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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국제학부 1학년
박민영 |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고려대 국제학부 1학년 박민영입니다. 서울외고 불어과를
졸업했고, 97년생으로 올해 20세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으나 국제관계 또는 무역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제학부인 만큼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뻗어나가는 일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A.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국제학부라는 과 하나만 바라보고 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산 경험이 있어서인지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고 국제적 인재를 기르는
국제학부가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내신만 보지 않고 외부 스펙과 어학 성적도 중요시하는 국제학부는 저에게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친 상황이지만 국제학부는 저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정치와 경제를 공부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는 것이 광범위하지만 다양한 부분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대부분 국제학부 학생들은 외국 생활을 오래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같이 소통할 때 더 편한 것 같아서 여러모로 국제학부는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Q. 중고등학교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A. 중학교 때는 캐나다에서
살았습니다. 캐나다에서 저는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운동도 하고 악기도 다루며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끝나자마자 바쁘게 학원을
다니는 한국 학생들보다 더 여유로운 생활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만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더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는 서울외고 불어과에 입학했습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잡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어라는 제2외국어를 공부하며
저의 어학실력을 높이려고 고등학교 때부터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B2라는 아주 높은 자격증 레벨을 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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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 유엔
참가 |
저는 고려대에 진학한 외국어고 학생치고는 내신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싶은 언어 중심 과목(영어, 불어, 국어, 영어회화, 불어회화 등)을 중심으로 공부했고, 수학이나 제가 어렵다고
생각한 과목을 그만큼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체 내신이 고등학교 1학년 때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훨씬 좋아지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입시를 치를 때 장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고등학교 때 모의유엔 대회, 영어 에세이 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TOEFL, DELF와 같은 다양한 외부 스펙을 쌓는 데 바빴습니다. 어학특기자 전형을 노리는 만큼 다양한 외부 스펙을 따기
위해서 교내 활동에만 집중하지 않고 학교 밖 활동에도 많이 신경 썼습니다.
Q. 대입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A. 전체 내신은 4등급대입니다. 그러나
시수가 높은 불어나 영어에서 좋은 내신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어학특기자로서 플러스 요인이 됐습니다. 어학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고대를
중점으로 설명하자면 국제인재 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국제인재는 내신, 학생부 기록뿐만 아니라 외부 스펙과 에세이, 지문면접까지 보는
전형입니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에 실었습니다. [기사 링크
클릭])
Q. 중고등학생들에게
대학이나 학과선택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A. 수시를 치를 후배님들은 6개의 카드 중 적어도 하나는 본인이 진학하고 싶은
학과를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고려대 국제학부를 넣는다고 했을 때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말렸습니다. 아깝게 떨어질 대학에 넣지
말고 다른 곳에 안정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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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대회
참가 |
그러나 저는 고려대 국제학부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진학하고 싶었고 국제학부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꿋꿋이 지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좋은 입시 결과를 얻게 되었고 제가 공부하고
싶은 환경에서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6개의 수시 지원 카드 중에 본인이 정말로 진학하고 싶은 과
하나쯤은 지원해야 미련이 없고, 만약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더욱 알차고 보람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진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A.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며 탐색 중입니다. 우선 제가 하는 일 중 하나는 ‘국인’이란 단체에서 여대표 역할을 맡아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국인’은 ‘국가적 인재, 국제적 인재’의 준말로 국내외 대학생들로 구성된 가치창출 네트워크입니다. 사회
다방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참여의 주체로 기반을 다져왔고 교육봉사를 주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국인을 통해
중고등학교를 찾아가서 ‘찾아가는 강연 멘토링’도 하고 재일동포 사회와 협력해 ‘국인 글로벌 멘토링’을 진행하며 민족학교 학생들에게 한글교육 및
한국 문화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기부 활동과 멘토링 활동을 꾸준히 하며 중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가 대학을 들어왔다고 입시일에 관심을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을 돕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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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톨봉사단 |
최근에는 국인에서 ‘학생부종합전형 Real 사례 20’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출판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입시정보를 쉽게 얻지 못하는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입시에 관한 정보 및 다양한 학생들의 사례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집필하게 됐습니다.
또한,
국인을 통해서 YAL(Youth Asian Leaders)라는 포럼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포럼은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ALC(Asian Leader’s Conference)의 한 트랙으로 글로벌 리더로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강연회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교수, 요리사, 기업가, 기자 등을 만나며 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곰곰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CNN에서 온 Ellana Lee와 WIll RIpley의 ‘Embrace Challenges’라는 강연을
들었을 때, 국제사회를 위해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도전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제 진로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 영어 의회식 동아리 활동이 있습니다. 이 동아리를 통해서 영어 말하기 실력, 논리력,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록 처음으로 의회식 토론을 접했고 얼마 전까지 루키로 활동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HDS KNC에서 rookie semi-finalist까지 오르는 등 열심히 토론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교인 서울외고에서 처음으로 의회식 토론대회를 주최한다고 해서
심사위원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학도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영어 의회식 토론 대회 KUDC와 국제 대회 KIDA
OPEN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중고등학생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대학입시 준비하고, 내신 걱정하고, 수능 준비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고 있겠지만 마냥 이끌려
다니지만 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도 해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중고등학생이라고 무조건 공부만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고 가끔씩은 본인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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