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길] 억지로 하는 전도는 하지 않는 것보도 못하다
전창수 지음
전도란, 내 마음 속에 행복이 넘쳐서, 그래서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는 내가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하는 전도가 진짜 전도입니다. 그리고 그랬을 때, 전도는 효과가 발휘됩니다.
억지로 전도를 해서, 누군가를 나의 교회로 모시고 왔을 때를 생각해 봅시다. 내가 행복하지 않아서 전도했기에, 나도 시험에 들고 그 사람도 시험에 들다가 결국은 교회를 둘 다 떠나게 됩니다.
교회에 와서 행복한 것을 느끼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인품과 인격이 갖추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교회가 점점 좋아져서 신앙생활을 즐겁게 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회에 와서도 행복하지 않고 사람들도 자신한테 별로 잘 대해주지도 않고, 그냥 있는 듯 마는 듯한 사람으로 취급한다면, 그 교회는 별로 다니고 싶은 교회가 되지 않습니다.
전도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그 사람이 교회에 와서의 경험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단 하루만 있더라도 좋은 추억이 있는 사람은 교회가 자꾸 생각나서 교회에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회에 왔을 때의 기억이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교회에 다시 올 가능성은 굉장히 작습니다.
전도가 행복해야 합니다. 억지로 전도를 하게 되면,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게 되어, 교회에 오는 발걸음을 멀어지게 만들 뿐입니다. 진리가 진리이게 하는 힘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즐거운 추억을 먼저 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진리라고 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예수님을 믿으면서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진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다가 힘든 순간이 있을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을 믿는 그 자체에 대한 행복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그 자체가 행복해서, 그래서 전도를 할 때, 진짜 전도가 됩니다. 억지로 하는 전도는 그래서 안 하는 것이 낫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라고 강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보다 먼저 예수님을 믿으면서, 자신의 삶에서 그 행복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글쓰면서 예수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글쓰는 것이 예수님이 주신 행복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 생활에서는 예수님을 전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실제 현실로 들어가면,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글쓰기로 예수님을 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른 전도는 하지 못합니다. 저는 글쓸 때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제가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글쓸 때만큼은 저는 억지로 전도하지 않습니다.
실제 현실에서 저는 사람과의 관계도 없고, 전도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제가 처한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전도를 하려 하기보다는 정말 자신이 전도하고 싶은 방법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전도의 방법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전도가 생활의 힘이 되길 기도합니다.