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영화 '오발탄'은 국문학도에게는 익숙한 작품이지요. 이범선 작가의 원작은 전쟁 후 남북분단된 상황 아래 실향민 가족이 생활고를 겪으면서 내뱉는 절규가 귀에 쟁쟁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 원작으로 61년 제작된 영화 오발탄은 실제 화질이 엉망이어서 감상하기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워낙 한국의 시민케인 등으로 익히 알려진 바. 그 화질로 50년대의 암울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지금이나마 봐두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상영합니다.
'줄리아'는 같은 제목의 여러 영화가 있는 건 다 아시겠구요. '설국열차'에 나왔던 틸다 스윈튼의 '줄리아'도 있고 19금인 모니카 벨루치의 줄리아와 실비아 크리스텔의 줄리아..요리영화 줄리와 줄리아,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갔다 돌아온 쥬리아를 그린 '쥬리아와 덕천가강'까지..참 많은 줄리아가 있습니다.. 이 영화 줄리아는 제인폰다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저는 두 여배우가 참 좋습니다)가 나옵니다.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한 애인을 따라 바뀌는 줄리아의 삶, 그 흔적이 얼마나 묘하게 가슴을 파든지..아직도 아리~하답니다. 부디 많이 오셔서 함께 보시고 그 아리~함의 정체를 알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오발탄 봤어요! 샌프란시스코 영화출품작 복사라 자막이 위에 한글, 밑에 영어.. 61년작인데. 선셋대로같은 50년대작 미국영화는 싸악 수리 하던데...ㅠ
아쉬움이...그래도 김진규, 최무룡, 이대엽, 윤일봉, 김혜정 등 옛 스타들 보니~ 또 서울 풍경, 간판 등 감회가~~*^^
왠지 느낌이 좋은 사진이에요^^
서울서 머리에 쥐나게 교육받느라 또 못가서 많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