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 죄와 타협하지 말라 / 고린도전서 5:9-13, 고린도후서 6:14-18 궁석
타협이라는 말은 좋게 들리지만 매우 위험한 말입니다. 선과 타협하면 복이 오지만, 악과 타협하면 재앙이 닥칩니다. 타협은 서로 좋게 지내자는 뜻이지만, 자신의 주장이 없는 사람은 수동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절대 죄와 타협하려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특히 믿노라 하면서도 죄를 짓는 자들을 향한 것입니다. 백 년 전 중국에 온 선교사들이 한 명도 개종시키지 못했기에, 선교사회에서 중국인의 관습을 따르기로 하고 머리를 길렀고 긴 소매옷을 입고 전도했더니 교인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는 타협이 아니라 교인을 얻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우리는 의인을 얻기 위해 그들과 교제할 수 있지만, 특히 믿는 자 중에 죄를 범하는 이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죄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범죄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교회에서 부흥 목사를 초청했는데, 목사님이 나가셨을 때 부인들이 그의 방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담배를 발견했고, 이후 그 목사님은 공산주의자가 되어 술을 마시고 여자 집에 다니며 극단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담배 한 개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이런 끔찍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정도전이 죄와 타협했다면 높은 지위와 명예를 누렸겠지만, 이태조와 타협했다면 죄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죄와 타협하면 돈도 생기고 지위도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죄인이 될 뿐입니다.
내 교회의 황종우 장로는 10여 년 동안 500여 명의 직원들 사이에서 단 한 번도 잘못된 일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를 동경으로 보내려 했을 때, 사장이 말했습니다. "10년 동안 한 번도 잘못된 일을 저지르지 않았으니 출장을 보내겠소." 이는 사람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것입니다. 사람에게 받은 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총리까지 지냈어도 부정직한 행동을 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자는 결코 부정직한 죄를 범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조국에 필요한 것은 누구일까요? 지위 높은 사람도, 학식 있는 사람도, 부자도 아닙니다. 죄와 타협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부정직한 사람들이 권력을 쥐고 있어, 국내에는 사기와 도둑이 판치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장은 횡령을, 어떤 법관은 뇌물을 받아먹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부패와 범죄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쌀 한 말 값이 800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필요한 건 누구일까요? 죄와 타협하지 않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를 건설할 실천자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