몇년전 이 곳에 리조트를 지었다.
딱히 리조트라고 말하기 보다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원두막 6개를 만들었다.
이 곳에서의 일주일 생활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휴식 그자체였다.
아침에 시발레섬을 떠나 다시 꼬박 하루를 달려 돌아 온 민도르 사방비치
석양이 아름답지만 시발레의 자연에 비할바가 못된다.
제대로 된 침대가 있고 문명이 있지만
단 몇일간의 자연에서 다시 돌아오니 낮설기만 했다.
라이트하우스라 불리는 언덕위에 하얀집
이 곳에서 꿈같은 여행을 마무리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출처: 맛따라 길따라 - 대구.경북 원문보기 글쓴이: 찰카(윤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